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시청자 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뷰봇팅(Viewbotting)’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직접 처벌 카드를 꺼내 들었다. 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앞으로 뷰봇팅이 적발된 채널에 대해 일정 기간 동시 시청자 수(CCV)를 강제로 제한하는 새로운 집행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봇 계정 삭제를 넘어 스트리머의 채널 성장을 직접 억제한다는 점이다. 트위치는 적발된 스트리머의 시청자 수 상한선을 해당 크리에이터의 평소 정상 트래픽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정해 고정할 방침이다. 위반 횟수가 늘어날수록 시청자 수 제한 기간은 더욱 길어지는 방식이다. 그간 봇 제작 업체들의 우회 기술로 단속에 어려움을 겪어온 트위치가 스트리머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가장 공격적인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정책을 두고 스트리머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정 스트리머의 성장을 방해하려는 제3자가 악의적으로 봇을 투입하는 이른바 ‘역(逆) 뷰봇팅’ 공격이 발생할 경우, 무고한 스트리머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트위치는 구체적인 감지 알고리즘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정상적인 시청자 유입과 조작된 트래픽을 정밀하게 구분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