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전설의 몰락?”… 고프로, 실적 악화에 직원 23% ‘피의 금요일’

액션캠 시장의 개척자 고프로(GoPro)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치열해진 시장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전체 인력의 4분의 1에 가까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고프로는 8-K 공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직원의 23%에 해당하는 145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고프로는 퇴직금과 의료 혜택 등 관련 비용으로 최대 1,500만 달러(약 203억 원)를 지출할 전망이다. 2024년 하반기 인력 감축 이후 불과 1년여 만에 다시 칼을 빼 든 배경에는 처참한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고프로는 2025 회계연도 결산 결과 매출 감소와 더불어 4분기에만 9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고프로는 2000년대 초반 등장해 익스트림 스포츠계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하지만 최근 DJI, 인스타360 등 중국 기업들의 가성비 공세와 상향 평준화된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에 밀리며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고프로는 수개월 내 출시될 AI 기반 ‘GP3’ 프로세서 탑재 신제품을 통해 혁신과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지만, 시장에서는 인력 감축을 동반한 이번 승부수가 재기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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