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오픈AI, 주식시장 입성 초읽기…개인투자 문 열릴까

[AI요약] 영리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한 오픈AI의 기업상장에 업계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픈AI는 현재 최대 기업가치 1조달러로 IPO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기업의 IPO가 완료된다면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리기업으로 전환한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오픈AI 유튜브 영상 갈무리)

챗GPT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오픈AI의 주식을 일반인도 살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영리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마친 이 회사가 본격적인 증시 입성 준비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은 1일(현지시간),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상장이 성사될 경우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1조 달러(약 1430조 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 IPO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빠르면 2026년 하반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접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초기 논의 단계에서는 소규모로 600억 달러(약 86조 원) 정도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IPO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초기 단계로, 실제 규모와 시점은 사업 진척 상황과 자본시장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는 일부 관계자들에게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2026년 하반기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픈AI가 IPO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최근 진행한 복잡한 기업 구조 개편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회사 내부에서 상장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을 통해 회사는 더 효율적으로 자본을 확보할 수 있고, 공개 주식을 활용한 대규모 M&A도 가능해진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AI 인프라 투자 계획에도 자금 확보 측면에서 힘이 실릴 전망이다.

올해 말 기준 오픈AI의 연간 매출은 약 200억 달러(약 2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5000억 달러(약 715조 원)로 평가받는 기업 내부에서는 손실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IPO는 샘 알트먼 CEO가 AI 인프라에 대한 수조 달러 투자와 자금 확보에 힘을 실어준다. (이미지=오픈AI 유튜브 영상 갈무리)

회사는 올 상반기 43억 달러(약 6조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은 78억 달러(약 11조 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의 IPO 준비에 앞서 대규모 조직 개편이 있었다. 2015년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한 회사는 몇 년 뒤 비영리 모체가 영리 자회사를 감독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당초 비영리 조직의 핵심 목표는 오픈AI가 일반 기업처럼 이익 극대화에만 몰두하지 않고 AI 기술을 안전하게 발전시키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회사는 다시 한 번 구조 조정을 단행했다.

새로운 체계에서 비영리 재단인 오픈AI파운데이션은 오픈AI그룹이라는 공익 법인에 대한 법적 지배권을 갖지만, 오픈AI그룹은 법적 제약 없이 자유롭게 자금을 유치하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가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소프트뱅크, 스라이브 캐피털, 아부다비 MGX 같은 투자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얻게 된다.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30억 달러(약 19조 원)를 투입해 현재 오픈AI 지분 약 27%를 보유 중이다.

오픈AI의 IPO 논의는 AI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230억 달러(약 33조 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한 뒤 약 3배 성장했다.

알트먼 CEO는 지난주 라이브 방송에서 "필요한 자본 규모를 고려하면 IPO가 우리에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며 상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반면 오픈AI 대변인은 "IPO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으며, 모두가 범용인공지능(AG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링크의 시대’에서 ‘답변의 시대’로…구글 ‘서치 라이브’가 바꾸는 검색의 질서

서치 라이브는 검색 결과를 읽는 경험보다, 검색과 ‘대화하는’ 경험에 가깝다. 사용자는 구글 앱 안에서 음성으로 질문을 이어가고, 필요하면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며 실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검색이 단발성 쿼리에서 벗어나 문맥을 유지하는 세션형 인터페이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를 향한 아마존의 거대한 ‘20년 승부수’

[AI요약] 20년전 생소한 개념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를 출시한 후, 해당 서비스를 인터넷 기반 도구에 의존하는 거의 모든 기업에게 필수불가결한...

[AI, 이제는 현장이다③] AI가 커질수록 공격도 빨라진다… 기업 보안이 다시 ‘기본기’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AI를 말하면서 이제 보안을 따로 떼어놓기는 어렵다. AI가 기업 전반으로 퍼질수록 공격자도 같은 기술을 손에 넣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격의 방향이 완전히 새로워졌다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익숙한 공격이 더 빨라지고, 더 값싸지고, 더 넓게 퍼질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AI 에이전트 Vs. 일상생활’ 실리콘 밸리와 대중의 격차

빅테크들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면서 미래 기술로 보고 있는 AI를 우리는 얼마나 활용하고 있을까. AI 에이전트가 차세대 기술의 핵심으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의 65%는 업무에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적인 기술은 막대한 가치를 창출하지만 그 가치의 대부분은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