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사상 최초' 누적 판매량 300만대 눈 앞

[AI요약] 테슬라가 7월 중으로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전기차가 100만대 팔리기까지 8년이 걸렸지만, 200만대까지는 불과 1년 반이 걸렸다. 300만대 판매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S(좌), 모델3, 모델Y (사진=테슬라)

테슬라의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곧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판매량 300만대가 넘은 것은 테슬라가 처음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친환경 기술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전체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 3분기부터 올해인 2022년 2분기까지 10년간 테슬라의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289만9877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달인 7월 예상 판매량을 더하면 적어도 7월 중으로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누적 판매량 100만대에 도달하기까지 8년이 걸렸지만, 200만대 달성은 1년 6개월, 300만대 달성은 불과 1년 만에 달성하게 됐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약 31만대, 2분기에는 25만858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생산한 물량만 56만대가 넘는다.

인기차종은 단연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이다. 보급형 세단형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는 2021년 말 기준으로 전체 판매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중형 SUV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Y는 2020년 첫 등장 이후 빠르게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주주 설명회를 통해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양산 능력 확대"라면서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일시중단 등 여러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50% 이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게임 플랫폼)스팀과의 통합에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다음 달인 8월에는 데모 버전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실내 인포먼트 시스템이 스팀 플랫폼과 연동하게 되면, 별도의 게임기 연결 없이도 스팀의 게임을 실시간 스트리밍 형식으로 내려받아 차량 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테슬라 전기차에 내장된 강력한 그래픽 처리 성능을 이용해 자동차가 이동식 게임기로 변신하는 셈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가 '사이버펑크 2077'이나 '위처' 같은 고사양 그래픽 게임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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