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 창업 CEO 그레이버, 5년 만에 사임…"성장엔 다른 DNA가 필요하다"

분산형 소셜 미디어 플랫폼 '블루스카이(Bluesky)'의 창업 CEO 제이 그레이버(Jay Graber)가 9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레이버는 잭 도시의 트위터 내 사이드 프로젝트로 출발하던 2021년부터 블루스카이를 이끌며 4,3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키워낸 핵심 인물이다.

후임에는 워드프레스(WordPress) 모회사 오토매틱(Automattic)의 전 CEO이자 벤처캐피탈 트레벤처스(Tre Ventures) 파트너인 토니 슈나이더(Toni Schneider)가 임시 CEO로 선임됐다. Bluesky 이사회는 현재 영구 CEO 물색에 착수한 상태다. 그레이버는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직함을 바꿔 회사에 잔류하며, 이사회 이사직도 유지해 차기 CEO 선임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버는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Bluesky가 성숙 단계에 접어든 만큼 확장과 실행에 집중할 노련한 운영자가 필요하다"며 "나는 내가 가장 잘하는 일, 즉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로 돌아간다"고 교체 배경을 밝혔다.

Bluesky는 트위터(현 X) 퇴출 이후 대안 플랫폼을 찾는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그러나 메타의 경쟁 서비스 스레드(Threads) 대비 규모는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수익화 모델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수장 교체는 '혁신'에서 '규모화'로 Bluesky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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