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본격 론칭

공기 중으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아주 효율적이면서 공격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실행하여 실질적 배출량 자체를 '0(Zero)'으로 만들어내는 개념을 '탄소중립(Carbon Neutral)'이라 말한다. 

2016년 파리 협정(2016년 발효된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전 세계 100여 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 동맹>에 가입했고 개인부터 기업, 정부에 이르기까지 심각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점차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실행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실행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다. 친환경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전기차'는 이미 그 수요만 해도 엄청난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차 충전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인데도 말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모빌리티의 본격 전동화를 위해 배터리 개발 등 R&D 센터까지 개편하기도 했다. 전기자동차는 지금의 트렌드를 이끄는 반짝 대세가 아니라 일상처럼 자리했고 앞으로도 이어지게 될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전기차 시장의 무한 경쟁 역시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Tesla)는 물론이고 힙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던 루시드 모터스(Lucid), 그리고 아마존이 투자해 화제가 되었던 리비안(Rivia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가 이 시장에서 경쟁 중이고 포르셰 타이칸이나 아우디 e-tron부터 자취를 감춘 듯했던 허머(Hummer) EV 등 글로벌 제조사 브랜드들이 각자 자신들의 전기차 모델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볼보가 야심 차게 내놓은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도 빼놓을 수 없겠다.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  출처 : caranddriver.com

폴스타는 볼보(Volvo)에서 분사한 자체 브랜드다. 개인적으로 볼보 자동차에 관심을 두고 있었을 때 이것저것 구글링 해보면서 알게 된 브랜드인데 이렇게 전기차 브랜드로 등장하게 될 줄이야. 폴스타는 스웨덴 태생의 프리미엄 EV 브랜드이지만 중국의 지리자동차(Geely Holdings)를 모회사로 하고 있고 2017년 설립된 지리와 볼보의 합작 브랜드다. 누군가에겐 그저 프리미엄 브랜드인 반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중국산 이미지로 볼법하니 그조차도 이해는 된다. 폴스타의 한국 진출은 북미와 유럽 그리고 중국에 이은 것이다. 글로벌 마켓으로 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인 폴스타 1 그리고 순수 전기차인 폴스타 2 등 2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단다. 

지리자동차와 볼보의 합작 브랜드, 폴스타.  출처 : compositesworld.com

폴스타 2는 보급형 싱글 모터, 장거리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등으로 (굳이) 모델을 나눌 수 있고 중국 청도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폴스타 영국 사이트라던가 국내 기사에서 볼 수 있는 폴스타의 가격이나 제원 등이 조금씩 다른 경우들이 있던데 이를 탑기어 기준으로 언급하면, 64 kwh 배터리에 약 439km를 주행하는 보급형이 39,900유로로 책정되어 있었고 장거리 단일 모터의 경우는 78 kwh 배터리로 완충 시 335마일, '킬로미터(km)'로 환산 시 무려 539km를 주행한다고 기재되어 있었다. 가격은 42,900유로. 물론 장거리 듀얼 모터는 성능 자체도 올라가겠지만 그에 따라 가격도 함께 상승한다. 

폴스타가 국내 상륙하면서 (브랜드로서) 본격 경쟁상대로 삼았던 것은 테슬라가 아니라 포르셰라는 말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포르셰의 타이칸을 성능이나 디자인면에서 더욱 선호하는 편인데 실제로 폴스타가 포르셰의 경쟁상대가 될지 모르겠다. 자동차 사이즈나 성능 등을 고려한다면 폴스타 2의 진짜 경쟁상대는 테슬라의 모델 3이 아닐까. 모델 3은 듀얼 모터 AWD 퍼포먼스 모델이 약 8천만 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델 3가 전기차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손꼽지만 유럽에서는 특히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에서는 폴스타 2가 테슬라 모델 3보다 더 판매되었다고 한다. 

