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글로벌 다양성 조사를 보니… “기업 DEI 위한 재원은 증가했지만 전략적 이행은 부진”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기업 워크데이(Workday, NASDAQ: WDAY)는 30일 글로벌 다양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워크데이의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과반수 가량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에 투자하고 있지만 상당 수는 데이터가 없거나 가용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지 못해서 관련 전략을 추진하거나 비즈니스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세계에 걸쳐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성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3100명의 HR 전문가와 C-레벨 임원들을 대상으로 소속감과 다양성에 대한 이들의 동기, 활동, 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워크데이와 사피오 리서치(Sapio Research)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전 세계 23개 국가에 걸쳐 DEI에 대한 긍정적인 진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임팩트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이용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진척도를 추적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최근의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과반수의 응답자들은 DEI 전담 업무가 늘어났으며 차기 재무년도에도 DEI 이니셔티브에 투자를 늘리거나(35%), 적어도 현재 수준을 유지(45%)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과반수 이상의 기업이 DEI를 위해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지만, 응답자들의 39%가 현재 전략적 접근이 전혀 없어서 목표 설정에서 목표 달성까지 나아가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APJ) 응답자들의 52%는 DEI에 대해 전략적 접근이 아주 미미하거나 시작 단계라고 답했다. 호주와 뉴질랜드(35%), 유럽(39%), 북미(34%), 남아프리카(22%)에 비해 준비가 미비하다는 답변이 높은 편이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거의 삼 분의 일(32%) 가량의 응답자가 회사 최상위 레벨의 리더십과 약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략적 접근 부재의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DEI를 위한 노력에 대한 데이터 및 리포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단 20%만이 DEI 이니셔티브의 비즈니스 임팩트와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60%는 성과를 추적하기가 어렵고, DEI 전략과 이행을 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카린 테일러(Carin Taylor) 워크데이 최고다양성책임자는 “연구에 따르면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리더가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명확한 DEI 비전과 전략이 있을 때 DEI에 대한 인식을 빠르게 제고하고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술은 회사의 인력을 구성하는 다양한 그룹을 파악하는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DEI 전략이 어떻게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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