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리, 건설현장 서류작업 자동화 AI 기술로 중기부 팁스 선정

건설 현장 안전 서류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페이퍼리(Paiperly)’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초기 투자사인 글로벌 VC 앤틀러코리아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팁스는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결합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한 뒤 정부가 최대 7억 원의 R&D 및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한다.

페이퍼리는 건설 산업의 고질적인 비효율, 특히 과도한 서류 업무와 낮은 생산성 문제를 AI로 해결한다. 현장 관리자가 공정 정보를 입력하면, 자체 개발한 AI가 관련 법규를 실시간 분석해 필요한 안전 서류를 자동 생성하고 문서 초안을 작성해준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본연의 안전 점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제품 출시 전부터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서류 체계 컨설팅, 동부건설·중흥건설과 유료 PoC 계약 체결 등을 통해 빠르게 현장 적용 사례를 확보했다. 실제 도입 현장에서는 규제 점검을 무리 없이 통과하고 과태료 리스크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성과를 입증했다.

페이퍼리 팀은 산업과 기술 양쪽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췄다. 대표 안성원은 서울대 건축학 석사 출신의 건설 안전 전문가이며, AI 개발을 총괄하는 이채운 CTO는 LINE 출신 풀스택 엔지니어로 NLP 기술과 창업 경험을 겸비했다. 김무종 COO은 B2B SaaS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략과 운영을 맡고 있다.

정사은 앤틀러코리아 파트너는 “건설업계는 규제와 서류가 얽힌 대표적인 비정형 산업으로, 페이퍼리는 이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드문 팀”이라며 “현장 이해와 기술 실행력을 모두 갖춘 이 팀이, 글로벌 버티컬 AI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성원 페이퍼리 대표는 “건설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며 “팁스 선정을 발판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엽 기자

anihil@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스타트업 안테나] 블루시그넘 ‘딥테크 팁스’·와디즈 로컬 투자·나우로보틱스 방산 진출

29일 AI 기술 고도화부터 지역 스타트업 투자, 로봇기업의 방위산업 진출까지 국내 스타트업과 혁신기업들의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블루시그넘은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에 선정돼 온디바이스 정서인식 AI 개발에 나선다. 와디즈파트너스는 환동해 지역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컨설팅부터 직접 투자까지 연결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제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국방 로봇과 군수 MRO 분야로 확대한다. 이 밖에도 공급망 데이터의 글로벌 보험시장 진출, 기업교육 AI, 온프레미스 AI, 프롭테크·트래블테크 신규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현장] 스타트업을 ‘고르는’ AC에서 ‘만드는’ AC로…벤처스튜디오 제도화 시험대

창업자를 발굴해 투자하고 성장시키던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AC)가 이제는 회사가 만들어지기 전 단계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이미 설립된 스타트업을 골라 투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장성을 검증하고 창업자를 찾아 법인을 함께 세운 뒤 초기 경영까지 관여하는 ‘벤처스튜디오(Venture Studio)’ 모델이다. 자본뿐 아니라 인력과 기술, 지식재산권(IP), 법무·재무·채용 등 창업에 필요한 기능을 조직 내부에서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액셀러레이팅과 구별된다.

[스타트업 안테나] 마케마케 30억 프리A·마키나락스 군 전장망 AI 실증…에임인텔리전스·파일러 엔비디아 ‘Top 10’

28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과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 유치, 신규 서비스 출시 소식이 이어졌다. 마키나락스는 한국군 전장망에서 생성형 AI 운영환경을 시범 적용했고, 에임인텔리전스와 파일러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아시아태평양(APAC) 파이널에서 나란히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트업 안테나] 에이디시스템 130억 시리즈A·트래블월렛 거래액 10조…튜링 GPAI 신기능·아킷 청담 쇼룸

22일 스타트업·벤처 업계에서는 방산 무인기와 핀테크, 인공지능(AI)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사업 확장 소식이 이어졌다. 에이디시스템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차세대 무인기 개발과 양산체계 구축에 나서고, 트래블월렛은 누적 거래액 10조원과 카드 발급 1000만장을 넘어섰다. 튜링과 위버스브레인은 각각 대학생과 기업 임직원을 겨냥한 AI 학습 기능을 확대했다. 아파트멘터리는 키친 브랜드 아킷의 첫 쇼룸을 열었으며, 솔라온케어는 대학생 대상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경진대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