요즘 자동차 매매 트렌드가 그러한 것인지, 폴스타도 자동차 주문부터 시승 예약에 인도 날짜까지 온라인으로 비대면 처리된다. 

이것이 바로 폴스타 2.  출처 : polestar.com

볼보의 폴스타도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탄소중립에 다가가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진정한 의미의 탄소 중립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단순히 차량만 그렇게 생산한다는 것이 아니라 제작 공정이나 생산 방식 모두 완벽하게 바꾼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진정한 의미'란 부품 하나를 만드는 순간부터 완성차로 제작되어 생산되는 모든 과정 속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할법한 포인트를 추적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면밀하게 따져보고 '실질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볼보도 그렇고 현대차도 그러했다. 자동차 제조사들 모두, 아니 무엇인가 제조하는 기업들 모두 이와 같이 친환경에 집중하고 있다. 2030년 이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얼마나 완벽한 탄소중립을 맞이할 수 있을까? 그것이 우리가 사는 지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게 될지 궁금해진다.  

폴스타의 GT형 콘셉트카, 폴스타 프리셉트.  출처 : motorauthority.com

덧붙임

폴스타는 콘셉트카인 '프리셉트'도 선보인 바 있다. 이미 잘 알려진 폴스타 2는 그저 시작일 뿐이다. 폴스타는 볼보의 SUV 상위 모델인 XC9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준대형 SUV 스타일의 폴스타 3을, 그리고 중형 SUV에 해당하는 폴스타 4에 이어 대형 세단 모델인 폴스타 5로 각각 준비하고 있단다. 모델과 가격을 비교해보면 폴스타 2가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느낌이니 SUV나 대형 세단으로 생산되면 가격도 상위 레벨이 될듯한 느낌이다. 

1982년생으로 볼보자동차에서 근무했던 함종성 폴스타 신임 대표는 폴스타의 가격 자체가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얼마나 리저너블(Reasonable)한 지 지켜볼 필요도 있겠다. 


※ 아래 사이트를 참고했습니다. 사실과 다르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알려주세요. 개인적으로 볼보를 비롯해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정리 차원에서 글을 작성했을 뿐 볼보 브랜드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관계가 있다면 볼보에 예약금액만 던져두었던 잠재적 고객이었다는 사실뿐!

※ 지난 해 12월 끝무렵에 작성한 글을 이렇게 정리해 올리고 보니 새해 첫 글이 되었네요. 올해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Gt of the future : The Design of the polestar precept>(2020.4.7), motorauthority.com

- <Car Review, Polestar2>(2021.12.9), topgear.com/car-reviews/polestar/2

본 글의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pen잡은루이스

tech42@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브랜딩보다 제품과 조직 문화 개선이 우선입니다

실제 유저가 말하는 커리어리와 퍼블리에 대한 단상. 이번에 비평할 대상은 바로 '퍼블리'라는 조직과 이들이 만드는 서비스인 '커리어리'와 '퍼블리 멤버십'이다.

포켓몬 빵과 NFT 연관성

생각보다 포켓몬 빵과 NFT 프로젝트는 유사한 점이 많다. 사람들이 구매하는 이유를 입에 담지 않는 마케팅 방식, 처음에는 동등하게 희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랜덤함, 그 희귀함이 가치를 만들어 수익까지 만들어 낸다는 점 등 생각보다 NFT 프로젝트와 포켓몬 빵은 비슷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인플레이션이 옵니다

아마존이 준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월마트와 타깃마저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무너졌습니다. 아마존의 부진 원인은 리오프닝 시대로 전환되면서, 성장성이 떨어진 것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오프라인 기반의 리테일 기업인 월마트와 타깃의 실적은 뭐가 문제였을까요?

지구의 마지막 경고, 그 많던 꿀벌은 어디로 갔을까?

꿀벌들의 미래에 농업의 미래가 달려있고, 인간의 미래 또한 함께 할 것으로 예측된다. 꿀벌의 실종은 지구가 인간에게 하는 마지막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