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한 물 간 채널이래?’ 뉴스레터의 진화 혹은 재발견

조성도 슬로워크 대표 인터뷰 “뉴스레터는 구독자와 마음을 주고 받는 관계 맺기”
평균 오픈율 41.3% 클릭률 16.9% 오렌지레터의 비결은?
조성도 슬로워크 대표는 인터뷰에서 "뉴스레터는 구독자와 마음을 주고 받는 관계 맺기에 최적화된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너 메일 주소가 뭐냐’고 묻는 질문에 집 주소를 대던 상황은 한 때 코미디 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너도 나도 다음·네이버·야후 메일을 개설하던 시절, 지인에게 메일 주소를 묻고 특별한 일 없이도 메일을 통해 안부를 주고 받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당시 메일 하나라도 더 받아 허전한 수신함을 채우기 위해 여기저기에 뉴스레터를 신청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뉴스레터가 우리 일상에 언제부터 녹아 들었는지를 돌이키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옛 기억을 꺼내 들며 세대 노출까지 감행하게 됐다. 어쨌든 이후 디지털 환경은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했고, 모바일 인터넷과 함께 소셜미디어, 메신저 앱이 등장하게 되면서 메일은 업무 등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그 영역이 축소 됐다.

이러한 메일의 운명과 더불어 뉴스레터 역시 한때 신기함은 잊혀지고 주로 기업이나 기관 등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며 쌓여만 가는 청구서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됐다. 이후로 한동안 뉴스레터를 두고 ‘이제 한 물 간 홍보 방식’으로 평가 절하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뉴스레터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뉴스레터의 재발견이라고 해야 할까 혹은 진화라고 해야 할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소셜미디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자신에게 맞는 정보와 콘텐츠를 찾기 시작했고, 알고리즘 등 기술 발달로 개별 구독자가 원하는 정보 매칭률을 강화한 뉴스레터가 등장한 것이다.

게다가 무수히 많은 앱과 플랫폼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플랫폼 의존적이지 않은 뉴스레터의 특징은 새삼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모바일이든 PC든 수시로 화면을 채우는 광고 피로도도 없다는 것 역시 뉴스레터가 다시금 선호되는 이유다. 

더구나 최근의 뉴스레터는 정보를 요약, 나열했던 과거 방식을 탈피해 명확한 구독층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차별화된 내용과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담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언론사들 역시 이러한 장점을 반영해 최근 새로운 뉴스레터 서비스로 자사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기업 스티비에 따르면 최근의 뉴스레터 평균 오픈율은 12.9% 정도다. 한때 10% 이하로 떨어졌을 때도 있었으니 꽤 오른 편이다. 그런데 평균 40%의 오픈율을 자랑하는 뉴스레터가 있다. 슬로워크의 오렌지레터다. 사실 스티비 역시 슬로워크에서 시작된 기업으로 지난 2019년 분사를 했다. 2016년 스티비를 기획·출시에 참여하고 2018년 오렌지레터를 시작해 국내 소셜섹터의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로 키워내는 사람, 슬로워크의 조성도 대표를 만났다.

슬로워커 펭도의 키워드 ‘참여’ ‘인터넷’ ‘콘텐츠’ ‘수익화’

조성도 대표는 최근 뉴스레터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를 위와 같이 몇 가지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 (이미지=슬로워크)

슬로워크의 구성원들은 스스로를 ‘슬로워커’라고 칭한다. 펭도는 조성도 대표가 열 네살 때부터 쓰는 닉네임이다. 인터뷰에 앞서 그에 대해 알아보며 꽤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라는 사실에 더 흥미가 생겼다. 놀라운 것은 그의 어린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장면에서 오롯이 눈에 띄는 몇 가지 키워드 들이다.

장면 1. PC통신이 지고 인터넷이 보급되던 시절, 중학생이었던 그는 당시 다음(현 카카오)이 운영하는 웹진 ‘채널 텐’의 청소년 필진이었다. 하지만 IMF 사태가 터졌고 채널 텐은 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 조 대표와 함께 청소년 필진들은 “서버만 지원해 주면 자체적으로 운영해보겠다”고 다음을 설득해 웹진을 유지해 나갔다.

