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국내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금융, 콘텐츠, 산업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을 넘어 해외 기업과의 기술 협력, 공공사업 참여, 연구개발(R&D) 자금 확보 등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의료 AI 기업 퍼슬리는 국제학회에서 병원 진료기록을 연동한 AI 상담 사례를 공개했으며, 마이오렌지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에 선정돼 사회적 가치 측정 자동화 기술개발에 나선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오픈AI와 사이버보안 협력을 확대하고, 딥엑스는 초저전력 AI 반도체를 활용한 지능형 교통시스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브이캣의 일본 방송 제작 참여, 후시파트너스의 신용보증기금 지원사업 선정,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국내 양자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 기술 경쟁력을 실제 시장 기회로 연결하려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AI 서비스 출시부터 투자유치 역량 강화, 신규 시장 진입에 이르기까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한 소식을 정리했다.
퍼슬리, 국제학회서 병원 진료기록 연동 AI 상담 성과 공개

의료 AI 스타트업 퍼슬리는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원격의료학회(ATS 2026)에서 환자의 병원 진료기록을 AI 상담에 연동한 국내 사례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퍼슬리 서비스를 통해 기록을 연동한 환자들의 진료기록은 1인당 평균 9년치였으며, 3명 중 1명은 10년 이상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곳 이상 병원의 기록을 모은 환자는 29%였고, 기록 연동 환자에게 제공된 AI 답변 약 6만 7,000건 가운데 65%는 환자 본인의 진료기록을 근거로 인용했다. 퍼슬리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진료 환경에서 환자의 장기 의료기록을 활용하는 시범사업과 의료진 공동 검증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오렌지, 팁스 선정…10억 6,000만원 규모 AI 연구개발 추진

임팩트테크 기업 마이오렌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R&D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마이오렌지는 정부지원금 8억원을 포함한 총 10억 6,000만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해 사회적 가치 측정·검증·보고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한다. 자체 서비스 '오렌지임팩트'를 통해 축적한 4,300개 이상의 프레임워크 설계 데이터를 활용하고, 비정형 데이터 수집부터 평가 지표 매핑, 근거 검증, 보고서 생성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기관의 사회적 가치 평가 업무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에임인텔리전스, 오픈AI와 사이버보안 협력 확대

AI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오픈AI와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자사의 AI 레드팀 솔루션 '스팅어(Stinger)'와 오픈AI의 사이버보안 프로그램 '데이브레이크(Daybreak)'를 연계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평가 서비스를 공개했다.
새로운 서비스는 AI 기반 코드 취약점 분석에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검증과 전문가 검토를 결합해 위험도와 조치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에임인텔리전스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에서 오픈AI 파트너 네트워크의 셀렉트 파트너로 소개됐으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딥엑스, 초저전력 NPU 기반 지능형 교통시장 공략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강릉에서 열린 '2026 ITS 세계총회'에서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활용한 지능형 교통 기술을 선보였다.
딥엑스는 기존 교통 CCTV에 AI 영상 분석 기능을 적용해 차량과 보행자, 돌발 상황 등을 실시간 감지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고속도로 스마트톨링과 철도 안전, 대중교통 및 주차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기술 적용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국내 바이다(BYDA), 베트남 소타텍(SotaTek)과 기술개발·양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도 확대했다.
브이캣, 일본 TV아사히 드라마 AI 영상 제작 참여

AI 마케팅 에이전트 기업 브이캣이 일본 지상파 TV아사히의 7부작 사극 드라마 '사나다 주유시(真田十勇士)' 제작에 참여했다.
브이캣은 작품의 액션 장면에 AI와 시각효과(VFX)를 결합하는 작업을 맡았다. 촬영 장면의 배경을 변경하거나 인물을 추가하는 등 일본 전국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드라마는 23일 TV아사히에서 첫 방송되고 24일부터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다. 브이캣은 이번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송·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AI 영상 제작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솔트룩스·다이퀘스트, AI 기반 경남통합복지플랫폼 구축

AI 기업 솔트룩스와 다이퀘스트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경상남도의 AI 기반 복지서비스인 '경남통합복지플랫폼'을 구축하고 지난 15일 정식 개통했다.
이 플랫폼은 5,600여 종의 복지사업 정보를 통합해 이용자의 상황에 맞는 지원제도와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솔트룩스의 대규모언어모델(LLM) '루시아(LUXIA)'와 다이퀘스트의 검색·지식관리 기술을 결합했으며, 자연어와 음성을 활용한 복지 상담 및 공무원의 행정업무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양사는 공공서비스 분야의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후시파트너스, 신보 'Pre-ICON' 선정…최대 40억원 보증 지원

