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1978년 이후 최대 변화… CES서 '반응하는 브릭' 첫선

레고가 CES 2026에서 1978년 미니피규어 출시 이후 가장 큰 혁신으로 평가되는 '스마트 플레이(SMART Play)'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일반적인 2×4 레고 브릭 크기에 20건 이상의 특허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 브릭'이다. 내부에는 레고 돌기보다 작은 4.1mm ASIC(주문형 반도체) 칩이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 브릭에는 소형 스피커, 가속도 센서, LED 어레이, 자기장 감지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의 움직임과 방향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그에 맞는 소리와 빛을 출력한다.

블루투스 기반의 독자적 통신 규격인 '브릭넷(BrickNet)' 프로토콜을 통해 여러 스마트 브릭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앱이나 인터넷 연결 없이도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 태그는 2×2 타일 형태로, 고유 디지털 ID를 담고 있어 스마트 브릭에 상황별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미니피규어 역시 각자 고유 ID를 지니고 있어, 캐릭터마다 다른 성격과 반응을 구현한다. 동일한 브릭이라도 어떤 미니피규어를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구조다.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의 첫 출시 제품은 스타워즈 라이선스 세트 3종이다. 3월 1일 출시 예정이며, 사전 주문은 1월 9일부터 받는다. 가격은 다스 베이더 타이 파이터(473피스) 70달러(약 10만1000원), 루크 X윙(584피스) 100달러(약 14만5000원), 왕좌의 결투(962피스) 160달러(약 23만1000원)로 책정됐다.

배터리는 무선 충전 패드를 통해 충전하며, 레고 측은 수년간 방치해도 정상 작동한다고 밝혔다.

줄리아 골딘 레고 최고제품마케팅책임자(CPO)는 "화면 없이도 디지털 세대 아이들에게 기술을 접목한 물리적 놀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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