내가 배달의 민족의 마케터라면?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배달의 민족의 온라인 광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에 침범한 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여러분의 일상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배달 주문하는 횟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식당에 잘 가지 않은 것도 있지만, 기존에 치킨, 피자 위주였던 배달 가능한 음식 종류가 쌀국수, 크로플, 삼겹살, 쭈꾸미 등..광범위 해지면서 이용 횟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APP은 배달의 민족인데,

저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는 광고 역시 배달의 민족인 것 같습니다.

배달의 민족의 다양한 광고 사례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코로나가 사람들의 배달 이용에 미친 영향

제 일상의 변화에 비추어 보았을 때,

사람들의 이용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2-3주에 한 번 ~ 2-3개월에 한 번 이용하던 사용자가 배달 서비스 이용을 2-3일에 한 번 ~ 매일 사용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달 APP에서는 로열티가 높은 충성 고객이 많이 늘었겠습니다 +_+

오픈서베이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1 中 서비스 이용 빈도 작년 대비 증감

사용자들이 주문하는 카테고리 역시 주류였던 치킨/피자/중식에서 일식/커피/음료처럼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배달 APP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사용자들이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주문 경험을 유도하고 서비스 이용 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오픈서베이 배달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1 中 음식 카테고리 작년 대비 증감

| 배달의 민족이 신규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소개하는 방법

배달의 민족에서 이번에 '배민1'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1년 만에 배달 APP 3위를 한 쿠팡 이츠의 '한집 배달'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인 것 같기도 합니다.

배민1의 카카오 비즈보드 광고

저는 위 광고를 보고 유입-전환까지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광고를 보았을 때 눈길이 갔던 이유는 "1만 원"이라는 명확한 혜택 소구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인데요,

보통 배달의 민족에서 구매할 때 특정 브랜드 쿠폰만 가끔 사용이 가능했고, 그 외 식당의 경우 할인 혜택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브랜드가 아닌 식당을 더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였기 때문에 할인 혜택에 더 눈이 갔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더 빠르게 배달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해볼 수밖에 없었어요.

광고 랜딩 페이지도 군더더기 없이 명확합니다. ㅎㅎ

쿠폰을 보았을 때도 허들이 1만 원으로 비교적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바로 쿠폰을 받았어요.

배민1 서비스 음식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쿠폰 혜택 때문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배달의 민족이 기존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소개하는 방법

반면 기존 서비스는 어떻게 사용자에게 노출될까요?

배달의 민족 온라인 광고 게재지면

제가 보았을 때는 두 가지 방향으로 광고를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1) 다른 시간대 제안, 다양한 음식 종류 소개, 틈새시장 공략함으로써 이용 빈도 증가와 니치마켓 공략

"갓 구운 빵에 포슬포슬 계란 듬뿍! 오늘 아침에그드랍 어때요?"

"오늘의 혼술 안주는? 쫄깃한 문어숙회 지금 배달됩니다"

"탄수화물 ZERO! 키토김밥"

2) 브랜드 이미지 제고

"짬뽕 먹고 나서 꼭 봐야 할 영상. 다 먹은 짬뽕그릇, 어떻게 버릴까"

사용자 입장에서는 배달을 시키면서 나오는 쓰레기가 많아 은연중에 죄책감이 있었는데, 이런 콘텐츠를 보며 그런 우려를 상쇄시키는 듯했습니다.

이렇게 배달의 민족은 신규 서비스는 쿠폰 혜택으로

기존 서비스는 ARPU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음식 종류, 식사 시간, 니치 공략)과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서 광고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내가 배민의 마케터라면?

배달의 민족의 배민1 광고는 사용자인 제가 구매 전환-재구매 까지 달성된 케이스라 성공한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이 있다면, 배달의 민족의 서비스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 전달이 약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커머스 마케터이기 때문에 신규 서비스에 관심이 많아 배민1이 어떤 서비스인지 인지한 상태로 구매 전환을 했습니다. 하지만 배민1이 어떤 서비스인지 각인할 수 있도록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마케터로서 쿠폰만큼 효과가 바로 나오는 수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배달의 민족만의 색이라고 생각하는 차별화된 메시지(배민 커넥트의 '집사의 요즘 일상'이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어요..)가 함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팬의 욕심입니다. ㅎ_ㅎ;;) 사용 경험으로 보았을 때 확실히 배달의 민족 주문보다 빨리 오기는 해서(30분 정도 소요) 강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배달의 민족 관련 글을 적다보니, 군침이 고입니다.

배달의 민족 광고는 사용자의 눈에 띄게 하고 - 유입을 이끌고 - 전환까지의 단계를 유기적으로 잘 연결시킨 케이스인 것 같아요. 사용자의 손을 꼭 잡고 앉힌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광고 플랜과 기획 / 페이지 기획 / 쿠폰 기획 등 관련된 모든 것이 잘 연결되어서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본 글의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Chl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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