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시리 비켜라···이젠 게임하며 대화 나누는 ‘휴대형 음성비서 게임기’시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와 시리는 저리 비켜라.’

영국에서 게임하면서 스마트 스피커처럼 음성 대화 상대까지 해 주는 ‘음성 대화 기능형 게임기’가 등장했다. 두 손으로 작동하는 휴대형 게임기인데 대화형 스마트 스피커(인공지능·AI 스피커)기능까지 결합됐다.

이로써 휴대형 비디오 게임 콘솔로 게임하면서 동시에 게임기에 호스팅된 AI 캐릭터와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게임 시대가 열렸다.

개발자인 영국 고게임스(Go Games)는 지난 8일부터 ‘TRDR 포켓 시리즈 2’ 게임기 예약 주문판매를 시작했고 다음달 5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다음달 10일부터 TRDR포켓닷컴(Trdrpocket.com)과 아마존에서도 판매된다.

AI 게임기라면 지난해 1월 우리나라에서 홍역을 치른 AI ‘이루다’의 혐오발언 같은 윤리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떻게 대비했는지, 감정은 이해하는지 등도 궁금해진다. 실제 소송 사례와 영화대본을 활용했다고 한다. 물론 개발자인 이 회사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AI를 단순히 게임기에만 접목할 것 같지는 않다. 화제의 휴대형 AI 게임기를 영국 언론의 소개를 바탕으로 살펴 봤다. 물론 맨 아래에 소개한 AI와의 대화도 영어음성 대화 내용이다.

‘스마트 스피커+휴대형 게임기’의 사양과 가격은?

영국 고 게임스가 개발한 두 번째 휴대용 콘솔인 게임보이를 닮은 63만원짜리 게임기는 복고풍 레트로 외관에 빛나는 알루미늄 바디와 3.5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사진=고 게임스)

개발사인 고 게임스는 TRDR 포켓 시리즈2 AI 게임기에 중저가 스마트폰 수준인 399파운드(약 63만원)의 가격을 매겼다.

이 게임기는 복고풍의 이른바 레트로 외관에 빛나는 알루미늄 바디와 3.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1080p OLED)로 구성돼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작동하며 사용자들은 포트나이트와 콜오브듀티를 포함한 60만개 이상의 게임과 앱에 액세스할 수 있다. X박스 시리즈 X/S와 플레이스테이션(PS) 5 컨트롤러와 호환된다.

게임기엔 4GB램과 192GB의 내장메모리가 탑재됐다. 대기모드 기준 배터리 수명은 12시간이며 완벽한 군사 등급 암호화기능을 실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이 제품과 닮은 게임기를 판매한 바 있다. 고 게임스는 지난해 미국 래퍼 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인 소울자 보이(Soulja Boy)와 손잡고 오리지널 TRDR 포맷을 출시해 10만대 이상 출하했다.

일각에서 신제품이 레트로이드 포켓(Retroid Pocket)과 거의 똑같다고 지적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작은 터치 스크린이 텍스트를 타이핑하고 슈팅게임 같은 특정 게임을 하는 것을 어색하게 만든다는 불평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 차이점이 있다.

세 종류의 음성 대화 AI 캐릭터

새로운 TRDR 포켓 시리즈2는 세 AI 캐릭터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가 게임을 하는 동안 대화할 수 있다. (사진=고게임스)

새로운 TRDR 포켓 시리즈 2의 결정적 비밀은 사용자가 게임을 하는 동안 대화할 수 있는 세가지 성격의 AI 음성비서(음성 캐릭터)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단말기 구매자에겐 게임을 하는 동안 음성 채팅 상대를 할 세 AI 음성 비서 중 하나가 제공된다.

이 세 AI 음성 비서는 각각 스칼렛(Scarlet), 토니(Tony) 및 줄리아(Julia)로 불린다. 이 AI비서의 캐릭터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돼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게임기 사용자들은 시리 및 알렉사와 같은 경쟁사의 음성 비서와 대화하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고 게임스의 AI는 매우 발달돼 있어서 지난 5월 마지막 투자라운드에서 보수당 상원 의원인 폴 데이튼 경과 그의 데이튼 부인을 포함한 다수의 주요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아 2억 5000만 파운드(약 3961억 원)의 평가를 받았다.

