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모시기'에 밖에선 "이과 갈껄"? 안에선 "힘들어"

※ 해당 기사는 직장인 SNS <블라인드>의 연봉 데이터와 기업 리뷰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으며, <테크42>와 <블라인드>에서 기획 기사 전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팍팍해진 살림살이…개발자 연봉은 팡팡!

2020년 한국 직장인 연봉이 전년 대비 전직군 평균 5% 증가한데 반해 2021년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직군별로 가장 감소폭이 컸던 곳은 항공운항·서비스 직군인데요. 2020년 대비 94%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역시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을 직격타로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2월부터 넥슨을 시작으로 게임 및 IT 기업들의 연봉 인상, 성과급 지급이 화두였었죠. 직장인 SNS 블라인드에 따르면 개발자 직군의 연봉은 TOP5에 들지 못했지만, 연봉 상승률만 놓고 보면 올해 연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직군 TOP5에 석권합니다. 개발자 직군의 연봉 순위는 2019년도에 TOP11, 2020년도에 TOP9, 2021년도 현재 기준 TOP8로 점차 상위권으로 이동 중입니다.

국내 IT 5대장으로 불리는 네·카·라·쿠·배의 연봉중위값(2021년 현재 기준)을 살펴볼까요?

블라인드에 따르면 라인플러스가 7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 6800만원 △네이버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6500만원 △카카오가 625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카카오는 자회사 다수가 중위값 TOP100 안에 들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7020만원 △카카오커머스와 모빌리티가 6500만원 △카카오페이가 6117만원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네이버 기업 리뷰(이미지=블라인드)
네이버 기업 리뷰(이미지=블라인드)
쿠팡 기업 리뷰(이미지=블라인드)
쿠팡 기업 리뷰(이미지=블라인드)

 

“최고의 복지는 연봉”? 업무량 과다-연봉 격차도 커

개발자는 야근이 일상화됐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한때 구로 디지털단지, 판교 테크노밸리에 모여 있는 IT기업들의 사옥 불이 꺼지지 않아 ‘오징어잡이 배’, ‘등대’ 등으로 불리기도 했었죠.

진리의 ‘팀바팀’(부서별로 다르다)이지만, 네라쿠배의 많은 IT엔지니어들이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업무량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요구하지만 그렇지 못한 처우(네이버)

만족스런 보상…하지만 그 어디도 여기보단 편할 것 같다(라인)

최고의 복지는 연봉(쿠팡)

야근비의 노예들이 이끌어 가는 곳(우아한형제들)

 

등의 평가가 눈에 띄네요.

카카오의 경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좋다는 평가는 많은 반면, 연봉에 있어서는 불만이 많은 리뷰가 많았습니다.

카카오 기업 리뷰(이미지=블라인드)
카카오 기업 리뷰(이미지=블라인드)

물론 모든 개발자가 고액 연봉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이연하 블라인드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30여개 직군별 연봉중위값 최상위 100개 중 개발자 직군의 연봉 편차가 가장 컸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일한 만큼 받는다' 혹은 '빈익빈 부익부'. 평가는 갈리지만 IT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시작된 억대 연봉 개발자에 대한 선망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유다정 기자

yoodj92@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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