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탈중국' 동참… 아이패드 생산, 베트남으로 일부 이전키로

[AI요약] 최근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라 공급망 중단 위기가 지속되자 애플이 일부 제품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공장 이전뿐만 아니라 다수 부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부품 재고를 늘릴 것을 요청하는 등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려는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테크42)

애플이 아이패드 생산 공장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 공급망에 의존적이던 애플도 탈중국 추세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1일 니케이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역 봉쇄에 따라 공급망 중단 위기가 지속되자 애플이 일부 제품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또한, 생산 공장 이전뿐만 아니라 다수 부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부품 재고를 늘릴 것을 요청하는 등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중국 대상은 우선 아이패드다. 아이패드 생산 협력업체인 중국 BYD는 애플의 요청에 따라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했다. 전체 물량은 아니지만, 시범적으로 소수 물량을 베트남에서 제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애플의 입장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는 애플 제품은 에어팟을 포함해 애플 액세서리 일부 물량이 할당된 상태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제품 공급망 다양화 조치로 해석된다. 그간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 일부를 베트남 등 타국으로 이전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의도다. 애플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5800만대의 아이패드를 출하했으며, 물량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조됐다.

장기적으로 애플은 아이패드를 포함해 주력 제품인 아이폰, 그리고 맥북 같은 다른 제품 역시 공급망 다양화 조치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등 일부 지역의 공급망 중단 상황이 지속하더라도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애플의 목표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 인근 장쑤성 일대에서 생산되는 애플 제품의 비중은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60%까지 차지한다. 이 지역은 최근 코로나19 봉쇄 조치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기 시작했지만, 공장이 정상 가동되기까지는 앞으로 수개월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업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상하이 일대 생산업체들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최소한 한 달 이상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빨라야 6월 하순 이후에나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반 램 분석가는 니케이 아시아와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애플 제품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자동차, 스마트TV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영향은 더 심각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 남동부 해안 일대의 공급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대안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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