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공포’···세계가 주목한 우크라이나 드론 이야기

우크라이나 병사가 FPV 드론을 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드론 아미(Army of Drone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에게 ‘슈라이크’(사진)같은 1인칭시점(FPV) 드론들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장관)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25)에 우크라이나는 특별 전시관에 최첨단 드론 기술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행사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실전에 사용중인 슈라이크(Shrike), 뱀파이어(Vampire)를 포함한 다양한 드론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규정에 따라 이러한 이중 용도 제품의 판매는 금지돼 있지만, 이들의 CES 참가 초점은 우크라이나의 독창성과 탄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읽힌다. 이러한 혁신 제품들은 러시아와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서 개발되고 더 정교해졌으며, 드론 제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기업들이 CES에 참가한 것은 고성능 군사 장비부터 취미용 드론 키트에 이르기까지 군사 및 민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보인다.

당초 초강대국 러시아의 침공에 간단히 점령당할 것으로 보였던 우크라이나를 버티게 해 주축 이 드론이란 점에서 기술력은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와 이나라 드론 제조업체들의 생산력, 최근 보도 등을 감안하면 우크라이나는 연간 100만대를 충분히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전 투입 활용 사례도 인상적이다. 지난해 10월 러시아군을 도와 우크라이나 전장에 참전중인 북한군을 공격하고 겁에 질린 이들이 손들게 헛총질을 하거나 도망가게 만드는가 하면, 연초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와 근교 도시를 공격해 정유시설, 화력발전소 등에 수백만달러(수십억원) 규모의 막대한 피해를 준 것이 그 사례다.

이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풍부한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드론을 자국내 적용은 물론 미군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자국 첨단 드론 기술을 제공하면서 중국산 드론에 대적할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적 군사강국 러시아와 맞서면서 러시아군과 북한군은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산(産) 주요 드론으로는 슈라이크(Shrike), 헤비샷(HeavyShot), 뱀파이어(Vampire), 몰파(Molfar), 차클룬(Chaklun), 콜리브리(Kolibri) 드론이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업체들이 CES에 나온 배경과 우크라이나의 드론 산업, 연간 드론 생산량과 증가세,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는 드론들의 군사적 효용성과 성능 및 (알려진 일부) 우크라이나 드론 모델의 생산량 등에 대해 알아봤다. 또 주요 드론 모델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30kg의 폭탄을 15km까지 날아가 투하하는 헤비샷 드론의 막강한 파괴력, 1인칭시점(FPV) 조종 기능(슈라이크, 콜리브리)과 슈라이크 기술의 뿌리, 앤티드론에 대응하는 특수 소재 드론(차클룬), 러시아군에게 뱀파이어 드론이 슬라브 전설속 마녀 ‘바바야가’로 불리는 이유와 전쟁은 물론 민간 구호 활동에도 활용된 등을 함께 소개한다.

미국 디펜스미러, 미디엄,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IE), 포브스와 우크라이나 매체 밀리타르니, 우크르인폼, 프라우다, 우크라이나 암스 모니터, 에스프레소TV를 참고했다.

우크라 첨단 드론업체들이 CES2025에 등장한 이유

우크라 첨단 드론들이 러 침략군을 응징하며 효율성을 입증했다. 이제 우크라이나 드론 산업계는 이 경험을 기반으로 종전 이후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달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과 마주친 북한병사가 당황해 총격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카날13)

