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트럼프와 반도체 수출규제 논의… “주별 AI 규제는 산업 마비시킬 것”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했다. 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수출 규제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미국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의회가 중국 등 특정 국가로의 AI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GAIN AI 법안(Guaranteeing Access and Innovation for National Artificial Intelligence Act)’을 국방정책법(NDAA)에 포함할지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해당 법안은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제조사가 중국 등 외국에 판매하기 전, 미국 내 기업에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 조항은 NDAA에 최종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황은 “법안이 제외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며 “GAIN AI 법안은 미국의 기술 경쟁력에 오히려 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은 또 주(州)별 인공지능 규제 움직임도 비판했다. 그는 “주마다 다른 규제가 시행되면 산업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며 “AI 기술 발전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연방 차원의 통합 규제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의회에 각 주의 AI 법안을 제한하고 ‘단일 연방 기준’을 우선하는 내용을 NDAA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스티브 스칼리스는 지지 부족을 이유로 해당 조항이 법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연방 차원의 AI 규제 기준 제정을 위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커넥트 2026 프리뷰…루나·피닉스·아르테미스 나올까

메타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카메라 없는 스마트안경 '루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화상통화 기기 '피닉스' 시연과 AR 안경 '아르테미스' 공개도 거론된다.

15조 초대형 공룡 미디어 탄생…파라마운트, 반독점 소송 타결로 워너브라더스 품는다

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AI 붐 뒤 숨은 '전력·물 먹는 하마'…EU, 데이터센터 '등급표시'로 고삐 죈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비 용량 500kW(킬로와트) 초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내 일상 감시당했다”… 구글 '타임라인', 당장 휴대폰에서 이 기능 끄세요

구글(Google)의 대표 서비스인 구글 지도 앱의 '위치 타임라인' 기능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개인 동선 정보가 무제한 수집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