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3000억원 투자받고 알뜰폰 사업 진출

최근 3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8.5조원으로 평가받은 토스가 알뜰폰 사업 진출을 밝혔다. (이미지=토스)

토스가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토스앱을 통한 알뜰폰 가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편리한 개통까지 가입의 전 과정을 혁신하고, 가계 고정 지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통신비 절감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가입자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며 2021년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알뜰폰 사업자 숫자는 현재 70여개에 달한다.

토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주로 가입되는 알뜰폰의 특성 상, 편리한 가입절차, 사용 유형에 맞는 최적의 요금제, 운영 사업자의 브랜드 인지도 등 세가지 요소를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장민영 토스 사업전략리드(Business Strategy Lead)는 “토스가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사회적 효용을 만들어낸 것처럼, 알뜰폰 가입 고객의 불편함 해소와 토스 고객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본인확인기관과 전자서명인증 사업자 지위를 모두 보유한 사업자로서, 알뜰폰 가입 과정에서 토스인증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토스가 인수하는 '머천드코리아'는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약 20년 간 통신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한국알뜰폰통신사업자협회의 감사를 맡고 있다. LG 유플러스의 1호 알뜰폰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통신 3사와 모두 계약을 맺고 다양한 고객층의 요구에 맞춘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한편 토스는 20일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1000억원, 광주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그 외에도 다올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굿워터와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 등의 소규모 투자를 포함하면 투자 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한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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