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이 전세계 기술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기존의 관행을 뒤엎고 저렴한 비용으로도 빅테크만큼이나 효율적인 기술을 선보일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딥시크의 AI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AI가 ‘생각’하는 과정을 공개했다는 점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중국발 AI챗봇 기술이 전세계 기술계를 뒤집어 놓았다. 그렇지만 결국 틱톡 수순을 밟게 될까.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선보인 AI 모델 ‘R1’의 열풍의 이유와 전망에 대해 포브스, CNN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딥시크는 지난 말, R1 AI 모델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으며,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열풍이 이제 시작에 불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딥시크에 따르면, R1은 오픈AI의 o1 모델과 거의 비슷한 성능을 훨씬 적은 비용으로 제공할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딥시크는 챗GPT를 잠시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딥시크의 성과는 미국 빅테크들이 중국과의 AI 경쟁을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관행에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AI는 오랫동안 기술 제품에 사용돼 왔지만, 지난 2년 동안 챗GPT와 다른 생성 AI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이 서비스가 사람들이 일하고 소통하고 정보를 찾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이다.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을 월가에서 가장 ‘핫한’ 기업으로 바꿔놓으면서 실리콘밸리 빅테크의 궤적일 뒤집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보다 유능하고 효율적인 AI모델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빅테크는 딥시크의 부상에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데미스 사하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딥시크의 열풍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마도 제가 중국에서 본 것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인정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지난달 실적발표를 통해 “딥시크에는 진정한 혁신이 있다”고 말했으며, 팀 쿡 애플 CEO도 실적 발표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혁신은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딥시크 R1은 유일한 오픈소스 모델이 아니며, 응답하기 전에 답변을 추론할 수 있는 최초의 모델도 아니다. 지난해 오픈AI의 o1 모델도 이미 이러한 과정을 수행했다.
그러나 딥시크를 중요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모델에서 추론하고 학습할수 있는 방식, 즉 AI 백그라운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볼수 있다는 사실이다. 딥시크 앱에서 R1 모델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질문에 하는 AI ‘생각’ 과정을 확인할수 있다. 기계 내부를 보며 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볼수 있는 셈이다.
딥시크 AI 기술의 효율성과 파워뿐만 아니라, R1이 추론하고 ‘생각’해 양질의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과 회사의 핵심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하기로 한 결정이 중국발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딥시크의 모든 반응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딥스크가 밝힌 R1모델의 훈련비용이 560만달러(약 80억7000만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의심이 제기됐다.
오픈AI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딥시크가 미국기업의 모델을 사용해 자체 모델을 훈련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오픈AI 대변인은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모델을 추출했을수 있다는 징후를 포착하고 검토 중”이라며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두명의 미국의원은 딥시크와 중국 정부와의 잠재적 연관성을 강조하면서 이미 정부 기기에서 해당 앱을 금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기있는 중국기업의 소셜미디어 틱톡의 수순과 유사해 보인다.
틱톡도 이와 비슷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결국 이 앱은 미국인 소유자에게 판매해야만 미국 내 금지를 피할수 있는 처지에 놓여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액션 서밋에서 딥시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이 분야를 선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우선순위인지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AI 분야의 선두 주자이며, 우리 행정부는 이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하면서도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오렌 에치오니 앨런인공지능연구소 전 CEO는 “딥시크의 열풍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며 “그러나 딥시크는 AI계의 틱톡”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