CES2025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드론업체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IE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사 드론의 기능에 대해 전쟁용으로는 물론 민간 구호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두 가지 주요 유형의 드론을 제공한다. 더 작은 1인칭시점(First Person View·FPV) 모델과 군사용 및 민간 지원용으로 장착된 더 큰 변형 드론이다. 더 큰 드론은 특히 주목할 만 하며, 최대 15kg의 다양한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러한 드론이 우리 군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인간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지역에 인도적 지원인 물, 식량 공급, 의료 장비를 제공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기술은 말 그대로 생명을 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사 드론의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해 “이 드론은 낮은 고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적의 레이더 탐지에 덜 취약하다. 착륙할 필요 없이 화물을 떨어뜨릴 수 있어 유연하고 효율적인 배송이 가능하다. 작전 범위는 최대 15km까지 확장되며, 연결이 끊어지면 드론이 자동으로 발사 지점으로 돌아가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성 기술이 탑재된 이 드론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속한 배터리 교체 기능을 통해 운영자가 드론 임무 사이에 배터리를 빠르게 교체하고 이전 배터리는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 “소프트웨어와 소재를 포함한 모든 부품은 우크라이나에서 조달된다. 이 드론들은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다양한 임무에서 그들의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우리의 기술과 지성으로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이 어려운 시기에 우크라이나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 여기 왔다”고도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이후 자국 군대가 영토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충당하기 위해 자국 드론 제조업체들의 군수품 수출을 금지했다. 하지만 CES2025에 이런 군수 드론 제조 업체들이 등장했다는 것은 뭘 의미할까. 한마디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트럼프 미 대통령 후보는 미 대선 유세 중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던 만큼 그가 당선됨에 이 전쟁이 끝나도 이상치 않은 상황이 됐다. 이를 반영하듯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양국은 휴전선이 그어질 경우 자국에 편입될 영토를 조금이라도 늘려보려는 듯 격렬히 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수업체들은 반짝 수요가 꺼지면 언제 전쟁용 드론생산을 줄어거나 멈춰야 할지 모른다. 이처럼 군사 작전용 드론 수요가 언제 멈춰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업체들이 CES를 통해 끊임없이 존재하는 민간 수요확보를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 전세계의 모든 주요 방산 기술업체들은 민간용 제품을 생산하는 민간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업체들도 민간 부문 수요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고 이것이 없으면 회사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드론산업의 현주소

우크라이나 FPV드론 슈라이크의 다양한 모습들. (사진=X@David_Hambling)
우크라이나군 드론군의 핵심인 슈라이크 FPV드론의 출하직전 모습. (사진=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

우크라이나 암스 모니터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올해 우크라이나 군에 이미 드론 120만 대를 공급했으며 몇 년내 자국내 드론 생산량을 연간 400만 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만일 이른 시일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가능성도 큰 만큼 이러한 대규모 드론 증산 계획이 그대로 이어질지 단언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보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술 시장이 2023년 이후 세 배로 증가했다고도 전했다. 이에따른 민간 부문의 연간 가치는 이제 15억~20억 달러(약 1조 1900억~2조 9000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올해 우크라이나 군사 기술에 대한 서방의 첫 번째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국방 혁신 개발자들이 민간 투자자 및 국제 벤처 펀드와의 협업 덕분에 2500만 달러(약 365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2023년의 5배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산업의 실전 경험이 강점이라면 관료주의라는 약점도 읽힌다.

디펜스미러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 군사 산업 단지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국영 방위 산업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의존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드론 제조업체 수는 2022년 7개에서 2024년 10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초 우크라이나 정부가 FPV 드론 10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하일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 장관은 이들이 국가주도의 드론 아미(Army of Drones) 프로그램 비용으로 구매되고 공급된다고 밝혔다.

슈라이크 FPV 드론

우크라이나군 드론군의 핵심중 하나인 슈라이크 FPV 드론. (사진=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

우크라이나 군대가 어떤 임무를 수행하든(진지를 방어하든 공세에 나서든) 끊임없이 많은 수의 드론이 필요하다. 값비싸고 강력한 드론 외에도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효과적인 파괴 수단으로 불리는 1인칭시점(FPV) 드론이 필요하다.

소형 드론인 슈라이크(Shrike)는 고전적인 FPV 드론 모델로, 지역 감시부터 드론 레이싱 참여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또한 최대 2.5kg까지 작은 탑재물(또는 소포)도 운반할 수 있다. 이는 전장에서는 적을 향해 돌진하는 가미카제 드론으로도 알려져 있다.

