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치료 전자약이있다고?”… 스타트업 노드, 중기부 딥테크 팁스 최종 선정

전자약·의료기기 스타트업 노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딥테크-팁스’(Deep-tech-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 프로그램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간 투자사가 3억 원 이상 투자한 스타트업에게 3년간 최대 1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프로그램이다. 이번 딥테크 팁스는 지역특화 및 기후기술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의 추천과 제안으로 진행됐다.

의공학 박사들이 설립한 노드는 약물 치료가 어려운 만성 염증을 치료하기 위한 전자약·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생체투과율이 높은 펄스전자기장 기술을 활용해 신체 부담을 최소화한 염증 치료 기술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드가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펄스전자기장 기술은 절개나 삽입 없이 깊은 곳까지 치료할 수 있어, 물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심부 질환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기존 전자기장 의료기기 대비 수십~수백배 낮은 출력의 에너지를 정밀 제어해 치료 효과를 내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박지훈 노드 대표는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첫 의료기기 제품의 품목허가와 적용 질환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명확한 임상 근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도기업이 부재한 염증 전자약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노드는 지난해 진행된 1차 임상시험을 통해 펄스전자기장 염증 치료기의 임상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임상시험에 돌입하면서 염증 치료기의 글로벌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더인벤션랩, 올해 1분기 17개 포트폴리오사 182억 후속투자유치에 성공...기업가치는 2000억원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이자 팁스(TIPS)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은 3일 올해 1분기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한 17개사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더인벤션랩에 따르면 지난 1~4월 말까지 총 17개...

CATL “주행거리 1000km 리튬인산철배터리” 공개···초당 1km 충전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초당 1km씩 충전해 10여분 만에 총 1000km를 달리게 해 주는 전기차용 초고속 충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내놓았다. 10분만 충전하면 600km를 달릴 수 있다. CATL은 10여분 충전으로 중국 북부 베이징에서 남부 난징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AI 엑스포 2024 현장, '본격화된 생성형 AI 시대'… 온디바이스 AI, 디지털 문서, 영상인식까지

챗GPT, 제미나이, 라마 등 대화형으로 시작된 생성형 AI 기술은 이제 다양한 분야와 접목돼 놀라운 상용화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는 상황. 올해 AI 엑스포 2024에서는 이 혁신의 중심에 선 관련 국내외 생성 AI 플랫폼들의 서비스 경쟁이 특히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시프트다이나믹스, 자율 무기체계 통합 솔루션 ‘SAGE AI’ 공개

방산 딥테크기업 시프트다이나믹스(Shift Dynamics Inc.)는 AI기술들을 활용, 무기체계의 성능을 혁신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신개념 무기체계 AI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