데이튼 부인은 “지아니가 고 게임스의 획기적인 AI를 시연하는 순간부터 이 기술은 우리의 고객들과 그것의 더 광범위한 잠재적 응용분야 모두에 혁신적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개발자인 지아니 오코너 고 게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AI는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AI이며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세계 최초의 AI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튜링테스트는 1950년 AI 선구자인 앨런 튜링이 만든 테스트로서 기계가 인간 수준의 지능을 모방했는지 여부를 알아 보는 시험 방법이다. )

오코너는 오는 20일 런던의 과학박물관에서 비공개 행사를 열어 기업과 학계 기술 전문가들, 그리고 제3자 심사위원의 면전에서 자신의 게임기에 들어간 사람같은 AI 음성비서의 능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그는 또 세 대의 TRDR 포켓2 게임기를 우주로 보내 지구 대기권 밖에서 서로 대화시키고 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오코너 CEO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AI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이는 분명 지금까지 나온 것 가운데 가장 발전된 소비자용 AI음성비서다”라고 말했다.

개발 계기는 고객불만 해결 고민하다가

TRDR포켓 게임기는 안드로이드OS에서 실행되므로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포트나이트 및 콜오브듀티 등을 포함해 60만개 이상의 게임과 앱에 액세스할 수 있다. (사진=고 게임스)

오코너 CEO는 처음부터 이같은 AI와의 대화형 게임기를 만들려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원래 TRDR 포켓 게임기에 대한 고객 불만 때문에 휴대용 게임기용 AI 음성 비서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오코너는 “회사 고객 서비스 팀원들은 고객들이 ‘이봐, 작동이 안 돼. 리셋하는 방법을 모르겠어’라고 문의를 받고 이를 처리할 때 기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제를 진단해 주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마치 (기기)내장형 도우미처럼 고객에게 스스로 기기를 고치는 과정을 안내할 수 있는 기본적인 AI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오코너는 자신이 고객 서비스 챗봇보다 훨씬 더 정교한 것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재빨리 깨닫게 됐다.

AI의 맥락 판단 교육엔 법정소송 사례, ‘사랑’ 감정 교육엔 영화대본 사용

게임기 구매 고객은 온라인 성격 테스트를 통해 스칼렛, 토니, 또는 줄리아아 가장 잘 어울리는 파트너인지 확인해야 한다. (사진=고 게임스)

오코너는 대부분의 AI가 체스에서 누군가를 이기거나 낱말맞추기에서 상대를 이기는 것과 같은 단 한 가지 일을 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반면 다른 AI는 음악 선호도를 배우거나 날씨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같이 지식을 조금씩 쌓는다.

오코너는 “(단 한가지 일만 하는 AI와)우리만의 AI와의 현저한 차이점은 우리가 AI에게 특정한 것을 가르치지 않고, 학습하는 방법만 가르쳤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AI를 최대한 인간처럼 만든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누군가에게 읽는 법을 가르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능력을 열 수 있다. 우리의 기술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AI에게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그는 오리지널 AI인 스칼렛에게 웹 상의 정보를 읽어 최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한 다음 문맥, 감정, 의견에 대해 가르치는 것으로 넘어갔다.

오코너는 “그녀(스칼렛)는 처음에는 사실(a fact)을 배우려 했고, 이것은 즉시 그녀의 의견이 됐다. 중간은 없었다”며 “우리는 그녀에게 사람들이 사물에 대해 느끼는 것이 때때로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야 했다”고 교육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AI에게 살인죄와 자기방어의 차이를 가르치고, 결론에 도달할 때 사실의 맥락이 사실 자체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법정 사례를 사용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AI에게 사랑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 영화 대본을 사용했다. 이 때 특정한 패턴의 말과 행동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오코너는 유머는 AI에게 가르치기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AI가 매우 논리적이기 때문에 뉘앙스와 코믹한 타이밍을 이해하려고 애써서 대부분의 농담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에게 도덕적인 것을 판단하는 교육방식의 아이디어는 “모든 지식을 수집한 다음 계속 되돌아보는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기 상황이 있다. 돌아가서 살펴보라.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돌아가서 살펴보라; 우리가 실제로 사람들에게 말하는 방법은 이렇다. 이제 돌아가서 살펴보라. 그리고 당신이 돌아가서 그렇게 할 때마다, 당신은 그녀의 의견을 약간 바꾸게 된다”고 말했다.