기후핀테크 기업 후시파트너스가 신용보증기금의 유망 스타트업 스케일업 프로그램 'Pre-ICON(프리아이콘)'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3년간 최대 4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후시파트너스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AI 기반 탄소자산 관리·거래 플랫폼 '후시커넥트(Hooxi Connect)'를 고도화한다. 해당 플랫폼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부터 배출량 산정, 측정·보고·검증(MRV), 배출권 거래와 자산 관리까지 지원한다. 후시파트너스는 확보한 자금조달 기반을 활용해 탄소배출권 사업과 금융기관·기업 간 거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인, 삼성전자 복수 결제 특허 확보…지급결제 사업 확대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 모인이 삼성전자의 복수 결제 관련 특허권을 확보하며 지급결제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번 특허 확보는 산업통상부와 삼성전자가 추진한 기술나눔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기술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한 번의 생체 인증으로 판매처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모인은 기존 해외송금 사업과 선불·직불 관련 사업 역량에 결제 기술을 결합해 온·오프라인 통합결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덕 양자기업 미국 공급망 진출 지원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대덕 지역 양자기술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대덕-DMV 양자클러스터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한 옵티큐랩스, 센서뷰, 큐토모, 퀀텀넥서스 등 4개사가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와 IBM을 방문해 기술교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여기업들은 이온트랩용 레이저, 극저온 RF 케이블, 양자 알고리즘 등 각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현지 기업들이 요구하는 부품·소프트웨어 사양과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이냅소프트, VLM 기반 문서 시각정보 분석 기능 고도화

문서 AI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사이냅 도큐애널라이저'에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이미지 캡셔닝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문서에 포함된 이미지와 차트, 표, 조직도, 수식 등의 시각정보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화된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지 형태의 표는 마크다운으로, 조직도와 업무 흐름도는 머메이드(Mermaid) 문법으로, 수식은 레이텍(LaTeX) 형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 텍스트 기반 PDF 변환 속도도 기존 대비 약 3~4배 높여 기업의 검색증강생성(RAG) 및 AI 에이전트 구축 환경에서 활용성을 강화했다.
인텔리빅스, 보고서 작성하는 사족보행 순찰로봇 공개

안전 AI 기업 인텔리빅스가 21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산업AI EXPO'에서 사족보행 자율순찰로봇 '아르고스(ARGOS)'를 시연했다.
아르고스는 AI 영상분석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산업현장을 이동하며 위험요소를 탐지하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열화상·가스·음성 등 다양한 센서와 시각언어모델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분석하고, 결과를 자연어 보고서로 정리하는 기술을 갖췄다. 인텔리빅스는 음성명령 기반 순찰 기능을 고도화하고 드론과 특수차량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엔엔티, 생성형 AI 콘텐츠 인용 패턴 분석 결과 발표

AI 마케팅 엔지니어링 기업 엔엔티(NNT)가 생성형 AI의 콘텐츠 인용 패턴을 분석한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리포트 'AI는 어떤 콘텐츠를 인용하는가?'를 발간했다.
엔엔티는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가 인용한 자동차 플랫폼의 블로그 글 37개에서 총 2,161개 단락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질문의 키워드를 반복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 명확한 맥락을 담은 정보 밀도가 인용 여부와 더 일관된 연관성을 보였다. 다만 이번 연구는 특정 기업의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제한된 표본 분석으로, 모든 생성형 AI의 인용 특성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하이드미플리즈, AI 맛집 예약 서비스 개발 해커톤 개최

AI 푸드테크 기업 하이드미플리즈가 자사의 AI 맛집 예약 서비스 '헤이유미'를 활용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해커톤 '유미톤(YUMITHON)'을 개최했다.
지난 17일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행사에는 개발자와 바이브 코더 30여 명이 참가해 하루 동안 맛집 추천·예약 관련 서비스 21개를 개발했다. 시니어를 위한 전화 예약 도우미, 외국인 관광객 대상 맛집 추천 서비스, 음식점 운영자용 마케팅 에이전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보였다. 하이드미플리즈는 참가자들의 후속 서비스 개발을 위해 MCP와 API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집지켜, 웰컴저축은행과 제휴…대출상품 비교서비스 연계