슈라이크는 4개의 날을 가진 쿼드콥터 드론이기에 2개의 엔진이 고장나더라도 덜 안정적이긴하지만 기능을 유지하면서 계속 비행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하루 최소 수천 대가 생산되는 슈라이크 FPV 드론의 정체는 ‘간단하고 빠르며 치명적이다’로 요약된다.

우크라이나가 생산중인 드론 가운데 비용 효율성의 대명사로 불리는 슈라이크의 가격도 매우 매력적이다. 이 드론은 약 400달러(약 58만원)에 판매되지만 최대 9000만 달러(약 1313억원) 상당의 군사 자산까지 효과적으로 직격할 수 있어 즉각적 투자 수익을 보장한다.

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가 주도하는 드론 아미 프로젝트는 성명서를 통해 “이 드론의 비용은 수백 달러에 불과하지만 운용 결과는 인상적이다. 슈라이크 가미카제 드론은 빠르고 사용하기 쉽고, 정확하게 목표물을 타격하여 침략자의 위치와 장비를 타격한다”고 밝혔다.

제조사는 “더 큰 드론은 더 비싸지만 대포 시스템을 포함한 중장비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전장에서 이 드론의 성능은 칭찬할 만 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얼마나 많은 슈라이크 드론을 생산하고 있을까.

슈라이크 생산 규모와 생산기업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었지만 적어도 생산량만은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대표인 조셉 보렐이 이 드론을 생산하는 비밀 기업을 방문한 후 대중에 공개됐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의 독창성을 제 눈으로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우크라이나가 주요 기술 센터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보렐이 방문한 회사는 하루에 수백 대의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공개된 사진에는 노동자들이 수백 대의 슈라이크 FPV 드론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이 나와 있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대표인 조셉 보렐이 우크라이나 군용 드론을 생산하는 비밀 기업을 방문한 후 공개한 슈라이크 생산 공장 내부 모습. (사진=조셉 보렐)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밀리타르니는 “이 쿼드콥터 드론은 드론 아미 프로젝트의 일부로 제조되며, 관련 전문가를 위한 체계적인 구매, 수리 및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이 드론에 붙여진 ‘슈라이크’라는 이름은 참새과의 작은 새에서 따왔다. 이 새의 무게는 25~100g이다. 일부는 식물 가시에 희생자를 찔러 죽인다. 또한 슈라이크라는 이름은 댄 시몬스의 서사적 판타지 소설 하이페리온의 노래(Songs of Hyperion)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사용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유기적이고 부분적으로 기계적인 생물로,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잔인하게 죽인다.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슈라이크는 우크라이나 스타트업에서 생산하지만, 이 드론은 미국에서 개발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같은 이름의 드론이 2011년 미 군수업체 에어로 바이론먼트(Aero Vironment)에서 출시됐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가미가제 드론으로 널리 알려진 스위치 블레이드(Switchblade) 드론을 제조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회사와 같은 회사다.

당시 미국은 슈라이크를 사람이 직접 운반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VTOL) 드론인 ‘슈라이크 VTOL’이란 이름으로 선보였다. 이 장치는 미국 합동 특수 작전 사령부의 명령에 따라 개발됐다.

