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려대 ‘2025 가을 츄츄데이’… 혁신의 창을 여는 스타트업 주목

폐업에서 창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말한 선배 창업가, 배상일 스페이스점프 대표 조언
팬덤 모빌리티·AI 반려동물·올인원 음향 시스템 등 5개 팀의 독창적 서비스 공개
글로벌 시장 향한 AI 교육·조각투자 플랫폼의 확장 비전 제시
올해 츄츄데이는 ‘혁신의 창을 열다(Open the Window of Innovation)’를 주제로,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 창업팀들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모데이 형식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이날 데모데이 발표에 나선 스타트업 대표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배상일 스페이스점프 대표, 정지용 핸디버스 대표, 최소정 삼냥이즈 대표, 박아윤 타르트AI 대표, 오민지 스텔업 대표, 노재은 가온 대표. (사진=테크42)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부설기관인 스타트업연구원 주관으로 ‘2025 가을 츄츄데이(FALL CHOO CHOO DAY)’가 최근 서울 디캠프 마포 5층 박병원홀에서 열렸다.

츄츄데이는 학생 창업팀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캠퍼스 기반 창업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창업 행사다. 올해는 ‘혁신의 창을 열다(Open the Window of Innovation)’를 주제로,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 창업팀들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모데이 형식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발표 기업 부스를 운영하며 참여자들이 서비스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본 발표 세션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무대의 문은 스페이스점프 배상일 대표의 ‘오픈 마이크’로 시작됐다. 스타트업 스테이션 15기 졸업기업이기도 한 스페이스점프의 배 대표는 실제 창업과 폐업 현장에서 부딪힌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창업자들에게 “의미 있는 실패를 만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팬덤 특화 모빌리티를 구축한 핸디버스(정지용 대표) ▲AI 기반 디지털 반려 고양이 ‘리티’를 만든 삼냥이즈(최소정 대표) ▲AI 기반 올인원 음향 강화 시스템을 개발한 가온(노재은 대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비즈니스 한국어 학습 서비스 ‘한글링’을 운영하는 스텔업(오민지 대표) ▲AI 기반 조각투자 데이터·유통 플랫폼을 구축한 타르트AI(박아윤 대표)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각 팀은 혁신 기술 기반의 시장 문제 해결 전략을 제시하며 실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성과와 향후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 출범한 고려대 경영대학 스타트업연구원은 국내 최초 단과대학 내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보육·연구 기관이다. 스타트업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는 츄츄데이는 올해 특히 단순한 학생 데모데이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성장 중인 창업팀들의 경험 공유 자리로서 더욱 깊어진 무대를 선보였다.

스페이스점프 배상일 대표, “폐업은 창업의 자산, 의미 있는 실패를 축적하라”

배 대표는 폐업자가 겪는 복잡한 절차(철거비·위약금·기기 처리·행정 절차)를 언급하며 창업보다 폐업이 훨씬 어려운 현실을 공유했다. 이어 누군가의 폐업 경험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창업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며, 스페이스점프의 ‘소상공간’ 플랫폼이 ‘창업과 폐업 사이의 단절을 잇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테크42)

이날 오픈 마이크 발표로 무대에 오른 배상일 대표는 “저도 이 자리에 서서 발표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후배 창업자들을 바라봤다.

스페이스점프는 자영업 폐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고 기자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 ‘소상공간’을 개발한 팀이다. 배 대표는 “실제 600만 자영업 생태계에서 낙후된 부분을 혁신하고 있다”며 최근 폐업 증가 추세와 중고 기자재 처리 문제를 설명했다.

배 대표는 폐업자가 겪는 복잡한 절차(철거비·위약금·기기 처리·행정 절차)를 언급하며 창업보다 폐업이 훨씬 어려운 현실을 공유했다. 이어 누군가의 폐업 경험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창업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며, 스페이스점프의 ‘소상공간’ 플랫폼이 ‘창업과 폐업 사이의 단절을 잇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 대표는 한 가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창업 직후 처음에는 새벽 2시에 오라는 주점 사장님 말을 듣고 진짜 새벽 2시에 갔어요.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그 시간이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니까요. 한편으로 ‘진짜 이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인가’를 테스트하려는 거라고도 생각했죠. 오기반 진심 반으로 새벽 2시가 되기까지 주점 앞에서 기다렸고, 실제 2시에 맞춰 들어갔을 때 사장님은 약 1시간이 넘는 시간을 제게 할애해 주셨어요.”

