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하던 “구글 픽셀워치, 5월 26일 나온다”···그래서?

출시 소문과 지연이 지루하게 반복되던 구글 픽셀 워치가 상반기 중 나온다. (사진=존 프로서)

지난 2018년 이래 수도 없이 출시설이 나돌았던 구글의 스마트시계 ‘픽셀 워치’가 마침내 오는 ‘5월 26일’ 출시된다는 소식이 나왔다.

GSM아레나·기즈차이나 등은 유명 제품정보 유출자 존 프로서를 인용, 구글 최초의 픽셀 워치가 마침내 5월 26일에 첫 선을 보일 것이고 전했다.

그는 구글 픽셀 워치의 정확한 출시일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픽셀 워치가 출시 일정이 확정된 데 따른 관전포인트는 뭘까.

구글 픽셀워치 출시는 삼성전자에 긍정적 영향?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막대그래프 검은색이 애플, 파란색이 삼성이다. (2019년 1분기~2021 3분기)(자료=카운터포인트)

지난해 구글은 삼성전자과 웨어러블 기기용 운영체제(OS)인 ‘웨어러블 OS’를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했다.

삼성은 구글과 수개월 간 함께 작업한 지난해 5월 자사 스마트워치 OS인 ‘타이젠’을 구글 ‘웨어OS’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새로운 웨어러블 운영 체제 버전은 더 최적화되고 기능적이라고 한다.

새로운 웨어OS는 또한 구글이 마침내 웨어러블 부문에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인다.

반면 OS독립을 시도하다가 돌연 안드로이드의 종가 구글과 OS 제휴(공유) 결정을 내린 삼성전자가 웨어OS를 사용하면서 어떤 윈윈 결과를 도출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두 회사가 협력해 세계 스마트워치용 OS의 3분의 1 이상을 장악한 애플의 ‘워치OS’ 점유율을 잠식하는 것도 그 하나가 될 수 있다.

구글 픽셀워치가 5월 26일 출시된다는 것을 기정 사실화한다면 구글은 소문속의 픽셀 6a와 나란히 픽셀 워치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때까지는 더 많은 제품정보가 유출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돼 온 제품 출시 지연···이번엔?

구글 픽셀워치 출시일이 오는 5월 26일이라고 전한 존 프로서 트위터. (사진=존 프로서)

구글은 최근들이 신제품 발표 움직임 소식도 많았고 지연이 잦았다.

앞서 지난해 구글이 픽셀 6 시리즈와 함께 픽셀워치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지만 결국 발표되지 않았고, 이어진 지난해 10월 픽셀워치 출시설도 결국 불발됐다.

픽셀 폴드는 또다른 지연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구글 최초의 폴더블폰 ‘픽셀 폴드’가 픽셀6와 함께 출시를 암시하는 루머가 뜨거웠지만 이또한 결국 불발로 끝났다.

이어 올해초 이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가속됐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픽셀 폴드가 발표될 것이라는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안드로이드 12L에서 관련 애니메이션까지 등장하면서 출시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개발을 중단했다는 소문을 잠재웠다. 그러나 이 제품도 많은 구글 제품들처럼 여러 번의 발표 및 출시 지연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은 마찬가지다.

5월26일 구글 픽셀 워치 출시 일정 확정 소식은 하반기 이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위 애플의 애플워치에 얼마만큼 대응효과를 보일지에 대한 관심도 높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도대체 왜 삼성전자가 구글 웨어OS로 전환했는지에 대한 좀더 깊은 속내와 배경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AI포럼] 이건복 MS Digital & App Innovation 리드 “생성형 AI는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격차는 벌어집니다”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Digital & App Innovation 리드는 ‘생성형 AI 에이전트 기반 혁신’ 주제 발표를 통해 “생성형 AI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격차는 이미 벌어지게 된다”며 “다양한 버티컬 산업에서 AI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를 통해 코든 것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속으로 튜브를 달리는 ‘하이퍼루프’ 미래열차가 곧 출발합니다

우리 기업 포스코가 참여한 음속으로 튜브 속을 달리는 하이퍼루프 테스트 트랙이 네덜란드에서 개통됐다. 그동안 하이퍼루프는 ‘꿈의 기술’로 불리며 미래형 열차로 주목받았으나, 미국 기술의 실패로 좌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가장 긴 하이퍼루프 테스트 트랙이 개통되면서 자기부상 기술과 진공관 운송 기술이 만난 ‘미래열차’의 실현이 가까워졌다.

[AI포럼] 이요한 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 “수요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의료 생성 AI의 조건”

‘Agile AI Forum(AI포럼)’의 마지막 3회차에서 특히 주목도가 높았던 것은 개발자 입장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의료에 적용되는 AI 기술의 방향성과 선결 과제를 언급한 이요한 서울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발표였다. KGIF(한국생성AI파운데이션) 부회장이기도 한 이 교수는 ‘생성AI와 Treatment algorithm’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AI와 최상의 ‘맥주 맛’

과일 맛이 나는 램빅을 선호하든 복잡한 트라피스트 맥주를 선호하든 벨기에 맥주는 다양성, 품질 및 전통으로 오랫동안 유명해졌다. 이제 벨기에의 과학자들은 AI의 힘을 활용해 더 나은 맥주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