톰 헤링 에어로 바이론먼트 부사장은 당시 발표문에서 “이 드론은 최전선에서 낮과 밤의 정보·감시·정찰(ISR)을 위해 설계된 작고 휴대하기 편리하며 안정적이고 견고한 드론 플랫폼이다. 고해상도 비디오 카메라로 40분 이상 물체 위를 맴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을 통해 몇 시간 동안 감시 카메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슈라이크를 ISR용으로 개발했지만 페도로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를 공격 드론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실ㅈ로 동일한 드론에 탑재물만 바꿔 다른 전투 임무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슈라이크 FPV드론은 1인칭 슈팅게임처럼 조작자가 특수안경을 쓰고 원격 조작한다. (사진=X)

그렇다면 FPV 드론은 어떤 것인가. 1인칭 슈팅게이머들은 잘 알 것이다. 다만 이 드론은 특수 안경 착용자의 원격 조작을 통해 실제 드론을 제어하는 것이다. 드론 운영자(조작자)는 마치 조종사가 드론 안에 앉아 있는 것처럼 드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당 지역 동영상을 보게 된다. 이러한 드론에는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고품질 정찰을 수행한다. 또는 폭발물로 무장하고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나 차량을 공격하며 심지어 창문이나 해치에 부딪히기도 한다.

우크라이나 슈라이크는 온라인에서 주문할 수도 있다. 제조사는 이 제품을 표적 포착, 자율 비행 모드, 수동 제어 기능이 있는 FPV 드론이라고 설명한다. 지정된 생산 기간은 10일이다.

미국 방산기업 에어로 바이론먼트가 제조한 슈라이크 FPV드론. (사진=에어로 바이론먼트)

우크라이나는 현재 400달러라는 가격 외에는 자국산 슈라이크 드론 사양 공개를 피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회사 에어로 바일론먼트사의 슈라이크 사양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미국산 슈라이크의 사양은 ▲길이 90cm ▲무게 2.5kg ▲속도 시속 55km ▲시야범위 5km ▲반경을 늘리기 위한 연계 작동 가능 ▲작동 시간 40분 이상이다.

슈라이크에 대해 알아야 할 또다른 사항도 있다. 우크라이나 에스프레소TV는 2018년 슈라이크 제조업체가 슈라이크 2 드론을 스타라이커(Stryker) 장갑차에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슈라이크 2는 배터리 전원을 절약하여 공중에 더 오래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이 수정은 아직 개발 중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은 RQ-20 퓨마 및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으로 테스트 됐다.

러 장갑차까지 위협하는 헤비샷 드론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군에 전달된 구르주프 디펜스가 생산하는 헤비샷(Heavy Shot) 드론. (사진=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최근 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가 우크라이나군에게 인도한 206대의 헤비샷(Heavy Shot) 드론은 우크라이나 회사 구르주프 디펜스(Gurzuf Defence)가 생산한다.

페도로프 장관은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헤비샷 드론에는 GPS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무선전술 수단에 저항하고 적을 공격한 후 자동으로 기지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이 드론은 최대 15km의 거리에 걸쳐 최대 30kg의 폭탄을 실을 수 있다. 이 중무장 드론은 강력한 폭탄 탑재 용량과 긴 항속거리 덕분에 최전선과 러시아군 후방에 걸친 보병, 지휘소 및 경장갑 차량에 위협적이다.

‘러시아의 악몽’ ‘우크라이나의 마녀’로 통하는 뱀파이어 드론

러시아군에 공포를 안겨준 우크라이나의 뱀파이어 드론. (사진=사진=우크라이나 디지털혁신부)
뱀파이어가 러시아탱크에 폭탄을 투하에 러시아 탱크를 파괴하는 모습. (사진=텔레그램)

우크라이나 항공우주공학도들이 침략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설계해 성장중인 새로운 드론중 주목할 만한 또다른 드론은 뱀파이어 폭격 드론이다. 이 드론은 빠르고, 발견하기 매우 어렵고, 열화상 촬영 기능 덕분에 한밤중에도 작동한다.

지난 2023년 8월 우크라이나 드론 아미 프로젝트는 270대의 뱀파이어를 전선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인 비용은 약 2만5000달러(약 3650만원)로 DJI의 마빅형 드론가격의 10배에 달하지만 폭탄 적재량은 훨씬 더 크다.