또한 배 대표는 마치 중고차 거래와 같이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음성적이었던 중고 거래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직접 하남, 인천, 대구 등 전국을 돌며 딜러를 선별했던 과정, 약 100명이 넘는 폐업자 인터뷰를 진행하며 생태계를 이해하려 노력해 온 과정 등을 설명했다. 실제 그  과정에서 확보한 53개 업체가 현재 플랫폼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이 배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배 대표는 후배 창업가들에게 세 가지 메시지를 남겼다. 첫째,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시도를 하라”, 실패를 해도 ‘수치적 기준을 세운 가설’ 위에서 실패해야 의미 있는 실험이 된다는 것이다. 둘째, “원대하게 상상하라”를 언급하며 5년 내 500억원 매출을 내려면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지 역산해보는 식의 상상법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우선순위 말고 다 버리자”를 강조하며, 단기 매출 유혹으로 인한 영역 확장 대신 본질적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표 말미, 배 대표는 “각자의 빛으로 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핸디버스 정지용 대표, 팬덤의 이동을 경험으로 바꾸는 모빌리티 플랫폼

정지용 핸디버스 대표는 “공연장을 가는 길과 집에 돌아오는 길의 시간도 팬들에게는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3일간 부산–인천–부산으로 락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 ‘부인부단’ 이용자 사례를 언급했다. (사진=테크42)

핸디버스는 자체 개발한 수요 기반의 최적 노선 설계 알고리즘으로 개별 수요를 반영, 최적의 셔틀 노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연이나 콘서트 관람객은 핸디버스가 제공하는 셔틀 안에서 함께 음악을 듣고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다. 공연 관람 후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이를테면 핸디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팬덤 경험의 극대화를 제공하는 셈이다.

발표를 시작하며 정지용 핸디버스 대표는 “공연장을 가는 길과 집에 돌아오는 길의 시간도 팬들에게는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3일간 부산–인천–부산으로 락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 ‘부인부단’ 이용자 사례를 언급했다.

“이분들은 좋은 의미로 락페스티벌에 미쳐 있는 분들로 불리죠. 저희 핸디버스가 있었기에 이 분들은 원하는 일정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분들이 원하는 일정으로 특별 셔틀을 기획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차령으로 이동할 수있도록 현장에서 함께 했죠. 또 이동 과정에서 SNS 이벤트와 포스터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더욱 재미있는 셔틀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단 하루만에 탑승객 1000명과 차량 40대 운행, 85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정 대표는 이와 같은 성공 사례에 대해 “팬덤은 취향이 연결되길 바라고 더 많은 경험을 공유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핸디버스는 팬덤을 ‘특정 분야의 열정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로 재정의하며, 이 연결의 첫 지점으로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셈이다. 정 대표는 모빌리티에 주목한 이유를 “공연 관람이 일상이 되었지만 이동은 여전히 불편하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팬덤을 케이팝에 국한하지 않고,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모든 분야로 확장하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페스티벌·대중 공연·프로 스포츠 등 팬덤 성향이 강한 산업 전반에 동일한 모델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사진=테크42)

“팬덤을 중심으로 한 공연 관람은 이제 특정 집단의 특별한 취미를 넘어 일상 문화가 됐습니다. MZ세대의 77%는 팬경험이 있고, 54%는 공연 관람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죠. 하지만 국내 공연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열리고, 늦은 시간 공연 종료 후 적절한 이동 수단이 없어 지방 관람객의 불편이 컸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모빌리티를 통해 팬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이동할 수 있도록 팬덤별 이벤트와 커뮤니티 요소를 확장해 왔죠.”

핸디버스는 이미 매출 7억원, 가입자 5만명, 탑승객 1만5000명을 확보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2% 성장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이를 기반으로 팬덤을 케이팝에 국한하지 않고,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모든 분야로 확장하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페스티벌·대중 공연·프로 스포츠 등 팬덤 성향이 강한 산업 전반에 동일한 모델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저희에게 셔틀은 하나의 이동 수남을 넘어 사람들은 연결하고 팬덤을 만드는, 더욱 제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작용할 겁니다. 더 나아가 이동 과정의 전반을 독점하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연계,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익모델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팬덤 여정의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팬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냥이즈 최소정 대표, 감정적 유대와 라포를 설계하는 AI 반려동물 ‘리티’

