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팬만으론 안 된다” 아마존, 대작 SF ‘스타게이트’ 리부트 전격 백지화

글로벌 이커머스 및 콘텐츠 공룡 아마존(Amazon)이 야심 차게 추진하던 대형 공상과학(SF) 프랜차이즈 ‘스타게이트(Stargate)’의 새로운 시리즈 제작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경영진은 해당 신작이 대중적인 확장성을 갖추지 못한 채 기존의 코어 팬층만을 만족시키는 폐쇄적인 작품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극도로 우려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2000년대 초반 흥행작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의 주역이었던 마틴 게로 감독이 키를 잡고 2년간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져 업계와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 대형 영화사 MGM을 인수하면서 스타게이트의 지식재산권(IP)을 전격 확보했고, 이후 침체된 자사의 SF 라인업을 부활시킬 핵심 카드로 이 세계관을 주목해 왔다. 총괄 프로듀서인 조셉 말로지는 공식 채널을 통해 아마존의 제작 철회 방침이 사실임을 인정하며, 기존 세계관을 존중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청자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던 독창적인 청사진이 결국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1994년 원작 영화로 출발해 수많은 TV 시리즈를 낳았던 전설적인 SF 대작의 귀환이 경영진의 ‘대중성 부족’ 판단에 가로막히면서, 거대 플랫폼의 IP 활용 전략을 둘러싼 심사숙고와 시장 냉혹함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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