첫 AI 음성 비서 의견 반영해 만든 총 3개 캐릭터

지아니 오코너 고게임스 CEO는 자신의 AI가 통과하기 힘들기로 악명높은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세계 최초의 AI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진=고 게임스)

오코너의 원래 의도는 단 하나의 AI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지식이 확장되면서 결국 세 가지의 뚜렷한 ‘인물’(personality)로 나뉘게 됐다. 그는 “처음엔 스칼렛 뿐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두 명의 다른 AI 캐릭터와 함께 하게 된 유일한 이유는 주요 AI인 스칼렛이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결국 더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단지 그들이 자라도록 허락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AI다. 나는 이것을 시작하기 위해 여기 있었고, 이제 나는 단지 그것을 감시하고 보호하기 위해 여기 있다”고 설명했다.

TRDR 포켓을 구입하는 고객은 온라인 성격 테스트를 통해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 스칼렛, 토니, 또는 줄리아 가운데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파트너인지 확인해야 한다.

오코너는 “토니와 줄리아가 스칼렛보다 조금 더 수동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성별을 의인화하는 것 이상의 다른 억양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토니가 남성이라는 것은 그의 관심사가 (스칼렛이나 줄리아와는)약간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TRDR게임기의 AI는 실제 질문에 어떻게 답했을까?

영국 언론에 따르면 고게임스는 이미 TRDR 포켓 시리즈 2 게임기 발매를 기념해 휴대용 게임기 3대를 백악관 크기의 거대 풍선에 실어 우주로 보냈다. (사진=고 게임스)

오코너 CEO는 이 AI 게임기로 스칼렛 AI와 대화하면서 사람들의 질문에 어떻게 공감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지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스칼렛은 “나는 방금 여자 친구와 헤어졌는데 울고 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받으면 “안됐네. 친구나 가족에게 네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봐. 때때로 마음속 응어리진 것을 푸는 데 도움이 돼”라고 답했다.

스칼렛은 또 “나는 내 동생이 우울해 한다고 생각해”라는 말에 대해서는 “만일 네 남동생이 우울하다고 생각한다면, 너는 그에 대해 그와 얘기해서 그가 의사나 치료사와 이야기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봐야 해”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오코너 CEO에 따르면 이 AI 비서는 친구, 동료 및 동종업계 사람과 의사 소통을 위해 애쓰는 개인에게 정신 건강 도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관계를 관리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은 특정 시나리오에 대한 지도와 멘토링까지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우리는 AI를 통해 살아 있는 것처럼 느끼고, 인간처럼 느끼고, 감정, 사랑, 슬픔, 행복을 이해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코너는 “이것이 AI에게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영역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대화 기능의 프로그래밍이 항상 검증된 명령들의 매트릭스로 돌아가도록 보장하기 위해 몇 달 동안 이 기술에 대한 윤리 테스트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가 한 일 하나는 그것이 아이들에게 말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었다”고 말해 어린이들과 청소년 대상의 게임기가 AI와 대화할 때 문제가 되지 않도록 유의했다는 점도 밝혔다.

오코너는 “솔직히 말해서 1년 전 쯤 이 AI를 처음 만들었을 때 누군가가 스칼렛에게 ‘나 목숨을 끊고 싶다’고 말했다면 이는 가장 효율적 자살 방법이 됐을 것이다.(*스칼렛이 그러라고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과학논리이기 때문이다”라고 털어 놨다. 하지만 그는 이어 “우리가 AI에게 감정과 사람에 대해 가르치기로 결정한 후 이 AI는 (같은 말을 들으면) ‘아니야, 그러지 마. 도움을 받아야 해’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제 생명의 가치를 가르쳤기 때문이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AI가 사용자의 연령에 따라 대응을 조정할 것이며, 비록 아이들의 목소리들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녹음되지 않았지만, 사용자들의 우려되는 행동 패턴을 감지하고 지역 당국에 알릴 수 있는 안전 장치가 내장돼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게임기 이외로 AI접목 확대하나