포브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운영하는 크라우드펀딩 및 디지털 미디어 사이트인 유나이티드24(United24)의 뱀파이어 드론 영상을 공유하며 이 무인 항공기를 ‘러시아의 악몽’이라고 불렀다.

일례로 바흐무트 전선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낮 동안 중국산 DJI 매빅을 사용해 러시아 보병을 찾고 밤에는 뱀파이어 드론으로 장갑차 사냥에 나서는데 이 드론이 러시아군에게는 말 그대로 ‘악몽’이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러시아 장갑차에 몰래 접근할 수 있는 능력과 큰 적재 능력을 가진 뱀파이어를 사용해 표적을 직격한다. 뱀파이어는 최대 15kg의 탑재능력에 최대 시속 120km로 최대 1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배터리는 러시아에겐 악몽이 될 폭약 등을 가득 싣고 약 25분간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한다.

이 드론은 러시아 군인들에게 우크라이나의 ‘바바 야가’-슬라브 전설에 나오는 아이들을 잡아 먹는다는 마녀-로 불린다. 바바 야가는 밤에 날아다니며, 그들의 위치 위에 맴돌며 땅에 닿을 듯 낮게 날아디닌다고 한다. 뱀파이어 역시 하늘에서 탱크와 보병 위치에 폭탄을 퍼붓고, 낮게 날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차량에도 타격을 가한다. 어느 새 바바 유가라는 이름은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모든 멀티콥터형 야간 폭격기에 붙인 별명이 됐다.

러시아군에게 바바유가(숲속의 마녀)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된 우크라이나 군의 뱀파이어 드론.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하고 야간에 주로 출격한다. (사진=우크라이나 육군)

이 작은 쿼드콥터는 효과적인 주간 폭격기이기도 하지만, 더 큰 버전은 소음이 너무 많고 눈에 띄기 때문에 쉽게 발견되고 소총 사격의 표적이 되기 쉬워 거의가 항상 열화상 장치를 장착하고 야간 폭격기로 사용된다. 러시아군은 ‘전기톱 소리’같은 이 우크라이나 드론 소리를 들을 수는 있지만 폭격을 시작할 때조차도 그들을 볼 수는 없다. 그들이 공포의 대상이 된 이유다.

우크라이나 뱀파이어 공격 드론은 러시아침략군에게는 이처럼 무서운 파멸적 존재지만, 현재 러시아 침략군 점령하에 들어가버린 우크라이나인들에게는 자상한 인도적 지원의 손길이기도 하다. 이 드롱는 지난 2023년 6월 러시아에 점령당한 격리 지역의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식량과 물 등 필수품을 지원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뱀파이어 공격 드론은 이전에 러시아인들을 파괴했지만 구호작전에도 사용된다. 사진은 2023년 6월 러시아에 점령당한 지역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활약을 펼치는 뱀파이어 드론 (사진=미하일로 페도로프 디지털 혁신부장관 텔레그램)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차클런 드론

헤비샷 생산업체 구르주프 디펜스의 또다른 드론인 차클런. 안티드론 장치의 전파교란에 견딜 수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구르주프 디펜스가 생산하는 차클룬 드론. 안티드론 장치의 전파교란에 견딜 수 있다. 지뢰 제거 작전용으로 사용됐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인마 살상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우크르인폼은 항공기 부품으로 설계돼 열악한 기상 조건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자국산 다기능 차클런 드론의 활약상에 대해 소개했다.

차클룬(Chaklun) 드론, 즉 마법사(wizard) 드론은 가혹한 기후에서도 작동하는 드론이며 소형이며 대공포 사격에 적응할 수 있는 등 매우 다재다능하다. 게다가 첨단 소재로 제작돼 적의 전자전 조치에 대한 저항력도 갖추었다. 이 드론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프로그래머들이 차클런 드론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특수 제어 소프트웨어에서 실행된다. 혹독한 기상 조건도 운영 제한 요소가 될 수 없다.