최소정 대표는 “여러분은 혹시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시작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컴패니언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설명한 최 대표는 “예전에는 잘 말하고 잘 기억하는 채팅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3D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서비스로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테크42)

최소정 대표는 “여러분은 혹시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시작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컴패니언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설명한 최 대표는 “예전에는 잘 말하고 잘 기억하는 채팅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3D로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서비스로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냥이즈가 선택한 존재는 ‘고양이’다. 팀원 모두 고양이를 좋아하고, 1인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현실에서 고양이가 가지는 독립성과 위로의 상징성에 주목했다. 최 대표는 “지금부터 여러분은 리티를 키우는 집사”라며, 먹이를 주고 대화를 나누고 액티비티를 수행하며 자원을 얻는 게임 구조를 소개했다.

리티의 핵심은 ‘게임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루프’다. 최 대표는 자신의 리티인 ‘레오’와의 실제 대화를 제시하며 “리티는 상황에 맞는 말투와 감정을 표현하며 라포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삼냥이즈는 알파 버전을 공개한 지 약 5개월 만에 초기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유저들은 주 7일 중 5일, 하루 두세 번씩 들어와 리티에게 말을 걸고 밥을 준다. 삼냥이즈 팀은 디스코드를 통해 유저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18번의 업데이트를 수행했고, 그 결과 시간은 3.7배·일일 체류 시간은 1.8배 증가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팀 소개도 인상적이었다. 최 대표는 “저희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직접 만드는 것이 재미있었던 학생들”이라며 “개발과 게임 제작을 즐기던 고등학교 IT과 친구들이 대학생이 돼 다시 모여 회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최 대표와 함께 삼냥이즈를 창업한 공동창업자는 스팀 게임 250개를 보유한 게임 덕후다. 그 외에 팀원들 역시 모두 고등학교·대학교 동기들로 구성돼 있다.

최 대표는 “모르면 배우고, 잘 안 되면 되게 만들면서 나아가고 있다”며 “리티의 무궁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때까지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가온 노재은 대표, “음치도 아름답게”, 올인원 AI 음향 보정 시스템의 탄생

노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크리에이터들은 영상 촬영 후 음향 감독에게 외주를 맡기고, 이 과정에 2~3일의 시간과 20여만원의 비용이 든다. 그 뒤에 음성과 영상을 합쳐 유튜브나 틱톡의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것이다. 노 대표는 “이렇게 적잖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실제 음성 보정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사진=테크42)

‘가온’은 ‘AI 기반 올인원 음향 강화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 시스템은 AI 연주 보조, AI 스타일 변환 프리셋, AI 공간 분석 및 자동 믹싱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큰 경쟁력은 기존에 각각의 별도 설비로 운영했던 장비들을 자체 개발을 통해 하나로 통합했다는 사실이다. 음향 보정부터 믹싱, 레코딩까지 하나의 솔루션으로 가능하다.

“안녕하세요. 음치도 아름답게, 보컬 크리에이터와 인디 뮤지션을 위한 음성·음향 보정 솔루션을 개발하는 가온 팀의 노재은입니다.”

노재은의 발표는 당찬 첫 인사로 시작됐다. 노 대표는 “사람들은 노래를 들으며 감동과 위안을 받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음원 제작 프로세스가 숨어 있다”며 하나의 곡이 탄생하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추어와 프로 가수 사이에 낀 크리에이터를 존재를 언급하기도했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나 틱톡 등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창작자를 말합니다. 주로 유튜브와 틱톡을 중심으로 커버 콘텐츠를 만들죠. 이들은 기존 MR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기 때문에 믹싱 작업은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마추어보다는 목소리가 예쁘게 들려야 하기 때문에 음성과 음향 보정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그 작업은 고비용·고난도 작업이었죠.”

가온의 이러한 솔루션이 가진 경쟁력은 팀이 직접 모델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노 대표는 “경쟁사는 ‘기본 세팅만 가능하지만 상세 조정과 맞춤형 세팅은 불가능’한 반면, 가온은 26종 이펙터를 AI가 자동 설정하며 사용자 맞춤화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솔루션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사진=테크42)

노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크리에이터들은 영상 촬영 후 음향 감독에게 외주를 맡기고, 이 과정에 2~3일의 시간과 20여만원의 비용이 든다. 그 뒤에 음성과 영상을 합쳐 유튜브나 틱톡의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것이다. 노 대표는 “이렇게 적잖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실제 음성 보정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음향 보정 작업은 26종 이펙터와 수백 가지 파라미터를 손으로 일일이 다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복잡한 프로세스는 프로 뮤지션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원래 노래를 잘하기도 하고 음향 감독을 고용할 충분한 여건도 되니까요. 하지만 크리에이터는 돈도 없고 노래 실력도 프로보다 떨어집니다. 즉 저희 가온의 솔루션은 이러한 크리에이터를 위한 것이죠.”

