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관리 지속성, ‘AI 코칭 활용도’에 따라 격차…필라이즈 데이터 분석 결과

AI 코칭 적극 활용 이용자, 한 달 후 지속 비율 85% 이상
동일 유료 이용자 내에서도 활용도에 따라 이탈 패턴 차이
주말 기록 유지 여부가 성과 그룹 구분 변수로 확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자의 체중관리 지속성과 성과가 AI 기능 활용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필라이즈는 누적 2.6억 건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행동을 분석한 결과, AI 코칭 기능 활용도에 따라 서비스 유지율과 체중 관리 성과에서 격차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AI 코칭을 활용한 유료 멤버십 이용자의 85% 이상이 한 달 후에도 체중 관리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료 이용자와 비교해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필라이즈는 이러한 차이가 단순히 유료 여부에서 비롯되기보다, AI 피드백 활용 정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료 이용자 중에서도 AI 코칭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그룹은 이용량이 무료 이용자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그룹에서 지속 이용률과 감량 성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AI 코칭 활용이 낮은 유료 이용자는 무료 이용자와 유사한 이용 패턴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자 행동 데이터에서는 ‘주말 기록의 연속성’이 성과 차이를 설명하는 변수 중 하나로 나타났다.

필라이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용자들은 주말에 식단 기록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AI 코칭을 활용하는 이용자들은 기록이 끊기더라도 다시 이어가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패턴은 이후 관리 지속 여부와 관련된 지표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 코칭 이용자의 식단 참여도는 일반 이용자 대비 약 3배 높았으며, 체중 관리 효율은 약 1.4배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구조 측면에서는 전문가가 설계한 온톨로지 기반 코칭이 적용됐다. 이는 약사와 영양사 등이 구축한 지식 체계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식단 기록에 따라 영양소 분석과 식사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연속혈당측정(CG M)을 가상으로 구현한 기술이 적용돼, 별도 기기 없이도 혈당 변화를 추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술의 오차율은 약 12% 수준으로 제시됐다. 필라이즈는 이번 분석이 데이터 축적을 넘어 이용자 행동 변화와 서비스 설계 간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특정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으로, 동일한 경향이 다른 서비스나 이용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의 효과를 평가할 때, 기능 자체뿐 아니라 이용자의 실제 활용 방식과 행동 패턴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조상돈 기자

james@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테슬라코리아·국토부, FSD 잠금해제 장치에 경고…자동차관리법 위반·민형사 책임

폴란드산 OBD 기반 FSD 잠금해제 장치(500유로)가 국내 테슬라 커뮤니티에 확산되자 국토교통부와 테슬라코리아가 3월 31일 자동차관리법 위반·보증 거부·민형사 책임을 동시에 경고했다.

비서구권 최초 청소년 SNS 차단 나선 인도네시아...소셜미디어 '빅토바코의 순간' 오나

메타가 미국 법원에서 이틀 연속 아동 보호 소홀로 패소한 가운데, 호주·인도네시아·유럽·인도 등 세계 각국의 청소년 소셜미디어 규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빅테크의 '빅토바코 순간'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AI에 바라는 것 1위는 '정시 퇴근'"...앤트로픽 8만명 인터뷰

앤트로픽이 159개국 8만 명의 클로드 사용자를 인터뷰한 결과, AI에 가장 바라는 것은 업무 효율과 시간 회복이었다. 동아시아는 인지 퇴화 우려가 높고, 개도국은 AI를 기회의 균등화 장치로 본다. 희망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글로벌 AI 민심 보고서.

AI가 촉발한 새로운 ‘고수익 직업군’

AI가 화이트칼라 직종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반면, 데이터 센터 붐은 숙련된 기술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하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전 세계 기술 성장의 제약 요인은 마이크로칩, 에너지, 자본이 될수 있지만, 디지털 혁명에는 결국 거대한 물리적 기반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