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AI? 무료 AI교육으로 판돈 올리는 ‘구글’

[AI요약] 구글이 영국에서 기업을 위한 무료 AI교육 과정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해당 교육과정을 점차 다른 국가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이 무료로 AI교육을 진행하면서 많은 기업이 자사의 AI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유도해 AI 시장을 효과적으로 장악할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이 영국에서 무료 AI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사진=구글)

초기 기술에 대한 자본과 연구를 유치하기 위한 국가의 치열한 군비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영국이 깔아준 레드카펫 위를 걸어가는 구글의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

구글이 기업을 위한 무료 AI교육과정을 진행하는 이유와 전망에 대해 더가디언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의 챗GPT(ChatGPT)나 구글의 바드(Bard) 등 AI 도구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근 영국 정부는 구글과 같은 AI 기술 기업을 자국에 유인하려는 열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영국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최근 구글은 영국에서 기업을 위한 무료 AI 교육과정 시작했다. 구글의 교육과정은 AI의 기초를 다루며 개인, 기업, 조직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데 도움이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교육은 다양한 주제에 대한 10개의 모듈로 45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에서 생산성 향상과 머신러닝 이해를 다루는 2개의 모듈은 이미 제공되고 있다. 과정이 초보적인 만큼 AI의 기본 사항을 다루기 때문에 사전 기술 지식은 필요하지 않다.

구글의 이러한 무료 교육과정은 기업의 AI 연구 자회사인 ‘딥마인드’(DeepMind)의 본거지인 영국을 시작으로 점차 다른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딥마인드는 2014년에 구글에 4억파운드(약 6652억 6800만원)에 매각됐으며 현재 새로운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로 기업의 AI 개발을 이끌고 있다.

딥마인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영국의 사회보장제도(NHS)와 제휴했으며, 의사가 신장 감염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앱을 구축하는 등 점점 더 국가 기구에 포함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구글이 이번에 무료 진행한 AI 교육의 첫번째 세션에는 영국에서 약 100만명이 액세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AI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리 작업을 처리하는 것을 포함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시장조사기관인 퍼블릭퍼스트가 구글을 위해 작성한 최근 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AI로 구동되는 혁신을 활용해 2030년까지 영국에 4000억파운드(약 665조268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불러올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또 영국의 기술 부족으로 성장하는 비즈니스를 방해할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역할을 중복화 함으로써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 등 AI의 단점에 대한 언급은 없다.

무료 교육과 같은 구글의 전략은 기업들의 맹렬한 AI 확장 속도와 직업의 세계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한 깊은 불안과 반발에 대한 실리콘밸리의 초조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구글은 지난 3월 챗봇 바드를 출시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에 대한 대응이다. 메타는 최근 AI 모델인 라마2의 오픈 소스 버전을 출시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구글의 AI 플랫폼을 사용할수록 구글의 AI 시장 장악력이 커질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구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를 포함한 다른 기술 회사들은 AI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대부분의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모두가 무제한 수익 잠재력을 가졌지만, 결국엔 승자 독식이라고 믿는 경쟁에서 승리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이 무료로 AI교육을 제공하는 것에는 절대적인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한 기업의 교육자료를 사용하면 해당 회사의 AI 플랫폼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질수 있다고 관측한다.

대부분 모든 규모의 기술 기업들은 AI 교육 과정을 진행중이거나 고려중이다. 그러나 현재 많은 기업은 AI를 활용해 ‘무언가를 해야한다’라는 압박을 느끼면서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기업이 구글의 AI 플랫폼을 사용할수록 구글의 AI 시장 장악력은 그만큼 커질수 있다.

앤서니 페인터 영국 공인경영연구소(CMI) 정책이사는 “AI는 엄청난 기회를 가져오지만 동시에 막대한 위험도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AI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규제 구조를 구축하는 동안 약간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비 와인스타인 구글 영국 및 아일랜드 전무이사는 “AI 교육을 원하는 열망의 목소리가 크다”며 “우리는 사람들로부터 이러한 요구 사항을 듣고 있으며 동시에 비즈니스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구인 희망이 커지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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