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여행 예약 시장의 성장 주역…월 500만 사용자 확보한 플랫폼의 전략

국내 온라인 여행 예약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플랫폼이 등장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전체 회원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여행 플랫폼 중 최대 규모의 회원 기반을 구축했고, 매달 실제로 앱을 사용하는 활성 이용자도 500만 명 수준에 도달했다. 2012년 현지 투어 가이드 연결 서비스로 첫 발을 뗀 이 회사는 13년간 항공권 예매, 호텔 숙박, 렌터카, 현지 체험 상품 등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여행의 전 단계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현재 플랫폼에는 약 150만 개의 다양한 여행 상품이 등록돼 있어 이용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회원 수 500만 명을 기록한 이후 불과 3년 만에 회원이 두 배로 증가한 것은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여행 수요를 플랫폼이 효과적으로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2년간 거래 규모가 급증하면서 항공권 거래액은 80% 가까이 늘었고, 투어와 액티비티 상품은 2배, 숙박 예약은 3배 이상 성장하는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하반기부터는 배우 조정석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고, '특가헌터위크'라는 이름의 할인 이벤트와 개인 맞춤형 여행 패키지 서비스인 '마이팩'의 기능 개선, 그리고 항공사와 호텔 체인, 각국 관광청과의 제휴 확대 등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인바운드 관광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외국인 대상 국내 여행 플랫폼 1위인 '크리에이트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들에게 특화된 상품과 간편한 예약 시스템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건 대표는 "고객들이 플랫폼을 신뢰하고 선택해준 결과가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여행의 모든 과정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올해 7월에는 한 달 거래액이 2171억 원을 기록했고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등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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