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통화’ 거의 확실해진 ‘틱톡의 새주인’

[AI요약]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에 이어, 곧 있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를 통해 틱톡 관련 합의를 공식 체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 지분 약 80%를 소유하고 나머지는 중국 주주들이 소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력한 미국 투자자들 중에는 오라클, 앤드리슨 호로비츠, 그리고 실버 레이크가 거론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합의했다. (이미지=BBC뉴스 갈무리)

틱톡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이제 거의 확실해졌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틱톡을 두고 타결한 합의안의 내용과 전망에 대해 파인낸셜타임즈, CNN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최근 진행한 4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틱톡이 폐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제안으로는 여러 미국 벤처캐피털, 사모펀드, 그리고 기술 기업들의 투자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투자자들은 함께 미국 내에서 틱톡을 운영할 새로운 미국 기반 회사를 ​​설립할 전망이다.

이번 주 마드리드에서 미중 협상단이 타결한 이번 합의의 틀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된 합의안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중국과의 틱톡 관련 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뜨린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이 틱톡 지분 약 80%를 소유하고 나머지는 중국 주주들이 소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한 미국 투자자들 중에는 오라클, 앤드리슨 호로비츠, 그리고 실버 레이크가 거론되고 있으며, 새로운 컨소시엄은 트럼프 행정부가 임명한 이사를 포함해 미국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이사회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마드리드에서 논의된 프레임워크의 세부사항은 아직도 논의 중에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주 전화 통화를 통해 틱톡 관련 합의를 공식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항 역시 공식 체결 전에 변경될 불확실한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 잠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이 틱톡의 미국 자산 인수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는 정보가 현지 언론들 사이에서 돌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트럼프 지지자인 엘리슨이 틱톡의 미국 자산을 인수하도록 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라클은 이미 틱톡과 관계를 맺고 있는데, 기업은 2020년 틱톡의 미국 데이터 호스팅을 시작한데 이어 그해 트럼프 행정부와 틱톡 인수를 위한 첫 번째 계약을 체결했지만 결국 무산된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바이트댄스와 새로운 미국 소유주가 50-50으로 합작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양당 의원들이 통과시키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틱톡 금지법’에 따라 중국은 틱톡의 미국 자산에서 20%가 넘는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틱톡을 두고 타결한 합의안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지=틱톡)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미국에서 틱톡 금지령 시행 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조치는 틱톡의 미국 자산을 미국이 지원하는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합의가 최종 확정될 경우 추후 효력을 상실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정명령은 이전 연장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지난 17일 틱톡이 미국에서 서비스를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하루 전인 1월 19일 틱톡 금지령이 처음 발효된 이후 세 차례나 연장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틱톡의 미국 자산을 중국으로부터 회수해 미국 투자자 그룹이 틱톡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쉽지 않은 협상을 추진해 왔지만 사실 중국으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강경하게 유지하자 중국이 결국 양보한 모양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서비스를 중단할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금요일로 예정된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양국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앞으로 하지 않을 일들에 대한 일련의 합의에 도달했다”며 “거래 조건과 투자자는 향후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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