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업이 미국 전기자전거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미국 전기자전거 브랜드 페데고(Pedego Electric Bike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유통망을 통해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내 기업이 북미 전기자전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사례로, 현지 브랜드의 유통 채널과 결합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페데고가 보유한 미국 전역 약 100여 개 매장 네트워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페데고는 현지에서 오프라인 중심 유통망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전기자전거 브랜드로, 세나는 해당 채널을 활용해 북미 시장 내 제품 확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급 제품은 초경량 통신 모듈 ‘바이컴20(BiKom20)’으로, 자전거 이용 중 라이더 간 통신을 지원하는 장치다. 이 제품은 다수 사용자 간 연결을 지원하는 메시 인터콤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이용자 경험과 안전 측면에서도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나는 페데고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매장과 라이더를 대상으로 통신 장비 활용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조의 제품 설계를 통해 주행 중 안전성을 고려한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기능의 효과에 대해서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미국 전기자전거 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7억 달러에서 2033년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세나는 기존 모터사이클 통신 장비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자전거 분야로 확장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전기자전거 관련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전기자전거 헬멧 인증 기준을 충족한 스마트 헬멧 제품도 북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한국 기업이 현지 브랜드와 협력을 통해 북미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의 하나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시장 점유율 확대 여부는 제품 수요와 현지 유통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