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씨엔티테크 바이오·AI 투자, 에어빌리티 30억 R&D 확보…AI 자동화·바이오 사업 확장

씨엔티테크, 바이오·AI 스타트업 투자·김 산업 스마트화…에어빌리티 스케일업 팁스 선정
뉴패스바이오 묵현상 대표 선임…블럭스 CRM·보이스루 영상 배포 AI 자동화
사이냅소프트 AX 산학협력·픽스업헬스 보험청구 자동화·바운드포 AI 비용 통제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13일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우주항공·방산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스제이켐메디텍과 AI 스포츠테크 기업 스캡쳐에 투자하는 한편 한국김산업연합회와 해양수산 벤처 육성에 나섰다. 에어빌리티는 우주항공청의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돼 3년간 30억원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보하고 군집드론에 대응하는 비행형 자율 AI 요격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뉴패스바이오는 묵현상 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연골재생 신약과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AI를 활용해 기업 업무 자체를 자동화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블럭스는 데이터 분석부터 캠페인 실행까지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했고, 보이스루는 하나의 영상을 여러 플랫폼에 자동 배포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이냅소프트는 국민대학교가 주도하는 산학협력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데이터·문서 지능 분야의 AI 전환(AX) 협력에 나선다. 픽스업헬스는 미국 의료기관의 보험 청구 업무를 자동화하는 ‘빌링 엔진’을 도입했으며, 바운드포는 AI 에이전트와 로봇 등이 사용하는 AI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의 토큰 비용을 실행 전 관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씨엔티테크, 바이오·AI 스타트업 투자부터 ‘김 산업 스마트화’까지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스제이켐메디텍과 AI 스포츠테크 기업 스캡쳐에 투자했다. 두 기업은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육성됐다. 에스제이켐메디텍은 기술경영촉진 프로그램, 스캡쳐는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쳐 투자로 이어졌다.

에스제이켐메디텍은 종양 미세환경(TME)을 제어하는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종양 조직 주변의 세포외기질(ECM)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항암제의 종양 침투율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술로, 췌장암을 첫 적응증으로 후보물질 최적화와 약물 전달 효율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스캡쳐는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생활체육 경기의 촬영부터 분석, 하이라이트 생성과 영상 제공까지 자동화한다. 경기장에 설치된 AI 카메라와 객체 인식·이벤트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경기 데이터를 활용한 AI 경기 분석과 퍼포먼스 리포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씨엔티테크는 사단법인 한국김산업연합회와 해양수산 분야 혁신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 4일 열린 '2026 유니콘베이 블루마켓커넥트데이'에서 업무협약식을 비롯 해양수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패널토크를 진행했다. (사진=씨엔티테크)

한편 씨엔티테크는 한국김산업연합회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해양수산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한다. 스마트 양식 기술 협업과 판로 개척 등을 통해 김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해양수산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사업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빌리티, 우주항공청 ‘스케일업 팁스’ 선정…3년간 30억원 R&D 확보

이번 과제로 개발하는 '군집드론 대응 비행형 자율 AI 요격 시스템' 개념도. (이미지=에어빌리티)

고속·지능형 전기항공기 기업 에어빌리티가 우주항공청의 ‘2026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스케일업 팁스) 정책지정형’ 우주항공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3년간 3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자체 개발한 대드론(C-UAS) 기체에 AI 요격 시스템을 결합한다.

과제명은 ‘군집드론 대응 비행형 자율 AI 요격 시스템(Flying Physical AI) 개발’이다. 에어빌리티는 전기 수직이착륙기 AB-U4 플랫폼에 인지·판단·제어·학습 기능을 통합한 AI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듀얼 시커, 군집 협력비행 및 자동 표적 재할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여러 비행체가 실시간으로 임무를 분담하고 표적을 탐지·추적하면서 상황 변화에 자율 대응하는 체계 구현이 목표다.

에어빌리티는 2023년 11월 설립 이후 AB-U4와 AB-U10, AB-U60 등 전기항공기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KT-1, T-50, KF-21 등 국산 항공기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모빌리티 전동화·제품화 경험을 갖춘 인력으로 팀을 구성했으며, 전체 임직원의 약 8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에어빌리티는 향후 군 방공뿐 아니라 원전·공항·정유시설·데이터센터 등 주요 인프라 보호 시장과 해외 대드론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뉴패스바이오, 새 수장에 묵현상…연골재생·반려동물 의약품 사업 확대

바이오벤처 뉴패스바이오가 묵현상 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사진=뉴패스바이오)

바이오벤처 뉴패스바이오가 묵현상 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묵 대표는 메디프론디비티 대표이사를 거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초대 단장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퍼스트바이오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뉴패스바이오는 골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 면역항암 분야에서 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골관절염 분야에서는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유도해 통증 완화를 넘어 질환 자체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뉴패스바이오는 묵 대표 취임을 계기로 반려동물용 의약품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체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연구 역량을 반려동물 질환 치료제로 확대해 자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인체 의약품과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블럭스, CRM 마케팅 분석부터 실행까지…‘AI 에이전트 2.0’ 출시

AI CRM 마케팅 기업 블럭스가 데이터 분석과 기획부터 캠페인 실행까지 CRM 마케팅 전 과정을 단일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블럭스 2.0’을 13일 선보였다. (사진=블럭스)

AI CRM 마케팅 기업 블럭스가 데이터 분석과 기획부터 캠페인 실행까지 CRM 마케팅 전 과정을 단일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블럭스 2.0’을 13일 선보였다.

