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팅 제조 전문업체 글룩(홍재옥 대표)이 올해도 대학 졸업 시즌을 맞아 학생들의 전시 작품 제작을 돕는 사업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전국의 대학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28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올 하반기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 18일까지 지원자를 받는다고 공지했다. 학과 단위나 졸업 준비 모임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선발된 팀에게는 어떤 혜택이 제공될까. 우선 고해상도 출력이 가능한 산업용 3D프린터(SLA 방식)로 작품을 제작해준다. 여기에 더해 작품 설계 단계부터 실제 전시장 설치까지 전 단계에 걸친 기술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출력 스케줄 관리는 물론 전시 현장에서의 배치와 연출 방법까지 컨설팅이 포함된다.
완성된 작품들은 글룩의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소개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기회도 얻게 된다. 제작 일정은 각 학교의 전시 규모와 일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2024년에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당시 중앙대와 홍익대를 포함한 수도권 주요 대학 12곳의 학생 200여 명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당시 글룩 측이 투입한 지원 규모는 제작비와 교육 프로그램을 합쳐 약 1억원 수준이었다. 실제 출력 서비스뿐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오프라인 교육도 함께 제공했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다양한 전공 분야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협력 방식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글룩은 현재 경기 파주에 대규모 3D프린팅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제품 디자인부터 3D 모델링, 실제 출력, 표면 마감 처리까지 모든 공정이 한 곳에서 이뤄진다. 이번 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이 시설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홍 대표는 "3D프린팅은 이제 단순히 시제품을 만드는 도구를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제 생산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예술과 디자인 분야의 창작 활동에도 이 기술이 더욱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학생들에게는 고가의 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기회를, 기업 입장에서는 젊은 창작자들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제조업계에서 디지털 전환과 맞춤형 소량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3D프린팅 기술에 익숙한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