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빵빵 신입이 자꾸 퇴사한다? 셀프홀릭 증후군

셀프홀릭 증후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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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지나쳐 쉽고 하찮게 보이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말합니다. 요즘 세대 신입사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지요. 학벌도 좋고, 외국어도 잘하고, 어학연수나 유학, 인턴 생활과 같은 경력도 풍부하지요. 그러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과대평가가 이뤄지는데요. 이는 자신이 회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셀프홀릭 증후군에 걸린 신입사원, 퇴사로 이어지기 쉽다!

하지만 처음 입사한 신입사원이 하는 일은 뻔합니다.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실제 업무는 잘 모르기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맡기기 보다는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배우게 하지요. 전화를 받고, 복사를 하고, 회의를 준비하는 잡무부터 기본적인 리서치를 하는 사소한 업무가 이들의 몫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을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입사원들은 두 가지 상념에 빠집니다. 우선 뚜렷한 성과 없이 계속되는 말단 업무 속에서 “내가 정말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라며 자신감을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이 일이 내 인생에 과연 도움이 될까?”라고 직무에 대한 불만을 가지게 되지요. 이러한 현상은 스펙이 높은 신입사원일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데요. 이러다 보면 결국 퇴사를 결정하게 됩니다.

어떻게 방지할까?


첫째, 입사 초기에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라!
신입사원 성공 경험을 위한 P&G의 'Early Responsibility'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성공 경험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신입사원에게도 능력을 인정받고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그들이 입사때 가지고 있던, 근거 없는 자신감을 ‘아, 이대로 가면 이 회사에서 정말 어떤 일이든 잘 할 수 있겠구나!’라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P&G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소규모의 브랜드 판촉이나 구매와 같은 업무를 통째로 담당하게 하는데요.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 것인지 목표를 설정하는 것부터, 어떤 방식으로 달성할 것인지도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종 결과를 CEO에게 보고하는 것도 신입사원들의 몫이지요. 혹시라도 실수를 해서 회사에 손해를 입히면 어떻게 하느냐고요? 물론 그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윗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도록 하고 있지만, 사실 그다지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이 성공적으로 해 낸다고 하죠.

신입사원들은 혼자 힘으로 업무를 수행하여 성과를 냈다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지요. 또한, 자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듦으로써 퇴사율도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둘째, 회사 안에서의 커리어 발전 방향을 미리 보여줘라!
IT서비스 회사,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Survey of Executive Experience(SEE)'

리더십 전문가이자 서던켈리포니아 대학 교수인 제이 콩거는 “개인의 역량 개발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지만, 리더와 HR부서의 지원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개인의 커리어를 어느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하는지, 그리고 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신입사원들에게는 회사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는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SEE'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회사의 관리자들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려주고, 관리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23개의 핵심 역량을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인데요. 23개 핵심 역량별로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게 제시해 줍니다. 신입사원들은 목표와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정확하게 알고, 지금까지의 경력과 비교하여 앞으로 어떻게 자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계획을 세울 수 있죠.

SEE 프로그램을 실시한 이후,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신입사원 퇴사율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발전할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게 함으로써 지금 업무에 대해 효과적으로 동기부여를 한 결과죠. 또한 목표를 위한 발전 방법을 구체적으로 일러줌으로써 이들을 훨씬 빨리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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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세계경영연구원

insightlab@ig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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