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미팅이 있다며 영어 수업을 미루려는 사람에게 AI가 다시 말을 건다. 어제도 바쁘다며 통화를 끊지 않았느냐고 되묻더니 단 30초만 시간을 내 한 문장이라도 연습하자고 설득한다. 결국 상대방은 "I'm in a meeting right now"라는 문장을 따라 말한다. 그제야 AI는 잘했다며 저녁에 다시 전화하겠다는 인사를 남긴다.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위버스브레인의 '2027 테크데이'는 조세원 대표와 AI 영어 튜터 '레오'의 이런 대화로 시작됐다.
3일 국내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와 기술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모션 데이터 전문기업 무빈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AI 보안 기업 에임인텔리전스는 글로벌 딥테크 경진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키즈 콘텐츠 기업 키글은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누적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아산나눔재단의 '2026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어록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에서 가져온 '무한(Infinite)'을 주제로, 각기 다른 시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기술로 해법을 찾으려는 창업가들의 경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