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주가 3배’ 급등한 ‘AI 인프라’ 5개 기업은?

[AI요약]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는 2025년에도 이어진 가운데, 메모리, 스토리지, 광섬유 케이블, 중앙 처리 장치 등 AI 데이터 센터 관련 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기술 기업들은 올해만 데이터 센터 및 인프라 구축에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고, 향후 몇 년 동안에도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I 데이터 센터 관련 기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지=루멘텀)

올해 AI 열풍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은 어떤 기업들일까.

2025년 AI 붐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룬 기업들에 대해 야후파이낸스, CNBC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주식과 AI 산업은 엄청난 성장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올 한해는 기존의 빅테크는 물론 새롭게 떠오른 기업들도 큰 주목을 받았다.

엔비디아(Nvidia)는 인공지능 붐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인프라 기업으로, 2022년 말 이후 주가가 거의 13배 폭등해 올해 시가총액이 4조6천억달러(약 6640조5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는 2025년에도 이어졌지만, 다른 AI 데이터 센터 관련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기술 기업들이 올해 데이터 센터 및 인프라 구축에 총 3800억달러(약 548조7580억원)를 지출하고 향후 몇 년 동안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러한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공급업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메모리, 스토리지, 광섬유 케이블, 중앙 처리 장치 및 기타 기업용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올해 AI 열풍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크게 급등했다.

루멘텀은 광섬유 케이블에 필요한 스위치, 트랜시버 및 기타 광학 레이저 ​​기반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미지=루멘텀)
  1. 루멘텀(Lumentum)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루멘텀은 광섬유 케이블에 필요한 스위치, 트랜시버 및 기타 광학 레이저 ​​기반 부품을 제조한다. 주요 고객은 통신 사업자와 애플과 같은 기기 제조업체이며, 애플은 이전에 페이스ID(FaceID) 센서에 루멘텀 부품을 사용했다.

특히 AI 서버에도 많은 광학 연결이 필요하며, 랙에 있는 모든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다른 모든 GPU와 연결돼야 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미래의 AI 시스템이 확장되면서, 이를 위해서는 랙 간의 광학 연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에는 전체 데이터 센터가 광섬유 연결로 이어지는 기술이 중요할 전망이다.

루멘텀의 주가는 지난 25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372% 급등해 시가총액이 280억달러(약 40조 4180억원)를 넘어섰으며,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5억3300만달러(약 7693억8550만원)를 기록했다.

마이클 헐스턴 루멘텀 CEO는 “우리의 성장은 데이터 센터 내 레이저 칩과 광 트랜시버, 이들을 연결하는 장거리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AI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며 “현재 기업 매출의 60%가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서 발생한다”고 지난 실적발표를 통해 밝혔다.

웨스턴 디지털은 시게이트, 도시바와 함께 3대 하드 드라이브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기업이다. (이미지=웨스턴 디지털)
  1.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

웨스턴 디지털은 시게이트(Seagate), 도시바(Toshiba)와 함께 3대 하드 드라이브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55년 역사의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거의 300% 상승했다.

현재 AI 기업들은 컴퓨팅 성능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및 기타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공간이 점점 더 많이 요구되고 있다.

웨스턴 디지털의 경우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칩을 사용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도 생산하지만, 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회전 디스크를 사용하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데이터가 AI를 구동하는 연료라고 본다면 HDD는 가장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웨스턴 디지털의 가장 최근 분기에 매출은 27% 증가한 28억2천만달러(약 4조 681억원)를 기록했으며, 기업의 데이터 센터용 스토리지 판매 증가는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AI 기업들은 결국 더 크면서 고가의 하드 드라이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매출은 2026 회계연도에 약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에는 성장률이 13%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웨스턴 디지털은 지난 2월 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를 샌디스크로 분사했으며, 현재 샌디스크의 시가총액은 약 350억달러(약 50조4980억원)로 웨스턴 디지털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3대 메모리 제조업체 중 하나로, 미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기업이다. (이미지=마이크론)
  1. 마이크론(Micron)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3대 메모리 제조업체 중 하나로, 미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기업이다.

인공지능 서버는 방대한 AI 모델을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해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며, 엔비디아나 AMD의 칩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라고 불리는 최첨단 메모리가 수십 기가바이트씩 탑재돼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주 분기 실적발표에서 월가의 매출 및 수익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주가는 올해 241%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AI용 반도체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자용 메모리 및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생산라인을 폐쇄하기도 했다.

마이크론의 매출은 8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거의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7 회계연도에는 24%로, 2028년에는 1% 미만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 스탠리는 “12월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의 실적이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미국 반도체 산업 역사상 최고의 매출 및 수익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수밋 사다나 마이크론 사업 책임자는 “회사의 메모리 칩 재고가 완전히 소진됐다”고 밝힌바 있다.

씨게이트는 폭발적인 스토리지 수요 증가의 수혜로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 (이미지=씨게이트)
  1. 씨게이트(Seagate)

웨스턴 디지털보다 9년 늦게 설립된 씨게이트 역시 폭발적인 스토리지 수요 증가의 수혜를 통해 올해 주가가 231% 상승했으며,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21% 증가한 26억3천만달러(약 3조7953억원)를 기록했다. 당시 회사는 매출의 80%가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씨게이트가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하드 드라이브가 거의 없을 것으로 추정되며, 추가 물량도 빠르게 소진될 전망이다. 또한 고객들이 확정된 물량과 가격으로 주문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씨게이트의 성장세는 웨스턴 디지털과 유사한데, 이번 회계연도에 21%의 매출성장이 예상되며, 이후 2년간 각각 약 15%와 6%의 성장이 전망된다.

데이브 모슬리 CEO는 “AI가 데이터와 데이터 스토리지의 경제적 가치를 높임으로써 하드 드라이브 수요를 재편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셀레스티카는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데이터 및 트래픽을 관리하는 스위치를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미지=셀레스티카)
  1. 셀레스티카(Celestica)

1994년 IBM의 자회사로 설립된 셀레스티카는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데이터 및 트래픽을 관리하는 스위치를 제조하고 있는 기업으로, 올해 주가는 230% 이상 상승했다.

현재 셀레스티카는 주요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위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3분기 매출은 28% 증가한 31억9천만달러(약 4조6034억원)를 기록했다. 올해는 26% 매출성장이 예상되며, 2026년에는 33%, 2027년에는 34%로 성장률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셀레스티카에게 유리한 점 중 하나는 주문형 반도체(ASIC)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으로, ASIC는 GPU보다 유연성은 떨어지지만 특정 AI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더 저렴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셀레스티카가 구글의 ASIC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은 구글 TPU 랙 레벨 솔루션의 선도적인 공급업체로서 2026년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버트 미오니스 셀레스티카 CEO는 “한 하이퍼스케일 기업이 AI용 액체 냉각 랙 스케일 컴퓨터를 연결하는 부품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내년부터 대량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지난 실적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미오니스 CEO는 “우리의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고성능 네트워킹 및 맞춤형 ASIC AI/ML 컴퓨팅 플랫폼을 지원하는 AI 데이터 센터”라고 덧붙였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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