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탁구 고수를 이겼다…"로봇 스포츠 역사 새로 썼다"

소니 AI가 개발한 탁구 로봇 '에이스(Ace)'가 엘리트 아마추어 선수를 상대로 5경기 중 3경기를 이겨 세계 최초로 고수준 경기종목에서 인간을 꺾은 자율 로봇으로 기록됐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표지에 실렸으며, AI 시스템이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기술 스포츠에서 인간 선수를 능가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에이스는 8개 관절을 갖춘 고속 로봇 팔, 다수의 이벤트 기반 고속 카메라, 그리고 강화학습으로 훈련된 AI 두뇌로 구성된다. 에이스의 반응 속도는 20.2밀리초(ms)로, 엘리트 인간 선수의 약 230ms에 비해 압도적으로 빠르다. 에이스는 분당 450rad(라디안) 이상의 강한 스핀 구질에서도 75% 이상의 리턴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네트에 맞고 튀는 공 같은 돌발 상황에도 자동으로 대응했다.

소니는 도쿄 본사에 올림픽 규격 탁구 코트를 직접 설치해 국제탁구연맹(ITTF) 공식 규정 아래 실험을 진행했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 선수 나카무라 킨지로는 에이스의 샷을 보고 "저런 샷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니 AI 수석 과학자 피터 스톤은 "이번 성과는 탁구를 넘어 AI가 빠르고 정밀한 실제 환경에서 인간 수준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제조업·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의 기술 확장이 기대된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커넥트 2026 프리뷰…루나·피닉스·아르테미스 나올까

메타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카메라 없는 스마트안경 '루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화상통화 기기 '피닉스' 시연과 AR 안경 '아르테미스' 공개도 거론된다.

15조 초대형 공룡 미디어 탄생…파라마운트, 반독점 소송 타결로 워너브라더스 품는다

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AI 붐 뒤 숨은 '전력·물 먹는 하마'…EU, 데이터센터 '등급표시'로 고삐 죈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비 용량 500kW(킬로와트) 초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내 일상 감시당했다”… 구글 '타임라인', 당장 휴대폰에서 이 기능 끄세요

구글(Google)의 대표 서비스인 구글 지도 앱의 '위치 타임라인' 기능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개인 동선 정보가 무제한 수집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