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븐랩스 AI가 되살린 ‘쇼비디오자키’ 김광한의 목소리…11년 만에 라디오에서 다시 들렸다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가가’ 20주년 특집에서 송출
유족 동의 거쳐 진행… C2PA 기반 메타데이터도 적용
일레븐랩스 “투명성과 윤리 기준 갖춘 AI 음성 활용 사례”
인공지능 오디오 기술 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고(故) 김광한 DJ의 목소리를 AI로 복원해 경인방송 특집 방송에서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가가’ 20주년 특집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방송은 지난 3일 송출됐다.

인공지능 오디오 기술 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고(故) 김광한 DJ의 목소리를 AI로 복원해 경인방송 특집 방송에서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가가’ 20주년 특집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방송은 지난 3일 송출됐다.

16일 일레븐랩스에 따르면 이번 방송에서는 일레븐랩스의 AI 음성 클로닝 기술을 활용해 김광한 DJ의 음성을 재현했다. 복원된 음성은 생전 목소리의 톤과 진행 스타일을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프로그램 진행자인 박현준 PDJ와 청취자들에게 특별한 장면을 남겼다는 설명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음성 재현에 그치지 않고, AI 생성 콘텐츠의 투명성을 함께 강조한 사례로 제시됐다. 일레븐랩스는 콘텐츠 파일에 AI 생성 여부를 기록하는 국제 표준인 C2PA를 기반으로 음성 데이터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해당 음성이 AI로 생성됐는지를 식별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포함했고, 콘텐츠 출처와 생성 여부를 보다 분명히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일레븐랩스 측은 “이런 방식이 기술 활용 과정에서 윤리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라며 “이번 복원 작업 역시 고인의 유족 동의를 거쳐 자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행했다”고 밝혔다.

방송 당일에는 밴드 잔나비도 출연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특집 방송에서 공개된 김광한 DJ의 AI 음성을 들은 박현준 PDJ는 “선생님이 곁에서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일레븐랩스는 이번 사례를 통해 AI 음성 기술이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보고 있다. 일레븐랩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홍상원 일레븐랩스코리아 지사장은 “대한민국 라디오 역사의 상징적인 인물인 김광한 DJ의 목소리를 일레븐랩스의 기술로 다시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기술과 감동이 함께하는 AI 활용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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