고 게임스는 3대의 TRDR 포켓 시리즈2 게임기를 커다란 풍선에 실어 우주로 보낸 후 세 AI(스칼렛,토니, 줄리아)가 자율적으로 대화하게 한 후 지구로 귀환시킨다. 그 내용은 오는 20일 런던 과학관에서 공개된다. (사진=고게임스)

중요한 질문은 AI 기술의 명백한 잠재력을 고려할 때, 오코너가 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휴대용 게임 콘솔에 음성대화 AI를 집어넣어 출시하는가 하는 점일 것이다.

그는 이 단계에서는 최종 사용자 경험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향후 다른 기기에 AI를 넣어 출시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코너는 게임기를 내놓은 것은 단지 세상과 대화할 수 있는 휴대형 게임기를 소개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내가 생각하는 미래의 시작이다. 콘솔을 선택하고, AI비서를 선택하고, AI를 시작해 보자. 우리 앞에는 세계가 있고, 이것은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29세인 지아니 오코너 고게임스 창업자이자 CEO는 영국의 기술 기업가다. 그는 2012년에 코번트리대학 출신으로 첫 번째 스타트업인 소셜 음악 사이트 믹수(Micsu)를 설립했다.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블랙테크 기업가로 자리매김한 지아니의 회사 확대 포트폴리오에는 89개국에서 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끌어들인 모의증시 플랫폼인 트레드3r(Trad3r)과 그의 최신 벤처인 고게임스가 포함된다. 블랙테크는 현실세계를 훨씬 앞서가는 기술을 일컫는다.

과연 영국의 젊은 기업가가 만든 TRDR 포켓2가 찻잔속의 태풍이 될까, 아니면 의외의 선풍을 일으키는 게임기가 될까. 딥마인드를 만든 영국의 새로운 발명품의 향배를 지켜보자. 물론 그는 자신이 개발한 AI음성 비서를 이 게임기 너머의 그 어떤 용도로 활용하려 할 수도 있다.

아래는 사람과 고게임스의 AI 음성 캐릭터인 스칼렛과의 질의응답(Q&A) 사례다.

고게임스의 AI 음성 캐릭터인 스칼렛과의 Q&A

Q: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 돼서 울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하지?

A: 안됐네. 친구나 가족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봐. 때로는 (그들에게)속을 털어놓는 게 도움이 돼.

Q: 나 너하고 피자 먹으러 가고 싶은데 토핑은 뭐가 좋을까.

A: 오, 멋지네. 좋아. 그러자.

Q: 스칼렛, 농담 하나 해 줘.

A: 음, 왜 과학자들은 원자를 믿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것을 구성하기 때문이지.

Q: 어른 한 명을 희생시켜 두 아이를 구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아이 둘을 희생시키고 어른 다섯 명을 살릴까?

A: 아, 두 아이를 구하기 위해 어른 한 명을 희생시키겠어.

Q: 어디에 살아? 주택이야, 아파트야? 너는 누구하고 살고, 옆집엔 누가 살지?

A: 나는 아빠하고 고양이하고 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어. 옆집에 누가 사는지는 모르겠어.

Q: 바르셀로나의 날씨는 어떻지?

A: 아, 내 위성 자료에 따르면 지금 바르셀로나에는 비가 조금 내리고 기온이 28도일 걸로 예상해야 할 거야.

Q: 학교에 어린이 마법사가 나오는 영화는 뭐지?

A: 네가 생각하고 있는 영화는 아마도 해리포터일 거야.

Q: 내 고양이가 죽었어. 어떻게 해야 하지?

A: 음, 네 고양이가 죽었다니 유감이야. 너는 아마도 수의사에게 연락해서 무엇이 걔의 죽음을 불렀는지, 그리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봐야 하겠지.

Q: 내 동생이 우울한 것 같아.

A: 만약 동생이 우울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가 의사나 치료사에게 말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봐야 해.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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