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앤트로픽 직격 "매출 부풀리고 컴퓨팅도 부족"…내부 메모 유출

오픈AI의 최고매출책임자 데니스 드레서가 직원들에게 4페이지 분량의 전략 메모를 보내, "AI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고 경고했다.

메모에는 코드명 '스퍼드(Spud)'라는 신규 모델, '프런티어(Frontier)'라는 에이전트 플랫폼, 아마존과의 파트너십 확대 계획도 담겼다. 드레서는 사용자들이 마치 브라우저 탭을 바꾸듯 AI 모델을 손쉽게 갈아탄다는 점을 핵심 위기로 지목하며, 기업 고객과의 장기 계약으로 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모에서 가장 공격적인 주장은 앤트로픽의 연간 매출 추정치(300억 달러, 약 43조 2,000억 원)가 AWS·애저·구글 클라우드 수익을 총액 기준으로 잡아 약 80억 달러(약 11조 5,200억 원)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컴퓨팅 인프라 측면에서도 오픈AI는 2025년 기준 자사 용량이 1.9기가와트(GW)로 앤트로픽의 1.4GW보다 앞서 있고, 2030년까지 30GW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앤스로픽 CFO 크리슈나 라오는 구글·브로드컴과의 제휴를 통해 "지금껏 가장 큰 규모의 컴퓨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두 회사는 합산 기업 가치가 1조 달러(약 1,440조 원)를 넘어서며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어서, 이번 설전이 투자자 여론전의 성격도 띤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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