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사용자 고지 없이 '제미나이 나노' 자동 설치 논란

구글 크롬이 사용자 몰래 AI 모델을 컴퓨터에 설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크롬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의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제미나이 나노를 별도 고지 없이 자동으로 설치하며, 용량은 약 4GB에 달한다. 해당 파일은 'OptGuideOnDeviceModel' 폴더 안의 'weights.bin'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다.

이 모델은 크롬의 '글쓰기 도움(Help me write)' 기능과 온디바이스 스캠(사기) 탐지 등 AI 기반 기능을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구글은 기기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면 해당 모델을 자동 삭제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직접 파일을 삭제할 수 있지만, '설정 > 시스템'에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끄지 않으면 크롬이 다시 내려받으며, 운영 환경에 따라 해당 설정 항목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정작 구글 자체 개발자 문서에는 "모델 다운로드 시 사용자에게 소요 시간을 안내하는 것이 권장 사례"라고 명시돼 있어, 이번 자동 설치 방식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오픈AI, 실시간 음성 AI 3종 공개...추론·번역·전사 모델

오픈AI가 GPT-5급 추론·실시간 번역·라이브 전사 기능을 갖춘 음성 AI 모델 3종을 API로 공개했다. 컨텍스트 윈도우 4배 확장, 질로우·도이치텔레콤 등이 이미 테스트 중이다.

구글, 헬스 데이터 통합한 ‘구글 헬스’ 전격 출범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 브랜드 ‘핏비트(Fitbit)’ 앱을 자사의 건강 데이터를 총망라한 통합 포털인 ‘구글 헬스(Google Health)’로 전격 개편한다.

메타, 인스타그램 전용 쇼핑 AI 에이전트 ‘해치’ 개발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외부 앱을 넘나들며 사용자의 업무와 쇼핑을 대행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 카메라 내장 에어팟, 고도화 테스트"...사진 촬영 아닌 AI 시각 정보 전용

애플이 카메라 내장 에어팟 프로토타입을 DVT 단계까지 진행했다. 사진 촬영 아닌 AI 시각 정보 전용으로, 차세대 시리와 함께 9월 출시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