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알고리즘 뺀 ‘뉴 틱톡’ 지금까지 알려진 것들

[AI요약] 틱톡이 미국 기업에 매각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새로운 틱톡에 대한 전반적인 관측이 나왔다. 중국이 틱톡의 ‘비밀소스’라고 알고리즘을 미국의 새로운 소유주에게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거듭 밝힌 가운데, 뉴틱톡은 결국 완전히 새로운 미국 자체 알고리즘과 앱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틱톡이 미국 기업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틱톡)

미국 기업에 매각될 가능성이 큰 ‘뉴 틱톡’은 어떤 모습일까.

중국의 소셜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기업 매각 가능성과 전망에 대해 로이터, CNN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틱톡이 매각될 경우 미국 사용자들이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해야 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에서 틱톡을 판매하지 않을 경우, 판매 금지 처분을 받게 되는 법률 시행을 거듭 연기해 왔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틱톡 앱의 구매자를 찾았다고 밝힌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틱톡이 미국 전용으로 새로운 버전의 앱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9월 5일에 출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앱 출시 소식은 그다지 놀라운 것은 아니다. 틱톡의 ‘비밀 소스’로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For You’ 페이지를 구동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틱톡 앱 알고리즘이 새로운 소유주에게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거듭 밝혔는데, 이는 새롭게 출시될 미국산 틱톡은 자체 알고리즘이 필요하며 어쩌면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각 또는 새로운 앱 출시 등 어떤 거래가 됐든 ‘뉴 틱톡’은 1억7천만명의 미국 사용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플랫폼의 핵심 요소, 즉 사용자가 무엇을 보고 누구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틱톡 앱은 새로운 미국 앱 출시 당일에 미국 앱 스토어에서 삭제될 예정이지만, 미국인들은 내년 3월까지 기존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사용자의 프로필과 콘텐츠를 새로운 앱으로 이전하는 데에는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이러한 조치는 미국 틱톡 사용자가 다른 국가 사용자의 콘텐츠를 보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틱톡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미국 대법원에서 미국 사용자를 위한 틱톡과 유사한 새로운 버전의 앱을 개발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심지어 그렇게 개발된 틱톡도 다른 콘텐츠를 갖춘 근본적으로 다른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예상되는 불편함으로 인해 뉴 틱톡 일부 사용자의 유출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틱톡의 알고리즘이 미국에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미지=틱톡)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 미국 사업부의 매각 또는 금지법에 서명한 이후, 틱톡 미국 사업부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해당 법은 미국 대법원의 판결로 1월부터 발효된 상태다.

해당 법은 금지 조치 시행을 단 한 번만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살리기 위해 미국 소유주에게 틱톡의 지배권을 넘기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세 번이나 시행을 연기했다. 바이트댄스는 현재 9월 17일까지 앱을 매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부터 금지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틱톡 미국 사업부를 인수할 준비가 된 ‘매우 부유한’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의 명단은 향후 며칠 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됙고 있다. 다만 중국이 거래에 필요한 승인을 내렸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특히 해당 법에 따라 미국 틱톡은 매각 후 바이트댄스와 알고리즘 운영 또는 사용자 데이터 공유를 위해 협력을 지속할 수 없다. 바이트댄스가 앞서 백악관과 논의한 대로 기업이 새로운 틱톡 법인의 소수 지분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법을 준수하기 위해 별도의 알고리즘을 사용해야 되기 때문이다.

한스 코넬로스쿨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을 보호하려 하더라도, 향후 행정부가 앱스토어 운영업체와 클라우드 컴퓨팅 제공업체를 포함한 틱톡이나 기술 파트너들을 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수 있다는 점을 틱톡이 깨달았을 수 있다”며 “따라서 틱톡은 거래를 무기한 연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짐 존스턴 뉴욕로펌 변호사는 “이번 문제의 가장 큰 쟁점은 결국 틱톡과 중국에 달렸다”며 “틱톡 인수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미국 기업들이 많지만, 정작 중국은 매각에 대한 의향이나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이 모든 정황을 통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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