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아닌 평범한 당신도 혁신할 수 있다

창조는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다


IBM이 전세계 60개국에 있는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경영자들에게 가장 많이 요구되는 역량으로 ‘창조력’이 꼽혔다고 합니다. 이제 창조 없이는 기업들이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겁니다. 경영자가 창조적이거나, 아니면 구성원들로부터 창조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죠. 그런데 수많은 경영자들은 창조를 너무 어려워합니다. 창조력은 스티브 잡스같이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죠.

정말 그럴까요? 잡스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는 창조력을 ‘사물들을 연결시키는 능력’이라고 정의합니다. 일례로 아마존이 만든 전자책인 ‘킨들(kindle)’은 '책과 컴퓨터가 합쳐질 수는 없을까’라는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거죠. 이게 바로 ‘연결을 통한 창조’입니다. 잡스가 전화기와 MP3, 인터넷 등을 하나의 기기 안에 연결시켜 아이폰을 만든 것처럼 말이죠.

실제로, 미국의 경영전략가인 제프 다이어 교수에 따르면, 창조력이 뛰어난 사람들일수록 ‘연결하기’ 사고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직 전체가 연결하기 능력을 키워서 폭발적으로 창조를 이뤄낼 수는 없을까요? 창조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연결을 통해 창조를 만드는 3가지 방법

1. 서로 연관 없어 보이는 것들을 연결하기

제품과 제품, 아이디어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연결시키는 연습을 하다 보면, 연결하기 능력이 길러질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사람이 사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입니다. 그는 미국 유학시절부터 매일 아침마다 연결하기 연습을 했다고 하는데요. 우선, 각각 다른 단어들이 적힌 300여 장의 카드를 섞은 후, 그 중에서 두세 장을 뽑습니다. 만약 ‘선반’과 ‘냉장고’를 뽑았다면, 그때부터 이 두 단어를 어떤 식으로든 연결해 보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탁자가 딸린 소형 냉장고를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요.

이 사고가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의 뇌는 습관처럼 연관된 개념들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책이라고 하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도서관, 서점, 종이 등을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는 이것을 ‘고정관념’이라고 합니다. 만약 고정관념대로만 생각한다면, 전자책처럼 혁신적인 제품은 결코 나올 수 없었겠죠. 하지만 연결하기 사고를 연습한다면, 고정관념을 깬 혁신제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2. 일터에서 구성원들의 소소한 대화 촉진하기

구성원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생각과 경험이 연결되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구성원들이 탕비실 앞에 서서 이야기 나누는 것을 잡담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회의시간에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회의실에서 창조적 아이디어는 그렇게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 걸 모두 아실 겁니다. 그러니 일상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IDEO는 이동식 책상을 사용하도록 해, 타 부서에 있는 사람들과도 언제든지 필요하면 책상을 붙여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구성원에게 다양한 업무 경험의 기회 제공하기

한때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서 쫓겨나 10년 넘게 ‘픽사’라는 에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잡스는 그 기간 동안 디자인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됐죠. 그가 나중에 애플에 복귀해 여러가지 창조적인 제품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픽사에서 일했던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현재 상황과 예전의 경험이 연결되면 기발한 창조가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업무 체험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창조적인 조직으로 소문난 P&G와 구글은 이 점을 잘 활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 두 회사는 각각 구성원을 12명씩 뽑아 상대편 회사에서 일정 기간 동안 근무하고 오도록 했는데요. 구성원들은 상대편 회사에서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종종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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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세계경영연구원

insightlab@ig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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