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오픈AI가 인기 AI 챗봇을 탑재한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인 챗GPT 아틀라스를 출시하면서 전 세계 인터넷 관문을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해당 부문은 구글이 지난 20년 동안 독점해 온 것으로, 오픈AI는 이제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고 사용자들이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 그 중심에 안착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전 세계 인터넷의 관문을 장악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챗GPT(ChatGPT)를 탑재한 새로운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의 기능과 전망에 대해 블룸버그,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이번 주 인기 AI 챗봇을 탑재한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인 챗GPT 아틀라스를 출시했다. 기업이 공개한 이 새로운 제품은 현재 주간 사용자 8억명 이상을 보유한 챗GPT를 확장하는 단순한 수단이 아니다.
아틀라스는 해당 새로운 웹 브라우저를 통해 오픈AI가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기타 온라인 서비스로 연결되는 통로가 되면서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하는 모든 활동에 더욱 직접적인 역할을 하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많다.
이 분야는 구글이 20년 동안 독점해 온 것으로, 오픈AI는 이제 해당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오픈AI의 아틀라스가 최초이자 유일한 AI 기반 웹 브라우저는 아니다.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도 지난 7월에 코멧(Comet) 브라우저를 출시한바 있지만, 챗GPT의 엄청난 도달 범위는 구글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크롬 브라우저의 핵심인 구글 검색 엔진이 당장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이전에는 검색 링크에 의존했던 일부 작업에 AI를 실제로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이 공개되고 있다.
퓨리서치 연구에 따르면, AI가 생성한 요약이 구글에 표시될 때 사람들이 링크를 클릭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플의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은 올해 초 법정 증언에서 4월에 처음으로 “애플 기기의 검색 쿼리가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틀라스의 출시와 그 성공 여부는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AI로의 극적인 전환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글 웹 브라우저와 검색 엔진의 경우, 링크에서 벗어나 AI로의 전환을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해 왔다. 반면 오픈AI의 아틀라스는 챗GPT를 처음부터 브라우징 경험의 중심에 놓는다는 점에 큰 차이점이 있다.
아틀라스 브라우저를 열면 구글의 검색창이 아닌 챗GPT의 검색창이 나타나며, 챗GPT의 AI 에이전트가 처리할 작업이나 조사할 주제를 제안한다.
페이지 상단의 버튼을 클릭하면 사이드바에 챗GPT가 나타나 사용자가 질문을 하거나 페이지 요약을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기사를 읽다가 모르는 용어나 이슈의 텍스트를 강조표시하고 챗GPT에 ‘이게 무슨 의미지?’라고 입력하는 것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또한 챗GPT의 에이전트 모드는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처리할 수도 있다. 예를들어 사용자는 챗GPT에 서울 강남역 10번출구 근처에 있는 맛있는 디저트를 제공하는 카페를 찾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물론 구글도 자체 브라우저를 통해 매우 유사한 방향을 취하고 있는데, 분석 플랫폼 스탯카운터글로벌스탯츠에 따르면 구글 브라우저는 웹 트래픽의 무려 72%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 검색 결과 상단에는 AI 요약이 표시되고, 제미나이 디지털 비서는 크롬에서 웹 페이지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할 수 있다. 예를들어, 제미나이는 사용자의 이메일과 캘린더 정보를 기반으로 가구 제작을 위한 업체 검색이나 호텔 예약과 같은 특정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웹 에이전트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뤄진 아틀라스의 출시는 웹의 미래에서 구글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이는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검색 독점 금지 소송에서 제기된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어쨌든 미국 법원은 AI가 사용자들이 온라인 검색 방식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구글이 크롬을 매각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9월에 제출된 법원 자료에는 “구제 절차는 일반 검색 엔진 간의 경쟁을 촉진하는 것만큼이나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이 생성형 AI 영역으로 확장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오픈AI의 브라우저는 출시된 며칠도 되지 않은 가운데 아틀라스가 챗GPT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자의 공감을 얻을지는 미지수지만, 전문가들은 오픈AI가 챗GPT는 물론, 검색, 웹 브라우저를 시작으로 사용자들이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역할을 하려는 야망을 여실히 들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틀라스가 사용자의 충분한 공감을 끌어냈을 경우에는 궁극적으로 오픈AI는 소비자 하드웨어로 확장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브라우저는 모든 작업, 도구, 그리고 맥락이 하나로 모이는 곳”이라며 “챗 GPT로 구축된 브라우저는 사용자의 세상을 이해하고 목표 달성을 돕는 진정한 슈퍼 어시스턴트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한다”고 아틀라스를 발표하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는 “처음 챗GPT를 출시했을 때는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제 전 세계 수억명의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만큼 챗GPT가 단순한 챗봇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녀야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챗GPT는 우리의 삶을 위한 운영 체제, 즉 하루를 관리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완벽하게 연결된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