이후 수년 간 필진들은 편집장을 맡은 조 대표와 함께 저마다 디자이너, 개발자 역할을 맡으며 웹진을 운영해 나갔고 ‘청소년 두발 제한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 ‘선거 연령 낮추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콘텐츠’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힘을 쏟았다. 당시를 회상하는 그는 “청소년이 직면한 문제였기에 당사자성이 매우 강했던 시절”이라며 “대단한 목표보다는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장면 2. 중학생 시절부터 사회 참여적인 활동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고교 시절 우연히 참석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에 관한 이론과 응용에 관련된 학문을 연구하는 모임) 학회에서 진로를 확정하는 순간을 맞이했다. 그때까지 고민했던 인터넷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행위가 학문의 영역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여러 분야 중에서도 유독 그의 관심을 끈 분야는 인지 심리학이었다.

당시 경험은 그가 전공을 심리학으로 정하는 계기가 됐다. 어린시절 관심사를 학문의 영역으로 확인한 뒤 그는 대학 재학 중 ‘두잉’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두잉은 디자인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으로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소개하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디자인을 티셔츠에 넣어 상품화하는 비즈니스였다. 조 대표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본인의 창작을 가지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티셔츠 디자인에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 캠페인과 연계해 보려 했지만 결국 수익화에는 실패했다”고 멋쩍게 웃음 지었다.

장면 3. 두잉을 경영하던 무렵 그는 꽤나 과격한(?) 행동가 타입이었다. 디자이너 3명과 FF그룹이라는 팀을 결성해 서울시 디자인 정책을 비판하는 해치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9시 뉴스에까지 등장했던 일화는 행동주의 디자인을 지향하는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꽤나 유명한 사건이었다. 그런 그에게 당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던 슬로워크의 인포그래픽이 눈에 들어왔다. ‘좋아서’가 아니라 ‘너무 문제가 많이 보였다’는 의미다. 그는 그런 문제점을 고스란히 페이스북에 남겼다. 그의 글을 본 당시 슬로워크 창업자 임의균 대표는 만남을 제안했고 식사를 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듣던 중 슬로워크에서 함께하자는 말을 꺼냈다. 지적질(?)을 한 덕분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셈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보면 ‘참여’ ‘인터넷’ ‘콘텐츠’라는 키워드가 항상 등장했다. 그리고 마지막, 지속적으로 시도한 ‘수익화’는 슬로워크에서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우물을 팠더니 물이 나왔다

스티비는 조성도 대표가 슬로워크에 참여해 구성원들과 함께 기획한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이다. (이미지=스티비)

임의균 슬로워크 전 대표는 조성도 대표를 영입할 당시 “남의 동네에 물을 길러 오는 상황을 벗어나 슬로워크에 우물을 파야 할 시기”라는 말을 했다. 에이전시로서 남기보다 자체 서비스와 프로덕트 개발을 통한 수익화 지향한다는 의미였다. 그런 임 전 대표의 바람은 조 대표를 통해 이뤄졌다.

슬로워크는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유니세프 ‘아우인형’ 캠페인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6년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스티비(Stibee.com)를 출시했다. 인지도 상위 10개 비영리 단체 중 90%가 슬로워크를 통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후 슬로워크는 2017년 소셜 섹터 디자인·IT 기술분야에서 협력하던 ‘UFO팩토리’와 합병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살리는 웹사이트 제안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컨설팅하는 회사로 거듭났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조 대표는 2020년 사업개발 책임을 맡고 있던 CPO(Chief Product Officer)에서 대표로 발탁되며 슬로워크의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대표로 취임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그는 “슬로워크가 진행하는 디자인 영역이 많이 확장됐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의 이슈를 설명했다.

“과거에 수행한 작업이 단순한 로고 디자인이었다면 지금은 브랜드가 관계 맺는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고민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사업 영역이 넓어졌죠. 예를 들어 스티비는 저희가 에이전시로서 하던 역할을 프로덕트화한 솔루션 모델이에요.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어떻게 솔루션화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와중에 달성한 성공 사례인 거죠. 이후 스티비는 분사를 했고, 현재는 오렌지레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죠.”