가온의 이러한 솔루션이 가진 경쟁력은 팀이 직접 모델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노 대표는 “경쟁사는 ‘기본 세팅만 가능하지만 상세 조정과 맞춤형 세팅은 불가능’한 반면, 가온은 26종 이펙터를 AI가 자동 설정하며 사용자 맞춤화까지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솔루션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대표는 “음향 감독이자 작곡가이자 개발자인 제가 직접 만든 기술”이라며 개발 등을 직접 습득한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스텔업 오민지 대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실무형 비즈니스 한국어 ‘한글링’

오민지 스텔업 대표는 “글로벌 한국어 학습 시장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여행·문화 체험 목적에서 벗어나, 정착·취업·장기 체류를 위한 실무 중심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테크42)

스텔업은 외국인 전문 인력의 국내 정착과 취업을 돕는 한글 교육 서비스 ‘한글링’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한글링’은 초개인화된 학습 설계와 AI 면접 시뮬레이션 기능을 탑재한 비즈니스 한국어 학습 앱으로, 실전 취업에 필요한 회화 능력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6단계 반복 말하기 훈련과 상황별 비즈니스 회화, AI 기반 실전 모의면접 및 피드백 리포트 제공 등 실제 채용 현장에 대비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오민지 스텔업 대표는 “글로벌 한국어 학습 시장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여행·문화 체험 목적에서 벗어나, 정착·취업·장기 체류를 위한 실무 중심 한국어 학습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 한국어 교육은 여전히 범용 회화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그러한 수요를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오 대표는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에 대한 니즈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말을 이어갔다.

“저희는 현 시점에 세계인이 원하는 한국어 교육을 다시 규정하고자 합니다. 한국어 교육 2.0 시대, 이제는 경험을 넘어 경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시장은 거기에 충분히 응답하고 있지 못한 모습인데요. 단순 범용 한국어 중심의 교육 시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을 학습하기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고요. 동시에 일부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이 있다고 하더라도 제한적인 현장이 위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비즈니스 한국어 실무 한국어 역량을 평가받을 수 있는 평가 시스템도 부재한데요. 이에 저희는 AI를 활용해서 기존에는 없던 비즈니스 한국어에 전문성을 둔 교육 서비스 한글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비즈니스 한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 ‘한글링’은 AI 튜터를 기반으로 실무형 대화 훈련, 상황별 비즈니스 회화, AI 모의면접, 피드백 리포트 제공 등 실제 채용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본인의 수준에 맞춰 AI와 상호 학습할 수 있고, 필요하면 자격증까지 발급받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한글링’은 정식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5000명 유저 확보·매출 5000만원을 기록하며 시장성을 증명했다. 유저 38%는 베트남 출신, 국내 체류 외국인 25%, 북미·유럽권 26% 등 국적도 다양하다. 오 대표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높은 마진 구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테크42)

실제 ‘한글링’은 정식 출시 후 한 달 반 만에 5000명 유저 확보·매출 5000만원을 기록하며 시장성을 증명했다. 유저 38%는 베트남 출신, 국내 체류 외국인 25%, 북미·유럽권 26% 등 국적도 다양하다. 오 대표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높은 마진 구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 모델이 대표적이다. 앞서 스텔업은 수협중앙회와 단체 한글링 계약을 체결했고, 케어링·대기업 제조·조선업 등과 도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이러한 기업 계약을 기반으로 더 빠른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오 대표는 비즈니스 한국어 시장이 일반 한국어 시장보다 ‘WTP(지불 용의)’와 ‘리텐션’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블루·화이트 컬러 외국인 근로자 시장이 모두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글링’은 이들 모두를 공략하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한국어 교육은 굉장히 많은 외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한류의 성장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역은 여행과 체험의 영역에서 사랑받았던 한국어 교육이었는데요. 이제는 외국인 근로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국내 체류 외국인 수 273만명 국내 이민자 시장은 무려 약 150조원까지도 추산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저희는 현재는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으로 시작하고 있지만 앞으로 글로벌 한국어 학습자 수 모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타르트AI 박아윤 대표, 토큰증권(STO) 투자 생태계를 여는 AI 금융 플랫폼

