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만 반도체 무역 합의 체결… 2500억 달러 투자 조건으로 관세 인하

미국과 대만이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만 기업들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최소 2500억 달러를 선제 투자하고, 대만 정부는 추가로 25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보증을 제공한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협정이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내로 이전·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만 측은 투자 대가로 관세 혜택을 받게 되며, 상호 관세율은 기존 20%에서 15%로 낮아진다. 제네릭 의약품과 원료, 항공기 부품, 대체 불가능한 천연자원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둔 대만 기업들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없이 수입 물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로 대만 반도체 업계의 미국 투자 확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만반도체제조(TSMC)는 이미 애리조나주 공장 확장을 추진 중이며, 앞서 4년간 1000억 달러를 미국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관세를 유인책으로 활용해 대만 반도체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미국으로 이전시키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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