데이터 기반 주거 솔루션 플랫폼 집지켜가 웰컴저축은행과 제휴해 주거자금과 생활자금 관련 대출상품 비교서비스를 연계한다.
이용자는 집지켜 앱에서 웰컴저축은행의 웹 기반 대출비교서비스로 이동해 59개 제휴 금융사의 대출상품과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실제 대출 조건 조회와 비교는 웰컴저축은행에서 이뤄진다. 집지켜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기존 공공임대주택 정보 제공에서 금융 등 주거 생활 관련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그린리본, 일본 기업과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
헬스케어 데이터 기업 그린리본이 일본 요양 전문기업 사와야카클럽과 개인 맞춤형 시니어 요양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그린리본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일본 현지 요양시설과 연구공간을 방문해 서비스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그린리본의 헬스케어 플랫폼 '라이프캐치'에 포함된 건강 분석 서비스 '케어노트'를 시니어 돌봄 분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결합해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르테크, 우즈베키스탄 대학과 AI 한국어교육 협력

AI 기반 한국어교육 기술 기업 이르테크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외국어대학교 동양어문학부와 AI 교육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모의평가 체계 구축과 디지털 한국어교육 교재 개발을 추진한다. 이르테크는 앞서 자체 AI 교육 플랫폼 '코코아(KOKOA) for Academy'를 활용한 현지 모의평가 시범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웹과 모바일 앱 기반 교육 환경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젠엑시스,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유치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액셀러레이터 젠엑시스가 지난 21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K-바이오랩허브 사전인큐베이팅 투자유치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피칭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이미타사이언스, 엣진, 캔테라피, 로노, 바이온리퀴드 등 바이오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했다. 기업별 IR 발표 리허설과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투자자 대상 발표 역량을 점검했다. 참여기업들은 오는 11월 2일 개최되는 데모데이에서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후속 투자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스트레스솔루션, 매드포갈릭 매장에 AI 사운드 솔루션 적용
AI 사운드 기술 기업 스트레스솔루션이 매드포갈릭 운영사 MFG KOREA와 힐링 다이닝 경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자사의 AI 생체리듬 기반 사운드 솔루션 '힐링비트(HealingBeats)'를 매드포갈릭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롯데노원점, 롯데캐슬 잠실점 등 3개 매장에 적용했다. 양사는 점심과 저녁 등 시간대별 특성을 반영한 사운드 콘텐츠를 제공하며 외식 공간에서의 고객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지난 16일 힐링비트 앱도 출시했다.
키뮤스튜디오, 교통약자 배려문화 전시 개최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가 티머니복지재단과 함께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교통약자 배려문화 전시 '속도의 시대에서 모두의 이동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이 서울 대중교통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종이 승차권과 버스 토큰 등 과거 교통수단부터 저상버스와 엘리베이터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의 변화를 인포그래픽과 미디어아트로 소개한다. 전시는 코엑스 동문 1층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조코딩AX파트너스, AI 교육·역량평가 결합 온라인 서비스 출시

AI 교육·컨설팅 기업 조코딩AX파트너스가 실무형 AI 강의와 역량평가를 결합한 온라인 교육서비스 'AX인재전쟁 온라인'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 임직원 교육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 학습자에게 AI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무 자동화 중심의 AI 리터러시와 바이브코딩 교육을 제공하고, 수강 이후 AI 역량평가(APTA)를 통해 학습자의 강점과 보완 영역을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유튜브 채널 '조코딩'을 운영하는 조동근 공동대표도 강의에 참여했다.
용오름워크스, 앱 설치 없는 모바일 명함 '카드멜로' 출시

1인 스타트업 용오름워크스가 별도 앱 설치 없이 웹에서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명함 서비스 '카드멜로(cardmelo)'를 출시했다.
카드멜로는 이름과 연락처를 입력해 모바일 명함을 만들고, 카카오톡 링크나 QR코드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명함을 받은 사람은 별도 가입 없이 연락처를 저장할 수 있으며, 무료 이용자의 명함 링크도 기간 제한 없이 유지된다. 용오름워크스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검색엔진 노출을 기본적으로 비활성화했으며, 추가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도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