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한 마디'를 남기는 리더의 스피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Stay hungry, Stay foolish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한 마디는 모두 명연설(speech)에서 나왔습니다. 이처럼 하고자 하는 말을 하나의 단어나 문장으로 압축하여 나타낸 것을 ‘키 메시지’라고 합니다. 청중이 긴 연설의 내용을 모두 다 기억하기는 어려운데요. 하지만 잘 만들어진 키 메시지를 활용하면 청중의 머릿속에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마음을 움직이기도 쉽죠. 키 메시지를 만들어 두면 연설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핵심 내용을 미리 생각해 두었기 때문에 중요한 메시지를 빠뜨리지 않게 되고, 연설이 삼천포로 빠지는 일도 줄어들게 됩니다.

키 메시지는 어떻게 만들고 사용해야 효과적일까요? 

단순하게, Be Simple!

생텍쥐베리는 완벽함이란 더 더할 것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고 말했습니다. 스피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말이 너무 많으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 흐려지게 됩니다. 아무리 중요한 내용이라도 핵심 논지를 흐릴 위험이 있다면 과감히 빼는 것이 좋습니다. 

1992년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클린턴의 선거 표어 기억나십니까? “문제는 경제야! 이 멍청아!(It’s the economy, stupid!)”였습니다. 당시 클린턴은 자신의 캠프에서 내세운 정책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질문보다 더 많은 답을 말하곤 했지요. 그러다보니 유권자들은 클린턴이 도대체 어떤 분야에 강한 대통령인지, 무엇을 하려는 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선거캠프의 정치고문이었던 제임스 카빌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키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슬로건이 바로 “문제는 경제야! 이 멍청아!”입니다. 

사실 이 슬로건에서 제대로 된 의미를 담은 단어는 ‘경제‘ 하나 뿐입니다. 하지만 이 한 줄의 문장의 힘은 엄청났지요. 모든 선거운동원이 키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선거운동을 하자, 사람들은 클린턴이 경제를 중요시 하는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클린턴은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하고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지요.

감성적으로 Be Emotional! 

이는 감동적이거나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과 관계 있는 것으로 느끼게 만들라는 것인데요. 

세계적인 난민 구호 단체인 Save the children은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로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아프리카 아동들을 위한 모금을 할 때, “300만 말라위 어린이가 기아로 고통받는다”라고 이들의 절박한 처지에 대한 통계자료로 홍보를 했을 때에는 충분한 돈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모금을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러분이 기부하신 돈은 끔찍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말라위 7살 소녀 로키아를 돕는 데 사용됩니다.” “로키아의 후원자가 되십시오. 여러분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로키아의 사진을 상상해 보세요”처럼 아프리카 기아들을 마치 가까운 곳에 사는 어린이처럼 표현했습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사람들은 이전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돈을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반복하라 Repeat!

TV토론에 나온 정치인들이 질문에 대답할 때, 논리에 맞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 키 메시지를 깊게 남기기 위해서 입니다. 이는 장황한 자료를 늘어놓으며 설명하는 것 보다 훨씬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키 메시지는 여러 번 반복해서 확실히 기억에 남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스텐포드 대학교 연설에서,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을 세 번 반복해서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연설을 'Stay hungry Stay foolish’로 기억합니다. 전설적인 CEO 젝 웰치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무려 700번 이상 이야기 하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모두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이 가지는 효과를 강조한 것입니다.

구성원이나 고객, 이해관계자가 내가 전하고자 하는 긴 연설을 모두 기억하도록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는 딱 한 마디를 기억해 준다면 좋겠지요. 연설을 하기 전,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핵심을 추려내어 단순하면서도 감성적인 키 메시지를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반복해 보십시오. 청중은 그 한 마디를 확실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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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세계경영연구원

insightlab@ig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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