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염에 뚫렸다"…로블록스, 전 세계 '강제 연령제' 전격 도입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의무적 '연령 제한 계정 등급제'를 전 세계 시장에 전격 확대 도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모든 이용자는 연령별로 지정된 3단계 계정 등급에 필수적으로 배치된다. 미국의 경우 5~8세는 '로블록스 키즈', 9~15세는 '로블록스 셀렉트', 16세 이상은 '일반 계정'으로 분류되며, 각 계정은 플랫폼 내 콘텐츠 성숙도 라벨과 연동된다. 최하위 등급인 키즈 계정은 자극이 적은 최소·낮음 등급의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고 소통을 위한 채팅 기능이 전면 차단되며, 청소년 등급인 셀렉트는 보호자가 승인한 상대와만 대화가 가능하다. 잔혹성 등이 포함된 제한됨(Restricted) 등급의 콘텐츠는 기존과 동일하게 18세 이상 성인만 진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부모가 자녀의 게임 이용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자녀 보호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과거에는 13세 이상 청소년이 스스로 차단된 콘텐츠를 해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부모가 허가하지 않으면 16세가 될 때까지 특정 게임 접근이 원천 차단된다. 다만 이 모든 규제의 기반이 되는 로블록스의 연령 인증 기술은 일부 아동들이 얼굴에 가짜 주름과 수염을 그리고 유명 연예인의 사진을 도용해 성인 인증을 뚫어내는 등 보안 구멍을 노출해 향후 시스템 보완이 과제로 남았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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