‘사회적 가치가 높은 프로젝트에 디자인과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사업 목표를 바탕으로 슬로워크는 최근 각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ESG 경영과 관련된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전제는 모든 것을 다 해주는 대행사가 되기보다 브랜드가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시스템 구축까지도 담당했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기업들이) 계속 저희에게 의지하는 상황이 이어지더군요. 그래서 현재는 기성 솔루션을 조합해 제안을 드리고 구축 이후 운영은 직접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대표로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슬로워크를 16년이라는 업력과 관계없이 빠르게 실행하고 도전하는 스타트업처럼 인식되게 하는 것, 에이전시 서비스만이 아니라 자체 프로덕트를 기반으로 ‘뾰족한 메시지를 주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예요.”

이를 위해 그는 지난 2015년 슬로워크가 10주년을 맞았을 당시부터 6명의 동료들과 TF팀을 꾸려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명문화하는 작업을 완성했다. 바로 ‘슬로워크 다움’이다. 대표가 된 지금 그는 이 기준을 바탕으로 슬로워크의 구성원, 즉 슬로워커들이 자율적이면서도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고 성과를 내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뉴스레터의 소통방식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맺음과 같다

오렌지레터에 가입하자 위와 같은 첫 메일이 왔다. 오렌지레터의 오픈율은 41.3%에 달한다. >>오렌지레터 바로가기

2018년부터 슬로워크가 운영하고 있는 오렌지레터의 오픈율은 41.3%에 달한다. 뉴스레터로서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조 대표는 오렌지레터의 구독자를 스티비 이후 새로운 우물을 파기 위한 잠재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다.

“스티비도 처음에는 뉴스레터로 시작했어요. ‘이메일’에 관한 뉴스레터를 보내면서 저희가 하려는 사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파악하고 때론 유도하기도 하며 잠재 고객들을 계속 모았죠. 그런 커뮤니티에 기반 하에서 프로덕트를 출시하게 되면 이미 기본 유저들이 있는 환경이 돼요. 즉 MVP(Minimum Viable Product,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최소한의 기능을 구현한 제품)로 시작하기 좋은 것이 뉴스레터인 셈이죠. 현재 오렌지레터의 구독자는 1만 5000여명이에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2022년에는 스티비와는 또 다른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죠. 그리고 이 외에 뉴스레터를 몇 개 더 만들 생각이에요. 저희가 만들고 싶은 프로덕트의 기초 단계로 작고 단단한 브랜드들을 발굴해서 소개하는 뉴스레터죠.”

그렇다면 슬로워크가 MVP를 염두하고 운영하는 뉴스레터의 특징은 무엇일까? ‘한 물 간 매체’라는 인식에 정면 반박하는 조 대표는 “이메일에 기반한 뉴스레터는 구독자와 1대 1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 최적의 매체”라며 남다른 운영 철학을 털어놨다.

“개인화된 서비스로서 뉴스레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면 구독자의 마음을 얻어야 해요. 마음을 주고 받는 관계를 맺어야 하죠. 그러려면 뉴스레터의 네이밍부터 그 목적성이 드러나도록 브랜딩이 돼야하고, 발신자 이름, 인사말 등에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해요. 한마디로 구독자가 ‘나를 위해 보낸 뉴스레터’라고 느끼게 해야죠. 또 주기적으로 설문을 통해서 경품도 제공하고 구독자의 의견도 파악하며 소통 해야하고요. 어떤 뉴스레터에는 ‘본 메일은 발신전용’이라는 표시가 뜨는데, 이는 이메일과 뉴스레터의 특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방식이에요. 구독자와 관계를 형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뉴스레터를 보내고 구독자가 답장을 하고 또 그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것이거든요.”

코 앞으로 다가온 2022년, 조성도 대표의 새해 계획은 벌써 진행되고 있다.

슬로워크의 대표 임기는 3년이다. 중반기를 넘긴 조 대표에게 남은 임기는 1년 남짓이다. 그 전에 그는 “현재 프로젝트를 비즈니스화 해서 분사를 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자신이 대표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준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후임자가 또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다. 그래서 더욱 지금 파는 우물에 공을 들어야 한다. 인터뷰 내내 그의 눈빛이 반짝이는 걸 보니 새로운 우물에서 물이 솟구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듯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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