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기술 중심 기업 시대, CIO·CTO 영향력 커져"

기업 내 기술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기술 중심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및 운영에 대한 CIO 및 CTO 등 기술책임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한국IBM은 10일 IBM 기업가치 연구소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직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조사에 참여한 최고경영자(CEO)들은 CIO나 CTO를 선택했다.

캐트린 구아리니 IBM 최고정보책임자는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은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을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빠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코로나 이후 기술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 기업 전략에 참여하고, 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에서 민첩성과 혁신을 추진해야 하는 책임이 CIO에게 주어졌다"고 말했다.

CIO는 일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IT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IBM 설문 조사에서 CIO들은 부서간 단절을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흐름을 창출하는 데 있어 데이터와 자동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사 AI 기반 워크플로우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응답한 CIO의 수는 2년 전에 비해 560% 증가했으며, 37%의 CIO는 프로세스 자동화가 조직 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장 큰 기회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자동화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로 IT, 금융 및 제조 부문을 꼽았는데 각각 워크로드의 40%, 35%, 35%에 자동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이브리드클라우드는 AI 기반 지능형 워크플로우의 핵심 토대로 여겨졌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의 성숙도가 높다고 답한 CIO의 수는 2019년에 비해 700% 증가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핵심 IT 아키텍처임을 보여줬다.

이미지=publicdomainpictures

한편 CIO들은 지속 가능성과 같은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CIO 중 42%는 향후 3년 이내에 기술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는 기술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다.

CIO들은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리소스와 역량의 균형을 맞추고 재배치함으로써 각기 다른 비즈니스 기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CTO와 자주 교류한다고 답변한 CIO는 10명 중 4명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단절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CIO와 CTO가 문화, 프로세스와 툴 간의 조율 없이 서로 다른 활용 사례에 데이터와 AI를 사용할 경우, 조직은 중요한 데이터를 적절히 관리하는데 필요한 전사적 관점과 능력을 갖지 못할 수 있다고 IBM은 지적했다.

조사에 참여한 CIO 중 83%가 원격근무 전략을 구현했다고 답한 반면, 23%만이 코로나로 인한 원격 근무가 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설문 조사에 응한 직원 3명 중 2명(65%)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원격으로만 일하거나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로 일하고 싶다고 답해 간극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유연한 근무시간과 일터에 대한 직원들의 선호도가 사라지지 않을 경우 CIO의 잠재적인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직원들을 위한 효과적인 기술 애플리케이션과 생산적인 협업 전략을 채택할 수 있는 CIO의 능력은 ‘퇴직 대유행’ 시기에 인재 확보 전쟁에서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IBM은 예상했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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