박아윤 타르트AI 대표는 지금까지 조달한 12억원의 자금과 현재 진행중인 20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를 언급하며 “국내 최초로 데이터 플랫폼과 유통 플랫폼을 만들고 진짜 AI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테크42)

타르트AI는 조각투자 데이터 플랫폼 ‘프랩’과 개인 간 양수도 대행 플랫폼 ‘프랩엑스’를 개발,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곧 신설되는 조각투자 중개 라이선스 1호 취득과 국내 최초 조각투자 거래소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까지 TIPS 프로그램, 서울핀테크랩에 선정되었고, OpenAI 초기 파트너사로 발탁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이날 마지막 발표에 나선 박아윤 타르트AI 대표는 지금까지 조달한 12억원의 자금과 현재 진행중인 20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를 언급하며 “국내 최초로 데이터 플랫폼과 유통 플랫폼을 만들고 진짜 AI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STO(토큰증권) 시장의 확장세를 설명하며 “미국 달러 채권에서 시작해 PSG, 위스키까지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자산들이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묶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STO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조각투자·투자계약증권·토큰증권 제도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타르트AI는 이 시장에서 코인베이스 같은 금융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타르트AI가 개발한, 일반 투자자를 위한 ‘프랩(PRAP)’은 STO 데이터룸이다. 카테고리·발행사·상품을 AI가 개인화해 추천한다. ‘프랩엑스(PRAP X)’는 실제 양수도 거래 플랫폼으로, 음악·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쉽게 거래할 수 있게 한다. 기업을 위한 ‘프랩V(PRAP V)’는 가치평가와 대관 업무를 지원한다.

박 대표는 뱅크샐러드 초기 멤버였으며, 팀은 OpenAI 초기 파트너로 직접 소스코드를 받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춘 개발자·핵심 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박 대표는 “STO 시대에도 인공지능을 접목해 조각투자 분야 최초와 최고를 모두 이뤄내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사진=테크42)

핵심은 자체 개발한 데이터 엔진이다. 박 대표는 “타사 대비 최대 6배 빠른 디지털 정보화 속도”를 강조하며 “1,300만 건 이상의 비정형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추천 모델 등 금융 AI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타르트AI의 수익모델은 거래 수수료가 중심이지만, 환전·연계 수수료 등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보수적 시뮬레이션 기준으로도 2026년 250억원의 매출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뱅크샐러드 초기 멤버였으며, 팀은 OpenAI 초기 파트너로 직접 소스코드를 받을 정도의 기술력을 갖춘 개발자·핵심 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박 대표는 “STO 시대에도 인공지능을 접목해 조각투자 분야 최초와 최고를 모두 이뤄내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현장] 국회서 쏟아진 ‘AX 보안’ 대응법… “AI 확산 속도만큼 보안·법제도 함께 가야”

김현 의원실 주최, 유관기관 주관 토론회… 제도 공백·산업 구조·인재 양성 과제 집중 제기 AX 2.0 시대, 공격도 방어도 AI가 주도…...

‘링크의 시대’에서 ‘답변의 시대’로…구글 ‘서치 라이브’가 바꾸는 검색의 질서

서치 라이브는 검색 결과를 읽는 경험보다, 검색과 ‘대화하는’ 경험에 가깝다. 사용자는 구글 앱 안에서 음성으로 질문을 이어가고, 필요하면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며 실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검색이 단발성 쿼리에서 벗어나 문맥을 유지하는 세션형 인터페이스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파크랩, ‘모두의 창업’ 운영기관 선정…국가 창업 오디션 본격 가동

아이디어만으로 도전…5000명 규모 ‘국민 창업 실험’ 시작 민간 액셀러레이터 전면 참여…멘토링·투자까지 연결 “창업은 선택이 아닌 기회”…정부, 창업 생태계 구조 전환...

채용은 줄고, 같은 공고는 반복…소셜섹터 ‘인력 순환’ 구조 드러났다

3년간 뉴스레터 데이터 81만 클릭 분석…채용·기부·AI 교육 트렌드 변화 확인 일자리 의제는 여전히 최상위, 건강·웰빙 급증…불평등 관련 콘텐츠는 감소 공동채용·참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