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첫 보도자료 배포는 언제 하는게 좋을까?

질문은 바로 이거에요. 

첫 보도자료는 언제 배포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보도자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그리고 제가 적은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 보도자료 배포는,  

"지금 우리회사가 이 서비스/제품을 어떤 느낌, 어떤 방식으로 알리고 싶은가?" 에 대한 그림을 한 번 그려 보시면서 결정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식의 생각이에요. 

  • 어느날 완전한 서비스로서 '짠~' 하고 세상에 나타나는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은지
  • 아니면, 우리는 앞으로 어느 시점까지 A와 같은 기능을 하는 B의 목적을 가진 '완전체'라는 제품을 만들어 갈겁니다.   지금은 '완전체'가 가진 전체 기능의 30% 정도가 구현된 '조금만 완전체'를 공개합니다.  '조금 더 구현된 완전체'를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세요.   <==  이런 식으로 사용자와 인터랙션을 만들어 가며 서비스/제품을 홍보해 갈 지
  • 또는 서비스/제품 그 자체만을 보여 주며 회사 정보 등은 많이 오픈하지 않는 전략으로 갈 지 

기타 등등 회사가 이 서비스/제품을 가지고 사용자와 어떤 모습, 어떤 느낌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싶은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 보시면,  어느 시점에 우리 서비스/제품에 대한 첫번째 보도자료를 내면 이 전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 보도자료 = 언제 내야 한다." 는 공식은 없으니까요.  마찬가지로 모든 홍보 활동에 있어서 정답은 없습니다.   물론 이런 사실은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요.  🙂  

'보도자료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전략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우선 첫 보도자료를 내기 전에는 기자분들과 우리 회사의 신뢰의 관계를 구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과정은 우리 회사가 이전에 한 번도 보도자료를 내거나 언론 관계를 구축하지 않았을 경우에 해당합니다. 

    왜냐하면 기자분들이 어떤 서비스/제품에 대해 본인의 이름으로 기사를 쓰시고자 한다면, 적어도 처음 보도자료를 받기 전에 이 회사와 서비스/제품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는 상태이면 더 자료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겠죠.  처음 나오는 서비스/제품에 대해서는 보도자료만을 보고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주 중요한 보도자료인데 우리회사에서 처음 내는 보도자료일 경우라면, 적어도 2~3달 이전부터 하나하나 우리 보도자료를 받게 될 기자분들을 차근 차근 만나 우리 회사와 서비스/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이해도를 높여 놓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 기간에 기사화를 원치 않으신다면, 기자분들께도 이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공감대를 만드실 수도 있고요.   만일 이 기간에 기사화가 되어도 괜찮다면, 또 이렇게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먼저 이 서비스/제품의 팬이 되어 좋은 기사를 써 주시는 기자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 보도자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제가 어떤 서비스/제품인지에 대해 좀 더 말씀을 들어보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겠지만요.  일반적으로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작년에 한 모임에서 현직 기자분이 말씀해 주셨던 내용을 토대로 전달해 보겠습니다. 

    하나. 이메일 제목에서 확실하게 눈길이 가는 내용이면 좋다. 

    둘. 보도자료를 보내는 이메일에서 / 어느 회사인지  / 담당자가 누구이고  / 아래 보도자료의 내용은 대략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요약 / 그리고 언제든 받을 수 있는 연락처가 적혀 있는 보도자료가 좋다. 

    셋. 내용과 맞는 이미지, 사진, 도표 등이 포함되어 있는 자료는 게재의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넷.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시간이 기사화를 의논하기 좋은 아침 시간,  주로 9시 이전이면 더욱 좋다.  

    * 이 때 이 기자분은 조간 기자분이셨고요.  석간 기자분들의 경우는 좀 더 아침 일찍부터 출근해서 오전에 마감을 하기 때문에 그 전날 밤에 미리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섯. 현재 담당 기자를 확실히 알고 보내는 보도자료가 더욱 좋다.  물론 전달할 수도 있지만, 이미 꽤 오래 전에 담당이 바뀌었는데 예전 담당인 기자에게 보내지는 자료는 전달되지 않고 묻힐 수도 있다.

    등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기사 원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꼬날님은 테크핀 스타트업 렌딧의 홍보담당. 내일은 없을 것 처럼 지금에 열중하고,
어제 했던 일이 아닌 오늘 하고 있는 일로 평가 받는 직장인으로 오래 오래 일하는 것이 꿈입니다.


꼬날

kkonal@lendit.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숨기면 약점, 드러내면 팀워크를 촉진하는 취약성의 마법

약점, 실수, 실패…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취약성을 감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행동론 전문가들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면 팀워크가 더 좋아진다고 말하는데요. 취약성과...

야놀자는 어떻게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나?

이제는 더이상 일상에서의 숙박 예약에 갇히지 않고, 여행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에게 여행을 준비하고 향유하는 순간,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주는 여행 플랫폼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야놀자를 통해 여행지의 숙소를 예약했을 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무엇을 탈지, 무엇을 즐길지 야놀자 안에서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키는 야놀자 클라우드에 있었습니다.

Claude3이 작성한 엔비디아 GTC 2024 리뷰

GTC 2024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를 핵심 화두로 삼아 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본고에서는 연설의 주요 내용을 짚어보고, 엔비디아의 전략이 산업계에 미칠 파급효과를 가늠해본다.

알리익스프레스, 1.5조 원 투자의 진짜 목적은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모회사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시장에 향후 3년간 11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투자한다고 합니다. 우선 2억 달러(약 2,600억 원)를 들여, 올해 안에 통합 물류센터를 지을 예정이라 하고요. 한국 셀러의 글로벌 판매 지원에도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사용할 계획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