기존 버전이 자연어 질의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차트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2.0은 자동화 시나리오 설계와 카카오 알림톡 템플릿 작성·승인 요청, 프로모션 소재 제작 등 실행 단계까지 지원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지정된 시각에 캠페인을 점검해 개선안을 제안하는 ‘스케줄 명령어’와 대규모 작업을 병렬 처리하는 ‘서브 에이전트 엔진’도 탑재했다.

블럭스 측에 따르면 블럭스 에이전트는 출시 이후 누적 세션 3700건, 대화 메시지 10만건을 넘어섰다. 월간 대화량은 지난 2월 약 1400건에서 7월 약 3만5000건으로 증가했다. 블럭스는 향후 캠페인의 예상 매출과 전환 성과 예측, 광고수익률(ROAS) 분석 등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3.0’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이스루, 영상 하나로 여러 플랫폼 자동 배포하는 ‘포스트림’ 출시

AI 기반 콘텐츠 현지화 기업 보이스루가 영상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자동 배포하는 워크플로우 서비스 ‘포스트림(Postream)’을 13일 출시했다.

포스트림은 새로운 영상이 등록되면 이를 감지해 각 플랫폼 규격에 맞춰 변환하고 캡션과 해시태그 생성, AI 생성 콘텐츠 라벨 적용, 예약 게시 등을 자동 수행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플랫폼별로 반복됐던 영상 업로드 업무를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보이스루가 공개한 약 6개월간 운영 데이터에 따르면 3661개 채널이 서비스에 연동됐으며 총 1만1191건의 콘텐츠 가운데 1만1129건이 워크플로우를 통해 자동 게시됐다. 자동 게시율은 99.4%를 기록했으며 콘텐츠 배포 업무 약 1870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이냅소프트, 국민대 AX 산학협력 얼라이언스 합류

문서 AI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국민대학교가 주도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플랫폼 ‘KMU AX Innovation Alliance’에 참여한다.

이 얼라이언스는 대학과 기업이 AI·소프트웨어(SW) 기술을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에 연결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체다. AX 인프라·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AX 에이전트·데이터·문서 지능, 현장형 AX·피지컬 AI, 산업 AX·기업용 SW·보안, AX 실무교육·산업 확산 등 5개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사이냅소프트는 ‘AX Agent·데이터·문서 지능’ 분야에 참여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데이터 분석, 검색증강생성(RAG), 지식관리시스템(KMS), 문서 AI(Document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등을 활용한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대학과 참여 기업이 산업 현장의 문제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연구와 기술 실증(PoC) 과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픽스업헬스, 미국 의료기관 보험 청구 자동화 ‘빌링 엔진’ 도입

AI 기반 원격 재활 치료 모니터링(RTM) 솔루션 기업 픽스업헬스가 보험 청구 절차를 자동화하는 ‘빌링 엔진’을 도입했다.

빌링 엔진은 RTM 과정에서 생성되는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자격 확인부터 청구서 생성, 보험사 제출, 진행 상황 관리까지 보험 청구 과정을 하나의 솔루션에서 처리한다. 보험사·환자 정보와 RTM 관련 진료 코드(CPT), 환자 진단 코드(ICD-10), 청구 요건, 서비스 제공 일자(DOS) 등 40개 이상의 항목을 사전 검증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항목을 별도로 분류한다.

픽스업헬스 측은 미국 의료기관에서 2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담당자가 직접 검토해야 하는 업무가 약 80% 감소했으며 환자 1명당 청구 준비 시간이 기존 10분에서 3분대로 줄었다고 밝혔다. 청구 성공률은 최대 9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바운드포, AI 토큰 비용 발생 전 막는다…지출 관리 서비스 ‘파레토’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 바운드포가 AI 데이터 운영 플랫폼 ‘드로파이(DroPai)’에 AI 토큰 지출 관리 서비스 ‘파레토(Pareto)’를 추가했다. (이미지=바운드포)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 바운드포가 AI 데이터 운영 플랫폼 ‘드로파이(DroPai)’에 AI 토큰 지출 관리 서비스 ‘파레토(Pareto)’를 추가했다.

파레토는 기업이 설정한 예산 한도를 초과하는 AI API 요청을 실행 전에 차단하고 팀별 사용 현황과 예상 지출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사용 이후 비용을 확인하는 사후 관측보다 API 호출 단계에서 예산 정책을 적용하는 ‘사전 통제’에 초점을 맞췄다.

월별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실패한 호출이 반복되는 재시도 누적, 동일한 요청이 반복되는 중복 호출, 상대적으로 가벼운 모델로 처리할 수 있는 작업에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는 과사양 모델 이용 등 비용 증가 요인도 탐지한다. 바운드포는 AI 에이전트와 로봇·디바이스가 24시간 AI API를 호출하는 피지컬 AI 환경에서 경험한 비용 관리 문제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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