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정말 오픈AI를 인수할 수 있을까?

[AI요약] 오픈AI CEO인 샘 알트먼과 오랜 불화를 빚어온 일론 머스크가 결국 숨겨놓았던 야욕을 드러냈다. 오픈AI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번 인수 시도가 완전한 영리기업이 되려는 오픈AI를 통제하고 우리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공정하게 보상받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투자자 그룹’의 투자 목적이 사회적 이익이 될지는 미지수다.

머스크와 알트먼은 오픈AI 방향성을 두고 오랜 갈등을 빚어 왔다. (사진=인디팬던트뉴스 갈무리)

일론 머스크의 오픈AI 인수는 정말 가능할까.

일론 머스크가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를 974억달러(약 141조8728억원)에 인수 제안한 이유와 전망에 대해 가디언, CNN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오픈AI CEO인 샘 알트먼과 오랫동안 불화를 빚어왔으며, 기업과 알트먼을 상대로 오픈AI와 경영진이 기업을 자선 단체로 잘못 표현했다고 주장하면서 여러 건의 법적인 불만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AI 도구로 수익을 창출하려고 함으로써 창립 헌장을 어겼다고 비난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알트먼과 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알트먼은 영리적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데 만족했지만 머스크는 그것이 창립원칙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픈AI를 떠났다.

이에 오픈AI는 머스크가 2018년 테슬라가 오픈AI를 인수하도록 공동 창립자들을 설득하려다 실패하면서 오픈AI를 떠난 뒤, 자신이 투자했던 유망한 스타트업에 배제되면서 질투심을 느끼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현재 오픈AI는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며 이 비영리 단체는 더 큰 회사 구조 내에 존재하는 영리 기업인 오픈AI LP라는 법인을 통제하고 있다. 이 영리 기업은 오픈AI를 사실상 무가치한 상태에서 불과 몇년 만에 약 1000억달러(약 145조6200억원)의 가치로 끌어올렸으며, 알트먼은 그 계획의 창시자이자 기업 성공의 가장 큰 공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바꿀수 있는 고위험 인수를 제안한 투자자 그룹을 이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해 최초로 보도된 머스크의 막대한 투자는 머스크가 자신의 AI기업 xAI와 경쟁하고 있는 오픈AI의 지배하려는 야심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를 대리하는 변호사인 마크 토베로프는 성명을 통해 “샘 알터먼과 현재 오픈AI 이사회가 완전한 영리 기업이 되려는 의도가 있다면,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통제권에 대해 공정하게 보상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오픈 소스, 안전에 집중하는 그룹으로 돌아갈때가 되었으며 우리가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알트먼은 “제안은 고맙지만 원한다면 97억4000만달러(약 14조1814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X에 글을 게시했다. 머스크의 투자자 단체가 오픈AI를 974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비난인 셈이다.

어쨌든 머스크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이번 투자자 그룹의 인수 제안은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이익을 위해 AI를 개발하도록 오픈AI의 통제권을 되찾으려는 시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를 중요한 국가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진=폭스뉴스 갈무리)

머스크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오픈AI를 고소했지만, 오픈AI가 기업 초기 시절에 머스크가 보낸 이메일 몇개를 포함한 블로그 게시물을 게시한 후, 머스크는 그 초기 소송을 취하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머스크가 기업이 AI 야망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리소스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는 머스크가 소송에서 오픈AI가 부당하게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주장과는 대조적이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후 8월에 새로운 소송을 제기하면서 오픈AI가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력한 범용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또한 기업이 공갈에 가담했다고도 주장했다.

머스크는 오픈AI를 떠나후 xAI라는 자신의 AI 회사를 시작했으며, 이와중에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비영리 부문’에 오픈AI를 974억달러 입찰을 시도한 것이다.

머스크의 오픈AI의 인수가 말도 안될 것 같지만, 적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머스크의 아이디어를 마음에 들어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머스크는 트럼프의 가장 큰 조력자이자 정부효율성 수장으로서 미국 정부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픈AI를 현재 중요한 국가적 자산으로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주에 발표한 AI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굳건히 하기 위한 5000억달러(약 728조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중심에 오픈AI를 두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AI 기업을 신뢰할수 있는 인물에게 맡겨두는 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머스크의 xAI와 오픈AI의 합병이 완전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수 있다는 의미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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