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복잡한 거래 구조 살펴보기

[AI요약] 오픈AI의 잦으면서도 막대한 규모의 복잡한 기업 거래가 업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 오픈AI는 확장성이 미래 AI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막대한 투자 규모와 인프라 파트너 네트워크에 대한 오픈AI의 의존도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고 있다.

오픈AI의 막대한 규모의 복잡한 기업 거래가 업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지=엔비디아)

오픈AI CEO인 샘 알트먼은 이제 AI 업계 어디에나 있다.

최근 진행중인 ‘오픈AI’의 복잡한 거래 구조에 대해 테크크런치, CNN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5천억달러(약 700조3000억원)의 가치를 지닌 오픈AI는 막대한 현금을 계속 소진하면서도, 인프라 파트너들과 수백억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체결해 왔다.

이러한 투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약 140조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후 이번 주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투자 합의는 지난 7월 소프트뱅크가 자금을 지원하는 5천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픈AI와 오라클 간에 체결된 3천억달러(약 420조1200억원) 규모의 거래에 이은 것이다.

오픈AI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코어위브(CoreWeave)는 최근 오픈AI에 최대 224억달러(약 31조3644억원)의 AI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3월 발표 당시 119억달러(약 16조6576억원)에서 증가한 액수다.

또한 지난달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Broadcom)은 100억달러(약 13조9920억원) 규모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는데, 업계는 해당 신규 고객이 오픈AI 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의 오픈AI에 대한 이러한 투자 현황에 오픈AI는 확장성이 혁신과 미래 AI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막대한 투자 규모와 점점 더 상호 연결된 인프라 파트너 네트워크에 대한 오픈AI의 의존도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픈AI는 지난 3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코어위브의 지분 3억5천만달러(약 4897억2000만원)를 인수했다. 엔비디아는 66억달러(약 9조2360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해 오픈AI에 대한 재정적 지분을 공식화했다.

또 오라클(Oracle)은 오픈AI의 스타게이트 데이터 센터 중 하나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에 약 400억달러(약 55조948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이달 초, 코어위브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소 63억달러(약 8조8143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함으로써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고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AI의 CFO 사라 프라이어에 따르면 올해 오픈AI의 매출은 130억달러(약 18조1857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오픈AI와 엔비디아의 계약이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에 일조했던 벤더 자금 조달 방식을 연상시키는 불안한 신호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고 있다. 모델을 학습하고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수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오픈AI에 대한 투자는 오픈AI가 자사 GPU 기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인앤컴퍼니 2025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컴퓨팅에 대한 총 수요는 무려 200기가와트에 달할 수 있다. 이러한 예상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는 연간 약 5천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AI 기업들이 이러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연간 총 2조달러(약 2799조2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미지=엔비디아)

알트먼은 최근 업계에서 나온 인프라 투자가 과도하다는 주장과 우려를 일축했다.

알트먼 CEO는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것은 바로 투자”라며 “이전의 기술 혁명이나 인터넷과는 달리 AI 기술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가 엄청나게 많은데 이번 투자는 그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오픈AI의 성장과 투자를 우선시하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기업을 운영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의 CFO는 “기술 붐은 인프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요구한다”며 “인터넷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사람들은 이 기술이 너무 넘쳐난다고 생각했던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최근 고객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AI 기술의 전반적인 전망에 회의적일 필요는 없지만, 이번 발표는 AI 산업 전체가 얼마나 자기 참조적이 됐는지를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신호로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또한 그룹은 “엔비디아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이 되는 자본을 제공해야 한다면 전체 생태계가 지속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부크바 원 포인트 BFG 웰스 파트너스 CIO는 “이 거대한 실험이 큰 손실 없이 성공하려면 오픈AI와 그 경쟁사들은 자신들이 서명한 모든 의무를 이행하고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여보, 빨간불 들어왔는데...", 기름은 언제 넣어야 효과적일까?

2026년 3월, 국제유가는 38년 만에 최악의 폭등을 기록했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그리고 이란의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탓이다.

[현장] 대한민국에서 피지컬 AI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황일회 다임테크놀로지 CTO의 발표는 첨단 AI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이 어떻게 연구실을 나와 공장에 들어가고, 시장을 만들고, 해외로 확장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장] 현대차는 AI 로봇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자동차 공장 안으로 들어온다. 2028년에는 반복적인 부품 시퀀싱 작업을 맡고, 2030년에는 부품 조립처럼 더 복잡한 공정으로 역할을 넓힌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CES 2026에서 공개한 계획이다. 아틀라스를 개발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현대차그룹의 관계만 보면 완성차 기업이 차세대 로봇 시장에 뛰어드는 장면으로 읽힐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로봇 한 대를 개발해 판매하는 사업보다 훨씬 넓다.

한 때는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 였는데…유튜브, 수익화 기준 8000시간으로 '껑충'

유튜브는 지난 8월 10일, 파트너 프로그램 진입 기준을 2027년 2월 1일부터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신규 크리에이터가 광고 수익을 받으려면 최근 365일간 시청 시간 8000시간 또는 최근 90일간 쇼츠 조회수 2000만 회를 달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