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냐, 변절이냐”… 머스크 vs 오픈AI, 180조 원 걸린 ‘세기의 재판’ 정면충돌

엘론 머스크와 오픈AI 사이의 법적 공방이 이달 말 재판을 앞두고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금요일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머스크의 최근 행보를 '법적 기습(Legal Ambush)'이라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오픈AI 측은 머스크가 재판 직전 소송 내용을 수정하며 절차적 혼란을 야기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갈등은 2024년 머스크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머스크는 비영리를 내세웠던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뒤 영리 기업으로 변질되며 초심을 저버렸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머스크는 이달 초 소장을 수정해 승소 배상금 전액을 비영리 부문에 기부하겠다는 조건을 걸고, 샘 올트먼 CEO의 축출까지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번 소송에 걸린 판돈은 천문학적이다. 머스크가 요구한 부당 이득 반환 규모는 최소 790억 달러에서 최대 1,340억 달러(약 182조 원)에 달한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운명을 가를 재판은 오는 4월 27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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