우크르인폼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첫 9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7개의 지뢰 제거 장비 샘플을 국방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는데 차클런도 포함됐다.

또다른 FPV드론 강자 ‘TAF 드론’

올렉산드로 야코벤코 타프 드론(TAF Drones) 창업자가 자사 드론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타프 드론)
타프 드론이 생산하는 10인치 FPV 드론인 콜리브리(Kolibri). (사진=타프 드론)

TAF 드론은 우크라이나의 또다른 저명한 FPV 드론인 콜리브리(Kolibri) 제조업체다. 본사는 오데사에 위치해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러 사무실과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TAF 드론은 6인치, 7인치, 10인치 FPV드론인 콜리브리(벌새) 드론을 생산한다. 생산시설은 6개 도시에 분산돼 있으며 약 12개 생산 지점이 한꺼번에 운영되고 있는데 이 위치는 3개월마다 변경된다.

포브스우크라이나 지난해 10~11월호에서 올렉산드르 야코벤코 TAF 드론 창업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회사 드론 사업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회사 TAF 드론은 한 달에 4만대의 드론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2023년 9월 월 6000대, 2024년 9월 월 4만대로 증가했다. TAF 드론의 첫 번째 전략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사용하기 쉬운 제품(FPV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다.

야코벤코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진정으로 혁신적인 국방을 위한 솔루션은 거의 없으며 기존 솔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기술 부문의 문제는 국영 기업이 기술 솔루션 개발에 깊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빠르지도 않고 항상 효과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우크라이나 암스 모니터는 지난 2일 “TAF 드론 팀이 정부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개발 경험이 부족해 엔진 등의 개발에는 5~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 TAF 드론은 해외 파트너와 세가지 방식의 협상을 진행중이다.

첫번째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공동 생산 및 개발인데 이미 이 방식으로 두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두 번째는 서방 파트너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업으로부터 직접 중앙 집중식 구매를 하는 것이다. 서방 파트너가 단순히 자금만 제공하고 우크라이나 기업이 드론을 생산하거나 일부 기업이 인근 유럽연합(EU) 국가에 생산 시설을 열어 우크라이나와 EU국에 제공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크라이나 솔루션을 해외 주문에 기술적으로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전장에서 테스트를 거쳐 효과가 입증된 표적화된 혁신 또는 저렴한 제품을 통한 수출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TAF 드론은 EU에서 다양한 허가 형식을 테스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에는 슈라이크, 헤비샷, 뱀파이어, 차클룬, 콜리브리 외에 몰파(Molfar)드론이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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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라이브는 검색 결과를 읽는 경험보다, 검색과 ‘대화하는’ 경험에 가깝다. 사용자는 구글 앱 안에서 음성으로 질문을 이어가고, 필요하면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며 실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검색이 단발성 쿼리에서 벗어나 문맥을 유지하는 세션형 인터페이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를 향한 아마존의 거대한 ‘20년 승부수’

[AI요약] 20년전 생소한 개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를 출시한 후, 해당 서비스를 인터넷 기반 도구에 의존하는 거의 모든 기업에게 필수불가결한...

[AI, 이제는 현장이다③] AI가 커질수록 공격도 빨라진다… 기업 보안이 다시 ‘기본기’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AI를 말하면서 이제 보안을 따로 떼어놓기는 어렵다. AI가 기업 전반으로 퍼질수록 공격자도 같은 기술을 손에 넣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격의 방향이 완전히 새로워졌다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익숙한 공격이 더 빨라지고, 더 값싸지고, 더 넓게 퍼질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AI 에이전트 Vs. 일상생활’ 실리콘 밸리와 대중의 격차

빅테크들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면서 미래 기술로 보고 있는 AI를 우리는 얼마나 활용하고 있을까. AI 에이전트가 차세대 기술의 핵심으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의 65%는 업무에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적인 기술은 막대한 가치를 창출하지만 그 가치의 대부분은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