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앤컴퍼니, 글로벌 투자 데이터 플랫폼 ‘Pathfinder’로 일본 시장 공략

첫 해외 진출지로 일본 선택…키라보시은행과 SusHi Tech Tokyo 2026 공동 참가
글로벌 탑티어 VC 초기 투자 데이터 AI 분석해 유망 섹터·기술 신호 포착
일본 대기업 CVC·미래전략 조직 겨냥해 Early Access 제공 예정
마크앤컴퍼니는 글로벌 VC 투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일본 시장에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을 운영하는 마크앤컴퍼니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무대로 일본을 선택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데이터를 분석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 흐름을 읽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앞세워 일본 기업과 투자 시장을 공략한다.

마크앤컴퍼니는 글로벌 VC 투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일본 시장에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콘퍼런스 ‘스시테크 도쿄 2026(SusHi Tech Tokyo 2026)’에 일본 파트너사 키라보시은행(Kiraboshi Bank, きらぼし銀行)과 공동으로 참가한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스시테크 도쿄는 60개국 7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약 6만 명이 찾는 아시아 최대급 글로벌 이노베이션 행사다. 마크앤컴퍼니는 이 자리에서 패스파인더를 일본 시장에 소개하고,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Early Access)를 제공할 계획이다.

패스파인더는 세쿼이아(Sequoia),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 등 글로벌 탑티어 투자사들의 초기 투자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시드(Seed)와 시리즈A 단계에서 이뤄진 투자 패턴을 추적해 아직 시장에서 널리 주목받지 않은 유망 기술과 산업 영역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투자 데이터 분석이 이미 성장한 기업이나 후기 단계 시장 흐름을 확인하는 데 머물렀다면, 패스파인더는 초기 투자자의 ‘베팅 패턴’을 역추적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글로벌 주요 VC가 어느 기술과 산업에 선제적으로 자본을 투입했는지를 분석해 다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신호를 포착하는 방식이다.

플랫폼은 크게 세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랜드스케이프(Landscape)’는 글로벌 VC 자본이 어떤 산업과 기술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시각화한다. AI는 이 흐름을 기술적 해자, 즉 경쟁사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기술적 장벽을 중심으로 묶어 보여준다.

‘트랙(Track)’은 특정 섹터에 투자된 초기 스타트업이 이후 시리즈C 이상 투자 유치나 기업공개(IPO) 단계까지 성장했는지를 추적한다. 이를 통해 해당 영역이 일시적 관심에 그치는지, 후속 투자까지 이어지는 지속적 흐름인지 확인할 수 있다.

‘애스크(Ask)’는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사업 모델이나 기술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관련 글로벌 스타트업을 탐색하고, AI 기반 인사이트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이다. 마크앤컴퍼니는 현재 패스파인더를 프라이빗 베타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일본 진출을 계기로 현지 기업 대상 접근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마크앤컴퍼니가 첫 글로벌 시장으로 일본을 택한 배경에는 일본 대기업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해외 스타트업 탐색 수요가 있다.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 이후 대기업의 CVC 활동과 오픈이노베이션이 확대되고 있지만, 글로벌 초기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도구는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패스파인더는 이 같은 공백을 AI와 투자 데이터 분석으로 보완하는 솔루션을 지향한다. 주요 대상은 일본 대기업 CVC 심사역과 미래전략실 담당자다. 해외 스타트업 발굴, 신사업 기회 탐색, 투자 우선순위 설정 등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글로벌 탑티어 투자사들의 초기 투자 데이터에는 미래 시장의 시그널이 담겨 있다”며 “패스파인더는 이 신호를 AI로 분석해 누구보다 빠르게 다음 빅웨이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의 의사결정 인프라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앤컴퍼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To Enrich Startup Ecosystem)’는 미션 아래 데이터 기반 초기 스타트업 투자,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운영,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패스파인더를 통해 투자 데이터 분석 영역을 확장한다.

조상돈 기자

james@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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