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모델 저장소 허깅페이스를 약 18조 1,800억원(1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6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허깅페이스 양측 모두 이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앞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계약 서명 전이라고 주말에 먼저 전한 바 있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AI 모델과 데이터셋, 벤치마크를 공유하고 테스트하는 '깃허브(GitHub)형' 플랫폼이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AI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동시에, 약 1년 전 축소했던 클라우드 사업에도 다시 발을 들이게 될 전망이다.
허깅페이스는 2023년 시리즈D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45억 달러를 인정받았고 엔비디아도 그때 2억 3,5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어, 이번 인수가는 당시보다 약 3배 뛴 셈이다. 연환산 매출이 약 1억 5,0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 대비 약 80배에 달하는 고평가 거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수 추진은 오픈AI·구글·아마존·앤스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이 자체 칩 개발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젠슨 황 CEO가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 지지하며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과 함께 오픈 웨이트 지지 서한에 서명했는데, 앤트로픽은 당시 이 서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